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eyard shift'란 야간 당직 근무, 특히 밤 12시부터 아침 8시 까지의 당직 근무 (late-night work)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근무 시간을 day, evening, night로 나누어 부르더군요. 이 중 'night' 근무에 해당되겠네요. 왜 그렇게 부르는지 미국 사람들도 많이 궁금해 하는 모양입니다.
현지인들이 알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설명부터 하자면,
19세기 영국에서는 묘지가 부족하여 시신을 묻을 일이 있으면 이전에 있던 무덤을 다시 파냈다고 합니다. 관을 꺼내서 열고, 뼈를 추려서 집 안에 보관하고, 빈 관에 새로운 시신을 넣고 그 자리에 다시 묻었다는군요. 이런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은, 무덤 25개당 하나 정도의 관 뚜껑에는 손톱으로 긁은 자국이 있었다는 겁니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을 죽은 것으로 오인해서 묻었다는거죠. 그 뒤로는 만약을 대비해서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시신의 손목에 줄을 묶어서 관 밖으로 빼내서는 방울에 연결해 놓고는 묻었답니다. 늦은 새벽이라도 방울소리가 나면 'graveyard shift'가 무덤을 다시 파내게끔 말이죠. (으시시하죠?)
이런 설명은 인기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아니라고 하는군요. 늦은 시간에 당직을 서자면 몸은 끈적하고, 눈에는 모래가 낀 것 같고, 세상은 죽은듯이 (묘지처럼) 조용하다보니 만들어진 연상에 의해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이 생긴 시기도 20세기 초라고 하네요. (실망하셨나요?)
"Maybe you could pull a graveyard attending shift, get extra cash."
(야간 당직 서고 용돈 좀 벌라구.)
written by jook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