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점심 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기 위해 구글 지도를 켜 봤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음식점이 없어서 그냥 주변을 걸어 보기로 합니다.
일본 소도시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걱정이라는 뉴스를 본것 같은데,
시모다시도 지속적인 인구 감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네요.
거리 주변에 관광객도 없어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로프웨이 정류장 근처에 좀 허름에 보이는 라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시모다 천연 시오라멘집이네요.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보이는 싸인들. 가게는 허름해보였지만 뭔가 맛집의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ㅋㅋ
가장 기본인 950엔짜리 시오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라멘은 대부분 1000앤 이상인데역시 시골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네요.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일본에 와서 많은 라멘을 먹어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손에 꼽을 만큼 맛있었네요.
점심을 먹고 나서 아직 돌아가는 기차의 시간이 남아서 잠깐 시내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방금 로프웨이로 다녀온 산 정상이 보이네요.
전형적인 항구 마을 분위기입니다.
특별히 볼 건 없어서 잠깐 바다 풍경 구경후 다시 시모다역으로 돌아옵니다.
제가 탈 열차는 3:08에 도쿄역으로 가는 오도리코 10호입니다.
철도 무스메 나미라고 하네요.
도쿄로 돌아가는 오도리코 열차에 탔는데 사람이 없네요 ㄷㄷㄷ
출발할때보니 딱 한명 탑승했네요. 이 큰 열차를 혼자 대절해서 가는 느낌입니다.
슈퍼뷰 오도리코로 운용되던 E251계가 은퇴하고 2020년에 새로 도입된 E261계 샤피르 오도리코호가 스쳐 지나갑니다.
전석 그린샤(특실)로만 이루어진 차량이라 당연히 패스만으로는 탑승이 안되는 최고급 열차입니다.
에키넷에서도 도쿄와이드패스로는 아예 예약이 불가능하더군요.
창구에서서 특실 요금을 주고 탑승은 가능하겠지만 비용도 비용이지만 제 일정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 포기했네요.
다음에는 꼭 한번 타고 싶은 열차중 하나입니다.
돌아가면서도 바다를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역에 정차할때 촬영한 구 209계 이즈큐 3000계 전동차입니다.
후지급행선에서는 구 205계가 이즈급행선에서는 구 209계가 여전히 활약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바다 근처를 오가는 열차 답게 물고기로 도색했네요.
정차중 이즈큐 2100계 전동차도 지나갑니다.
잠시 정차할때 반대편에 더 로얄 익스프레스가 지나갑니다. 차내에서 급하게 찍다보니 사진이 아쉽게도 흔들렸습니다.
아타미역에 도착. 슈젠지에서 출발한 열차와 연결합니다.
이제 오도리코는 종착역 도쿄역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