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 신영복 교수가 보내온 삶과 사색의 엽서.
강자의 지배 논리에 맞서서 공존과 평화의 원리를 지키고 자본에 논리에 맞서서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메세지가 담긴 책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과 축복의 조언들이 가득하다.
기존에 1,2권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한 권으로 묶은 합본판.
새로운 세상, 신영복 교수가 보내온 삶과 사색의 엽서.
강자의 지배 논리에 맞서서 공존과 평화의 원리를 지키고 자본에 논리에 맞서서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메세지가 담긴 책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과 축복의 조언들이 가득하다.
기존에 1,2권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한 권으로 묶은 합본판.
저자 신영복
1941년 경남 밀양 출생
1963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 졸업
1965년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1965년부터 숙명여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 강사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20년 20일 복역
1988년 8.15 특별가석방으로 출소
1989년부터 현재까지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
2003년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1988), 엽서(1993), 나무야 나무야(1996)
역서- 외국무역과 국민경제(1966), 사람아,아!사람아(1991), 노신전(1992), 중국역대시가선집(1994)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shinyoungbok.pe.kr
▶ 저자의 아호 '쇠귀'는 출소 후에 쓰기 시작한 호이다.
출소하여 처음 부모님과 함께 산 곳이 우이동이었는데, 흔히 마을 이름을 아호로 쓰는 관례에 따라 한자로 쓸 때는 '牛耳'로 쓰고 한글로 쓸 때는 '쇠귀'로 쓴다.
.콜럼버스는 왜 서쪽으로 갔는가
- 우엘바 항구의 산타마리아 호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
- 전사자 계곡의 십자가
.마라톤의 출발점은 유럽의 출발점입니다
- 마라톤 평원에서
...
.어두운 밤을 지키는 사람들이 새로운 태양을 띄워올립니다
- 태산의 일출을 기다리며
1998년 6월에 출간된 이후 수많은 독자들의 필독서가 된 스테디셀러 『더불어숲 1, 2』가 양장본으로 한데 묶여 새로 출간되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문장가인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가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연재한 글을 담아 출간했던
『더불어숲』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통찰을 글과 그림 속에 녹여 출간 당시에 일찌감치 베스트셀러가 됐던 책이다.
이후에도 신영복 교수의 대표작이자 스테디셀러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다가 5년 만에 합본, 재출간하게 되었다.
양장본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내용을 부분 개정했음은 물론, 표지 제호와 표지·본문 디자인까지 모두 새롭게 바꾸었다.
최근의 미국-이라크전을 지켜보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일관되게 강조한 "공존과 평화, 그리고 인간"의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들에게 절실하게 와닿는 듯하다.
『더불어숲』의 메시지는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라는 말에 담겨 있다.
이것은 강자의 지배 논리에 맞서서 '공존과 평화'의 원리를 지키고 자본의 논리에 맞서서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뜻으로,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함께 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론'에 밑바탕을 두고 있다.
더불어 사는 것, 존중하는 것, 아픔과 기쁨을 서로 나누는 것, 각자의 최선을 인정하는 것 등 저자의 생각과 소신은 한 글자씩
뜯어보면 어딘가 어눌한데도 같이 모여 있으면 더없이 조화로운 그의 붓글씨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영복 교수의 글이 매력적인 이유는 세상을 그저 둥글둥글 따뜻하게 그려내지 않고 오만한 권력이나 자본이 지배하는 현실을
현실로서 날카롭게 인식하되, 그로부터 비롯된 역사적 교훈을 화두처럼 아포리즘처럼 은유적으로 제시한다는 데 있다.
"각성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달성입니다" "밤이 깊으면 별이 더욱 빛납니다" "인간적인 사람보다 자연적인 사람이 칭찬입니다"
"집이 사람보다 크면 사람이 눌리게 됩니다" 등 읽고 난 후 오래도록 기억될 그의 글은 20년 20일이라는 엄청난 세월을 감옥이라는
닫힌 공간 속에서 보내며 걸러내고 빚어낸 인간적 성숙의 결과라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남긴다.
▶ 세계 22개국 47개 유적지와 역사 현장을 직접 답사한 후 집필.
46편의 글마다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저자의 원색 그림을 담았다.
▶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떠남에 대한 기대와 새로운 만남에 대한 환상입니다.
떠나지 못한다면 만날 수도 없는 법입니다. 만남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하여 겸손한 자세로
다가가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을 우리의 잣대로 평가하고 함부로 재구성하는 것은 오만이며 삶과 역사에 대한 무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를 시원히 떠날 수 없듯이 그들 역시 떠날 수 없는 그들의 과거를 짐지고 있다는 사실을 통감하였습니다.
어느 곳의, 어느 시대의 사람들이든 그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하여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그 땅의 최선이었고 그 세월의 최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존중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이 만남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겸손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적지는 물론이며 세계의 곳곳에서는 그러한 최선의 결정들이 여지없이 깨어진 흔적을 목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땅, 그 사람들의 최선을 업신여기고 서슴없이 관여하고 있는 강자의 논리를 목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자의 논리는 비단 정치, 경제적인 지배력을 장악함에 그치지 않고 과거 유적의 미학까지도 재구성함으로써 사람들의 심성마저
획일화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강제와 오만에 대하여 다투어 영합하고 있는 모방과 굴종의 세계화였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최선에 대한 애정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는 고사하고, 무엇이 진정으로 강한 것이며 무엇이 진정으로 약한 것인가를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무는 저마다의 발밑에서 물을 길어올려야 한다는 진리를 외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나무들이 더불어 우람한 역사의 숲을 만든다는 진리를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 10∼12쪽 "이 책을 읽는 이에게" 중에서
답사한 나라와 유적지들
- 인류 역사,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람들의 삶을 46편의 엽서에 담았다.
