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재즈의 선율이 흐르던 1920년대의 미국
1차 세계대전…, 전쟁의 광기와 인생에 대한 허무감이 진하게 배어있던 시절…,
고도로 발달해가는 자본주의 물질문명과 그에 비례하여 피폐해저만 가던
그 당시의 미국인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
F.S.피츠제럴드의 그 유명한 “위대한 개츠비”이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알려진 이 소설은 여러 차례 영화화 되었는데…,
역시나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1974년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아 패로가 주연했던
잭 클레이톤 감독의 영화이다.
F.S.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재즈 에이즈” 그리고 “개츠비 룩”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던 시대의 문화 아이콘 이었다.
어쩐지 화려한 시대적 배경과 함께 개츠비의 사랑은 위대해 보인다.
오직 한 여자를 위하여 자기의 모든 생애를 바치는…, 위대한 사랑~!!!
그러나 개츠비의 사랑은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이 얼마나 비극적인가를 보여준다.
데이지…, 여자는 전부를 건 사랑을 받아드리기에는 너무 속물이었다.
아이러니하게 그래서 더욱 그의 사랑이 멋있어보인다…?
타락해 가는 시대에 어쩌면 마지막 남은 로맨티스트, 개츠비…,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 꿔보는 자기 오만이 아닐까…!
1920년대…,
영화 속 여주인공, 데이지 역의 마이 패로가 보여주는 화려한 의상은
재즈 에이지 시대의 그 화려했던 황금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
재즈 에이즈 이전의 재즈는 민중음악으로 시작한 저항음악 이었는데……,
재즈가 상업주의와 결합을 하면서 처음으로 대중음악이라는 것이 탄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낭만과 화려함 뒤에 철저하게 소외되었던 당시 민중들의 삶을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 비꼬았다고 한다.
이렇게 우울한시대의 모순을 이해하면서 영화를 보면…,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는 것 같다.
개츠비의 허망한 죽음은 그 이후 존 스타인백이 보여주는 세계가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이야기는 존 스타인백 원작, 존 포드 감독의 “분노의 포도”
일 것만 같은 불안한 예상을 해본다.
참조 – 세상을 바꾼 음악. 한겨레
Louis Armstrong - West End Blues (1928)
루이 암스트롱, 그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린다.
재즈를 재즈답게 만든 최초의 혁신가…,
혹은 “What a Wonderful World”로 대표되는 대중 영합적, 현실을 감추는
낙관적 메시지…,다만 혹독한 차별을 이겨냈던 거장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주제 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Bessie Smith - St. Louis Blues (1925)
베시 스미스는 흑인이었고 여성이었다. 그것은 그가 끝내 벗어나지 못한
원죄의 굴레였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로도 유명한 소설 “컬러 퍼플”의 작가
앨리스 워커는 여성 블루스 가수, 특히 베시 스미스에게서 창조적 자극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Jimmie Rodgers - Blue Yodel No 1 (T For Texas) (1927)
지미 로저스(1897~1933)는 흔히 ‘컨트리 음악의 아버지’로 불린다.
백인의 블루스’로서 컨트리 음악의 전범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존재다.
LeadBelly - Midnight Special (1934)
사랑에 관한 최고의 노래들이 실연에 상심한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인생에 관한 최고의 노래들은 그것의 쓴맛을 경험한 이들에게서 나왔다고 할 것이다.
감옥을 들락거리며 롤러 코스터 같은 삶의 궤적을 질주했던 레드벨리의 노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존할 수 있는 힘 또한 그로부터 비롯한 것일 터다.
첫댓글 재즈에 대해서 아는 바는 거의 없지만 모모님,,, 오랜만에(? ㅎ) 무지 멋진 영상을 올려주셨네요. 이렇게 귀한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용~~~ 낡은 전화기, 탈탈 소리나는 앉은뱅이 선풍기, 거친 마루바닥,,,,무겁디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짊어진 사람들의 모습 등이 떠올라요. 영화 '슬픔은 그대 가슴에' 도 떠오르고......
자유롭게님 오랜만에~~~라고 하시면 삐질랜드.....,
앗,,, 실수임다. ^^ 그동안 모모님이 올려주신 좋은 영상 중에서 제 마음에 드는 영상이 오랜만이라는 얘기... -_-'' (저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영상이 제일 좋아요.~~~ ㅎ)
제 경우는 라이브 영상을 좋아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자유롭게님이 외로움 타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동영상보다는 정지된 사진이 훨씬 많은 느낌을 주더라구요... ^^
음악 동영상의 경우 라이브를 선호하는 것이 함께 호흡하고픈 소박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자유롭게님이 좋아하시는 스틸이미지도 만들어 보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어쩐지 딥다 차칸 모모 (올림)
남자는 여자에게 모든 것을 다 걸 정도로 순수하지만 여자는 절대로 그렇지 않죠. 세상에 태어나 해야할 일이 다른 탓이라고 생각하는데....... 숲을 지나다 보면 쟁끼가 까투리 보다 어김 없이 먼저 튀어 오릅니다. 총이나 사냥개가 쟁끼를 쫓으면 그제서야 까투리는 날아 가겠죠. 왜 그렇게 나라는 사람은 남녀 사이의 해석을 원초적인 동물의 세계에서 찾아 지는지요. 위대한 개츠비, 나도 돈이 있으면 그렇게 하고 싶은데...... 여자는 그런 것을 꿈꾸는 여자 없을 겁니다. 위에 '자유롭게'님도.........
그렇죠~~ 보리수님 어쩐지 돈 있으면 해보고 싶죠...., 아마도 뇨자는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롭게님도 보리수님 사모님 그리고 울 마눌아도 절대루 그런 꿈 안 꿀 것입니다.
