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저개발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영동·서간 지역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 이철수)는 12일 오전 본부 회의실에서 김상표 경제부지사, 허해구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준비단장, 양재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 기획협력국장, 권영훈 강릉시 경제진흥국장, 홍용범 동해시청 전략산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지역 여건변화와 강원경제 발전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한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영동지역은 2001∼2009년까지 10년간 연평균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이 2.2%로 영서지역(3.3%)보다 1.1%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동지역은 이 기간 서비스업은 3.3% 증가한 반면 제조업(-0.9%), 건설업(-0.5%) 등은 오히려 감소, 경제침체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생산규모와 고용, 금융거래 등을 종합지수화한 총량경제력의 경우 2010년 기준으로 영동지역은 43.0%로 영서지역(57.0%)보다 14.0%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동지역이 관광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전환되고 있음에도 불구, 외국인관광객(2006∼2010년)은 연평균 0.9% 감소, 영서지역이 매년 1.2%씩 증가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또한 국제행사도 지난 2001∼2010년 동안 영서지역은 106건을 개최한데 반해 영동지역은 59건에 불과,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소홀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철수 본부장은 “영동지역은 정부의 전략적 육성대상 11개 희소금속 중 마그네슘, 티타늄, 지르코늄, 리튬 등의 생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린카, 원자력, Smart-IT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산업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희소성 있는 비철금속산업을 중점 육성해 제조업의 지역경제 성장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중인 마그네슘 및 리튬 생산단지가 계획대로 완공돼 생산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도내 비철금속산업 규모는 현재 생산 및 고용수준 대비 각각 53배, 4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며 “비철금속산업의 전후방 효과는 해당 산업뿐 아니라 지역간 융합화로 이어져 산업정책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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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텐인텐 강원 원문보기 글쓴이: 강릉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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