즐거운 캠프
8/11(월)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시간이라 엄청 복잡한 지하철을 타고
집결지에 도착해서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버스를 타서
휴게소에 도착했지만 곧 "고인돌 휴게소" 로 출발했다.
목포역에 가서 "미션"을 받았다. 우리는 조장인 세리언니를 따라
"도로원표" 로 출발했다. 걸어서 가서 무지 덥고 힘들었다.
내가 "도로원표"에 도착하자 내가 생각하는 종류와는 훨~씬 달랐다.
또 노적봉에 갔는데, 뜻이 재미있었다.
"곡식을 쌓아놓은 것"이라고 했다.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에 가서
건물을 봤는데, 약간 로마풍이었다.
월출산장에 와서 좋았던 것은 줄타기를 한거고 다리가 덜럭덜럭 걸렸다.
또 전화기로 엄마에게 전화하고 싶었다. 하도 많이 걸어서 근육도 생겼다.
흐암~ 졸립다. 양치하기도 귀찮네...ㅠㅠ
끝입니다
100점
8/12(화)
국토대장정
아침에 좋은 꿈꾸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기상! 기상!” 하고 소리치셔서 스르르륵 일어났다.
버스를 타고 “왕인박사 유적지”에 갔다. 나는 왕인박사가 “왕이 인정한 박사들” 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전시관을 둘러보니 전~혀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무식하고 미개했던 일본에게 훌륭한 문화를 전해줬고, 훗날 이것이
“아스카문화” 라는 문명이 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착한 우리나라에게 독도도 내노라 하고,
정말 화가 난다. 전시관을 다 보고 우리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로 출발했다.
그곳엔 희귀한 “비자나무”가 잔뜩 있는 숲도 있었다.
박물관에 가자 보물, 국보가 4개나 있었다. 미인도도 있었는데, 전혀 미인같지 않았다.
눈, 코, 입, 귀가 모두 작아서이다. `참 내 그것두 미인맞아?` 라는 생각을 잔뜩 하며
케이블카도 타고 구름이 있는 곳까지 갔는데, 머리는 압축, 배속은 홀라당 뒤집어진 느낌이었다.
걸어서 대흥사에 가는데, 허름한 버스 얻어타고 다른 조보다 먼저 갔지만,
같은방쓰는 언니들은 차탄 언니가 없다는…비극(?)도 있었지만, 잘~ 넘어갔다.
대흥사에서 예불드리고 잘려는 찰나이다.
끝~!!
8/13(수)
3일째 되니까 다리에 근육이 잡힌다. 안 그래도 있었는데…흑흑…
뭐… 어쨌든 버스타고 땅끝마을 해남으로 갔다.
해남은 찌는 듯이 더웠다.
음료수를 바가지 써서 마시며 모노레일을 타고 바다를 본 후
(중간일은 생략, 뒤에 이야기가 더 많으니까) 청자도요지 박물관에서 갔다.
가장 인상깊은 건 도자기로 변기를 만든 것, 그리고 태안선이 가라앉아서 무지무지 비싼 청자들이 잔뜩 가라앉아 있는 걸 모르고서 작년에 발굴했다…
그래도 3만여점에서 2만3000점은 멀쩡하다니…휴! 도자기 박물관은 정말 멋졌다. 프랑스인이 만든건 화이트초콜렛으로 만든 것 같았다.
이제 슬슬 자러가볼까나???
8/14(목)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는데, 더워 죽는줄 알았다. 그렇게 일찍 똥고생을 하고 밥을 먹었는데,
맛있는 계란말이, 콩나물 이었는데도 입맛이 없어서 두 숟가락만 먹었다.
산을 오르는데, 더워서 정신은 출장가고 몸은 선생님과 언니, 오빠들을 감지(?)해서 털럭털럭 걸어갔다.
그리고 배는 꾸르르륵… 졸리고, 배고프고, 힘들고, 고생 3종 세트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백련사가 나왔다. 약수물도 있었는데, 벼룩이 튀어서 세수만 했다.
중간은…기억이 안나고…5시간?쯤 달려서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다.
올림픽 파크텔에 와서 저녁밥이…반찬이…다 고기였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엄마, 아빠, 동생을 만났다.
오늘 오후는 진짜 행복하다
첫댓글 지현이 글 재밌게 읽었어. 수연이랑 며칠 같이 잤다며? 다음 기회에 또 만나자 누구? 수연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