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트랙 :
□ 산행일시 : 2023년 1월 6일 토요일 맑음, 영상 3도, 북서풍 3m/s, 조망 보통
□ 산행코스 : 한남 독조 백족분맥 이황1리~설성산~흘미산~봉미산~돌팍재~백족산~굴바위~장호원
□ 들 머 리 : 이황1리
- 07:08 양재역9번출구, 서초문화예술회관 교육개발원 방향 중앙정류장에서 3401번 광역버스 승차
- 08:20 이천터미널 도착
- 08:45 광주시내버스 114번 승차
- 09:10 이황1리 도착하여 산행시작
□ 날 머 리 : 장호원버스터미널
- 17:00 광주시내버스 114번 승차
- 18:10 이천터미널 도착
- 18:30 3401번 버스 승차
- 19:30 신논현역 하차하여 지하철로 환승하여 귀가 (편도운임 약 4,100원)
□ 동 행 인 : 산악회원 4인(박대장님, 방대장님, 손대장)
<백족산에서 바라보는 부용지맥과 오갑지맥>
백족분맥은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독조지맥이 돌박지산을 지나 구릉지대로 남서진하다가 북서진하면서 설성산, 봉미산, 백족산을 거쳐 청미천에 이르는 약 15km의 산줄기이다. 분기점에서 발원한 설성천이 청미천에 합류하는 감곡 단평리 풍계교까지 그려 볼 수 있겠으나, 산세는 백족산에서 거의 마감한다.
산악회 멤버들이 신년인사를 나누며 광역버스에 오른다. 3401번 버스는 바로 덕평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한다. 이천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고 상승대를 지나서 이황1리에 하차하여 멀리 설성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박대장님은 용채산까지 올랐다가 신흥사로 향한다고 한다. 설성산성을 오르며 새해 첫 산행을 하니 새로운 출발이 좋은 것 같다. 설성산성안에 신흥사가 있어 한 바퀴돌며 새해 출발을 알린다. 설성산에서 멀리 백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며 산줄기를 이어간다. 설성산은 독조지맥을 하면서 철조망에 막힌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왕복하였던 봉우리라서 낯이 익다.
내려가는 길은 낙엽위에 된서리가 녹아 아주 미끄럽다. 가래울고개에서 흘미산을 들러가기로 한다. 도로를 따르다가 흘미산 아래에서 소나무 숲길로 들어가 봉우리에 오르니 낯익은 표지기들이 흩날린다. 내려와서 산줄기 도로에 접근하려니 묵밭, 논두렁,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가야 했다. 차라리 도로를 따라 우회하는 것이 낳은 것 같다. 그렇게 봉미산 들머리로 접근한다.
봉미산 등로는 아주 뚜렷하다. 이 낮은 산에는 세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모두 바위가 있어 반겨준다. 그저께 목요산악회의 동료가 추락사고를 당한 것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바위 봉우리들을 지나간다. 솔밭길과 암봉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봉미산에서 내려오니 건너편에 백족산이 기다리고 있지만 38번 도로가 가로막아 도로를 따라가다가 횡단보도로 건너간다. 그러나 초입에서 과수원을 만나서 전지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한다. 백족산은 장호원 시민들이 수시로 오르내리는 산인지라 길이 아주 좋다. 이정표도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안전하다. 도로에서 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일이라서 고도를 300미터 올려야 하니 겨울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만큼 체온도 오른다. 331봉까지 쉼 없이 오르고 또 올라서 내친 김에 정상까지 향한다.
백족산 정상에서 오갑지맥의 북상에 참여한다. 산줄기는 여전한데 그 동안 인생들은 참으로 고단하게 살아온 듯하다. 굴바위가 명시되어 전망대를 갔다가 굴바위로 내려간다. 1m 가 되는 커다란 고드름이 자라고 있는 동굴을 왕복하고 임도로 갈까 하다가 정상을 다시 한번 더 오르기로 한다.
백족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여러 산객들을 만난다. 약수터를 지나고 무량사에서부터는 도로투어가 기다린다. 장호원 읍내로 들어가 터미널 근처에서 식사를 즐긴다. 개별산행은 대중교통시간이 아주 중요한데 장호원에서 출발하는 교통편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여 애를 먹는다. 그래도 시외버스 보다는 환승이 저렴하여 시간을 쪼개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앨범>
18:24 이황1리 정류장(약82m), 서쪽으로 설성산을 바라보며 설성산성까지 신흥사와 선읍리로 향하는 마을도로를 2.6km 걸어간다.
군부대 안에 있어 가지 못하는 용채산이 북쪽에 있다.
설성산의 정자가 보인다.
이천 선읍리 석불입상을 지나면 바로 설성산성이 나온다.
09:56 산길시작(약172m, 2.6km, 0:38), 대항군 역할로 성벽을 오르며 산길로 접어든다.
설성산성은 현재 복구공사가 진행중이다.
폐광산 지역을 안전하게 지나간다.
우측으로 신흥사를 바라보며 정상으로 향한다.
10:38 설성산 정상(290.6m, 3.9km, 1:14), 팔각정자, 표지석, 삼각점과 안내판, 정상판 등 모든 것이 있고 조망도 좋다. 아직은 연무가 있어 백족산이 흐릿하다.
동쪽으로 오갑산이 청미천 건너로 보인다.
남동쪽으로 오늘 가야할 백족산을 바라보니 그 앞에 봉미산, 우측 앞으로 흘미산이 보인다. 백족산의 좌측에는 원통산, 우측에는 임오산과 팔성산이 자리잡고 있다.
북동쪽에 강금산이 보인다.
신흥사를 중심으로 설성산성을 한 바퀴 돌아본다.
