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헌책방에서 그의 작품을 일부 발견해서 사와서 재밌게 보다가
한번 소개글 올리는게 좋을거 같아서 씁니다.
먼저 그 원작소설을 쓴 황역(혹은 황이로도 번역되는데 어느쪽이 맞는지는약간
불확실함 ) 이라는 사람을 약간 소개해야 할텐데...
근래 홍콩에서 제일 잘나가는 무협소설가라고 하더군요. 김용이래 최대의
인기라는 말을 들었고 그의 대표작 몇개를 읽어본바로는 거의 사실인듯
싶습니다.
최초로 본것은 "복우번운"이라는 무협소설이었는데 김용등 몇몇 무협
작가이래로 이렇게 재밌는 소설을 본적이 드물다고 할만큼 멋진 무협소설이었고
번역한분의 실력도 대단해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매우 다양한 등장인물
이 있지만 그들에게 모두 각각 개성과 비중을 배분해 주는것이 마치
이 게시판에 연재되는 "얼음과 불의 노래"와도 어느정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존재하지만 그들에게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인물들이 활약해
나간다는 점에서요. 애석하게도 7권분량까지 밖에 번역이안되었지만
구해보실수 있다면 추천합니다.
그외에 두번째로 접한게 심진기인데 이것은 만화로 접했습니다.
홍콩 무협만화다보니 미국식 코믹과 일본식 그림체가 섞인 다소 어정쩡한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꽤 흥미로운 (약간은 야한것도 나오는편...^^)
전개 - 21세기의 군인이 진시황시대로 시간이동을 합니다. 최근의 이런
시간이동물이 많지만 이만화의 원작은 90년대 중반쯤에나 나온것이니
시류에 영합해서 나왔다고 하긴 힘들지요. 물론 그당시에도 타임슬립이란
주제는 sf에서 보편적인 소재였지만요. 춘추전국의 역동적인 시대를
배경으로한 모험담 환타지물이죠. 다만 이만화가 인기가 있어서인지
원작소설도 번역되어 나왔지만 그건 비춥니다. -_- 완전 만화 대사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복우번운에서 보여준 멋진 번역센스는 전혀
안보입니다. 차라리 만화쪽을 권하겠습니다.
세번째로 접한건 대당쌍룡전이라는 만화였습니다. 역시 황이의
소설을 만화로 한것인데 이것은 수당시대 - 수양제가 고구려를 무력침공
했다가 그 폐해로 제국이 멸망하면서 생기는 혼란기를 배경으로한 이야기
입니다. 참재밌긴 한데 동네엔 20권정도까지만 나오다가 끊겨버려 -_-
후속을 못보고 있는 애석한 물건이죠.
혹시 이거 뒷편이 어느정도 나왔는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첫댓글 전 김용작품말고는 읽은게 없어서 황역이라는 작가의 소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게참 , 황역의 소설은 분명히 재밋습니다만 '복우번운' 을 제외하고 만족스럽게 번역되 나온게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만화쪽은 좀 나았지만 만화는 소설과는 또다른 영역이라고 생각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