스페인·우엘바 항구의 산타마리아 호 / 전사자 계곡의 십자가 /
몬드라곤 생산자 협동조합
그리스·마라톤 평원에서 / 디오니소스 극장의 비극 /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터키·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 / 21세기의 실크로드 /
사마 춤과 카파도키아
인도·인도의 마음, 갠지스 강 / 간디의 물레소리 / 인도의 얼굴/ 보리수 그늘에서
네팔·카트만두에서 만나는 유년 시절 / 히말라야의 산기슭에서
베트남·사이공의 백학 / 하노이의 21세기 경영
일본·도쿄의 지하철에서 / 새로운 도시, 가나자와
중국·만리장성에 올라 / 양쯔 강의 물결 / 태산의 일출을 기다리며
러시아·상트 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와 크렘린
독일·아우슈비츠의 붉은 장미 / 베를린의 장벽
영국·런던의 타워브리지 / 맨체스터에서 리버풀까지
프랑스·콩코드 광장의 프랑스 혁명 / 예술의 도시, 파리
이탈리아·로마 유감 / 베네치아의 자유 공간
이집트·이집트의 상징, 피라미드
케냐·킬리만자로의 표범
남아프리카공화국·아프리카의 희망봉과 로벤 섬
브라질·리우-상파울루의 길 위에서 / 녹색의 희망, 아마존
페루·나스카의 시간 여행/ 잉카 제국의 수도, 쿠스코 / 잉카 최후의 도시, 마추픽추
멕시코·멕시코 국립대학 / 멕시코의 태양
미국·미국의 얼굴 / 아메리칸 드림
스웨덴·복지국가 스웨덴
오스트리아·빈에서 잘츠부르크까지
▶"머리털 나고 처음 해외여행을 하게 됐을 때, 제가 첫 발을 디딜 곳으로 고른 지점이 스페인의 우엘바 항구였습니다.
500여 년 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해 떠났던 바로 그 지점에서 저는 그동안 역사를 지배해온 서구의 존재론, 그 살육과 파괴의 정복욕을 곰곰이 돌아보았습니다.
둥근 달걀을 깨 세운 콜럼버스는 생명을 무자비하게 짓이기는 폭력성의 상징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폭력의 신화를 맹신하던 꿈에서 깨어나 우리 자신이 지니고 있는 생명의 사상, 관계를 맺고 사는 아름다운 정신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제가 로마에서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에 대해서만 글을 썼습니다.
로마제국은 콜로세움 때문에 붕괴한 것이라고 썼습니다.
빵과 서커스로 대표되는 로마 시민들의 우민화의 이야기였어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제국의 역사에서도 그 제국의 붕괴는 대중들의 우민화가 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피라미드가 붕괴되는 결정적인 원인은 피라미드의 하부가 우민화되기 때문입니다.
하부가 무너지면 피라미드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 『더불어숲』 홈페이지 중에서
▶ "한국에서 미국을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한국에서 미국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을 보는 것은 시각이 아니라 광각이지요."
"광각(光角)은 크기만 보지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미국에는 한국이 없기 때문이지요."
- 221쪽 "미국의 얼굴" 중에서
▶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엽서를 끝내고 옆에다 태산 일출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한 후에 그림 속의 해를 지웠습니다.
물론 일출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태산에 아침 해를 그려 넣는 일은 당신에게 남겨두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곤경에서 배우고 어둔 밤을 지키며 새로운 태양을 띄워올리는 일은 새로운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 414쪽 "태산의 일출을 기다리며" 중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과 축복의 책!
저자 신영복
1941년 경남 밀양 출생
1963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 졸업
1965년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1965년부터 숙명여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 강사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20년 20일 복역
1988년 8.15 특별가석방으로 출소
1989년부터 현재까지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
2003년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1988), 엽서(1993), 나무야 나무야(1996)
역서- 외국무역과 국민경제(1966), 사람아,아!사람아(1991), 노신전(1992), 중국역대시가선집(1994)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shinyoungbok.pe.kr
▶ 저자의 아호 '쇠귀'는 출소 후에 쓰기 시작한 호이다. 출소하여 처음 부모님과 함께 산 곳이 우이동이었는데, 흔히 마을 이름을 아호로 쓰는 관례에 따라 한자로 쓸 때는 '牛耳'로 쓰고 한글로 쓸 때는 '쇠귀'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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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신영복님...
그분의 영혼이 녹아든 이 책... 기회가 되시면 읽어 보신 분들도 다시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하여 드립니다.
몇해 전에 더불어 숲에 다녀왔는데...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이제 우리는 그 폭력의 신화를 맹신하던 꿈에서 깨어나 우리 자신이 지니고 있는 생명의 사상, 관계를 맺고 사는 아름다운 정신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이분이 참 이슬 술병 글씨를 쓰셨 더래요^^...그래서 첫해에..6천만병 인가???아무튼 마니 마니 마셨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