내려가는 길에는 참나무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고 된서리가 내려 매우 미끄럽다.
등로 좌측은 벌목지대라서 조망을 시원하다. 진행방향으로 백족산과 원통산을 바라본다.
오갑산이 오갑지맥을 마무리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오갑지맥의 북쪽으로는 500미터 이상의 산들이 없어 보인다.
지나온 설성산을 바라본다.
소나무밭을 지나 가래울고개로 내려간다.
11:08 가래울고개(약127m, 5.9km, 1:44), 구가래울과 새가래울의 중간에 있는 고개이다. 이 주변은 복숭아밭이 산재하다. 봉미산까지 도로를 따라가야 해서 서쪽의 흘미산을 경유하기로 한다.
봉미산을 바라보며 흘미산을 오른다. 산길이 뚜렷하지 않지만 잡목이 없어 다행이다. 솔가리가 수북이 쌓여있어 걷기에 좋다.
11:21 흘미산(162.1m, 6.6km, 1:56), 표지기들이 게시되어 있고 삼각점 비슷한 화강암 표석이 있다.
11:37 봉미산 들머리(약105m, 7.4km, 2:13), 다시 봉미산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뚜렷한 등로가 오름길을 안내한다.
11:45 첫번째 봉우리(약168m, 7.8km, 2:20), 고도가 낮으나 소나무와 바위가 조화를 이룬다.
바로 옆에도 바위 봉우리가 있어 올라가서 조망을 즐긴다.
동쪽으로 용풍저수지 뒤로 오갑산이 부동자세로 그대로 있다.
11:53 봉미산 정상(172.5m, 8.2km, 2:29), 뚜렷한 안부를 지나서 두번째 바위봉우리로 오르면 정상인데 꼭대기로 오르기에는 까다로워 보인다.
지나온 설성산을 바라본다.
12:01 세번째 바위봉우리(약158m, 8.5km, 2:37), 낮은 산이지만 이런 솔밭길과 암봉을 지나가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이 바위는 약 30미터의 길다란 암릉을 이른다.
암릉 끝에는 지적삼각점도 있다.
내려가는 길에 산불감시초소가 소나무 속에 숨어있다.
12:13 송산리고개(약90m, 9.0km, 2:49),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 낮은 산을 지나가야 한다.
12:19 약126봉, 소나무 숲길이라서 지나가는데 어려움은 없다.
12:22 돌팍재(약99m, 9.4km, 2:58), 도로(서동대로)를 따라서 1.5km 동쪽으로 이동한다. 횡단보도 신호로 안전하게 백족산을 향하여 이동한다.
백족산 들머리를 찾는 것은 연구를 해야할 것 같다. 아무래도 과수원을 피하여 도로를 따르는 것이 좋겠다.
13:01 산길시작(약124m, 11.4km, 3:29), 약 1km의 거리를 지나오는 동안 공장지대, 야산, 잡목지대, 삼포, 복숭아밭, 묵정밭을 지나왔다. 도로를 따라 우회해서 오는 것이 좋겠다. 이 묵정밭 끝에는 아주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임도를 지나 간다.
가끔 바위도 보여준다.
13:23 헬기장(331m, 12.2km, 3:50), 여기까지 숨차게 올라왔다. 뚜렷한 등로가 있어 금방 올라온 것 같다.
사각정자를 지난다.
13:28 약수터 갈림길(약283m, 12.6km, 3:56), 백족산 정상과 굴바위를 왕복하고 여기로 하산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왕래하는 곳이라서 길이 아주 널찍하다.
정상부가 가까워졌다.
13:39 백족산 정상(402.1m, 13.1km, 4:07), 백개의 지네가 살았다는 지네굴이 있어 백족산이라고 했다는 안내문이 후면에 새겨진 청미봉 표지석과 백족산 표지석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국기봉 표지석, 삼각점, 육각정자, 쉼터, 체육시설이 있다.
백족산에서 오갑지맥, 독조지맥, 성지지맥, 백운지맥의 종점을 바라본다.
오갑산은 동북쪽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백족분맥의 종점을 자점보로 하는 이들은 379.2봉으로 내려가는 것 같다.
13:48 전망대(약367m, 13.4km, 4:15),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다. 동남쪽으로 원통산이 보련분맥의 산들을 뒤에 품고 있을 것이다. 그 우측의 멀리 보이는 산은 계명산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오갑산과 원통산을 바라본다.
13:56 굴바위(약332m, 13.7km, 4:23), 지네굴의 정체를 밝히려 굴바위로 내려왔다가 약수터로 되돌아간다. 379.2봉을 거쳐 임도로 돌아서 내려가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이나 소요시간은 거리가 늘어나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14:19 백족약수터(약212m, 15.0km, 4:47), 굴바위에서 백족산 정상을 거쳐 이 곳 약수터까지 줄곧 내려왔다.
계곡물이 꽁꽁 얼어붙었다.
장호원 건너편으로 오갑산이 보인다. 오갑산은 장호원의 해 뜨는 봉우리이다.
14:27 무량사(약132m, 15.4km, 4:55), 여기서 부터 도로가 시작되어 장호원터미널까지 2.5km를 걸어가야 한다.
지나온 백족산을 바라본다.
15:00 산행종료(약64m, 18.0km, 5:28), 장호원터미널 앞에서 산행을 마치고 식사를 즐긴다. 114번 버스 시간표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놓쳐버리고, 떠나가는 버스를 아쉬워한다. 터미널에서 졸며 한 시간을 기다렸다가 결국 버스를 타고 이천터미널로 가서 광역버스로 환승하여 귀가한다.
전철에서 내리니 눈이 소복소복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