맞습니다. 많은 뇨자분들은 자식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근데 남자분들도 그렇지 않나???) 예를 들어 자식이 맛있는 것(좀 비싼 것) 먹을 때는 하나도 안아까운데(내 몫까지 다 줍니다.) 남편이 먹을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내 것 확보하고 싶어짐다.) ^^ 예를 들어도 꼭 먹는 걸로 드는... 이건 순전히 제 경우입니다. 무지 치사하죠~~~~~? ㅎㅎ
자유롭게님 댓글을 보고 (인터넷 사정으로 답글은 못 달고...,) 또 따지기 좋아하는 모모가 몇몇 아줌마에게 설문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절대루 자유롭게님의 경우만이 아니더군요~~ 정말 슬프게도 ㅠ.ㅠ
남편과 자식,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남편을 택하는 여자는 한명도 없을 것 같아요. 우리집은 나,아내,아들,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는데, 내가 세수를 하고서 세면대를 지저분하게 해 놓았을 경우, 아내는 난리를 치지만 아들녀석이 똑 같이 해 놓았을 경우 자기가 슬그머니 치우더군요. 나는 아들녀석과 아내 중에 언제나 아내에게 신경을 먼저 쓰는데(적어도 이제까지는), 그리고 그것이 종족을 이어가는 만물의 본성이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똑 같은 사안으로 나만 깨질때는........
보리수님,,, 정말 그러신가요?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자들도 자식이 먼저던데... ^^
이렇게 아이들을, 남편을, 아내를 논할 수 있는 님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자유롭게님, 보리수님, 모모님 모두요....함께 있을때 많은 사랑 아낌없이 듬뿍 쏟아 주세요....그 사랑에 숨이 막혀 할지언정.....사랑하고 또 사랑하시길...
정말이고 말고요. 돌아 서면 남인 것이 여자지만 남자는 아내를 사랑할 때까지는 자식보다 아내가 먼저지요. 그 증거로 콩쥐팥쥐 같은 이야기가 생겨난 것입니다.콩쥐 아버지가 콩쥐보다 팥쥐 엄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에 벌어진 이야기죠. 물론 그 이야기에서는 팥쥐 엄마를 믿었고 바깥일로 바빳기 때문이라고 나오지만, 자식인 콩쥐를 더 사랑했다면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죠.
아~!!! 갑자기 심각한 논란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이런데서 경솔하게 의견을 말했다가는 쬐금 그렇고..., 저기요 보리수님 조금 극단적이지만 부인과 아들이 물에 빠지고 누군가 한명만을 구해야 한다면..., 이라는 다소 진부한 질문을 받으신다면~? 그리고 천년동안도님 너무 그렇게 미화시키지는 마삼~ 보리수님도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지만 부부간의 사랑은 현실이 아닐까요~? 마지막에 자유롭게님 어쩐지 자유롭게님 의견에 살짝이 기우는 것 같은..., 저의 모습 *^^*
제 의견을 조금 후퇴합니다. 남자들 모두가 자식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그 비율도 세대에 따라서 다르지요. 아내(후취의 경우)를 자식보다 더 사랑한 경우는 사회로 부터의 지탄을 받습니다. 콩쥐 아버지를 변명해 주기 위해서 그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질 때는 아내가 먼저지요. 다만 사랑이라는 것은 변하는 것이라 '결정적인 순간' 이라고 자유롭게 라는 님이 표현한 순간에 자식을 택하지만 그 순간은 사랑이 식은 순간이지요. 사랑에 빠진 순간은 절대로 아내가 자식보다 먼저입니다.
저희 선배가 저한테 모범 답을 주었는데요...., 형수는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들 먼저 구하고 너가 나 대신 죽어...., 다른 여자 손에 애들 크는 모습 절대로 못 볼것 같고 내가 자기보다는 애들 잘 키울 자신 있다고...., 보리수님 슬퍼요 ㅠ.ㅠ
모모님, 슬퍼도 할 수 없어요. 그게 세상의 이치예요. ㅋㅋ
슬프다~~~ ㅠ.ㅠ
" 위대한 겟츠비 " .....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와 함께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함께 했던 작품이예요. 물론 영화로도 보았구요...로버트 레드포드...멋지죠...그리고 그렇게 위대하다 못해 무모한 사랑을 할 수 있었던 그....정말로 위대한 겟츠비가 아닐 수 없네요.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한지 음악을 듣지 못하고 카페문을 나서야 할것 같네요..
계속 버퍼링만 하고 음악과 영상은 침묵...내일 다시 들러봐야 할 것 같아요,.
앞전에 New Orleans 이야기를 하실때..., 혹시나 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포드 정말 멋진 배우죠 그러고 보니 그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네요 우연인가 태만일까~? ㅋㅋㅋㅋ 카페 눈팅도 제대로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영화와 재즈에 대한 평론을 너무나 멋지게 해 주시는 모모님의 해박한 식견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냅니다^^*즐감하고 행복한 마음안고 갑니다.
오리프님의 갈채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도 오리프님 평론은 절대루 아니거든요 ㅠ,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과 영화 그리고 재즈의 느릿한 선율,,,,, 모모님 덕분에 기분이 살랑살랑 업되고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재즈음악을 어렵게 느껴서 자주 듣는 편이 아닌데 요즘은 어쩐지 재즈가 듣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우울해지는데~~ 다행입니다. 두빛나래님 기분이 업되신다고 하니 *^^*
어제, 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들으니 더욱...... 슬프네요 상쾌하기도 하구요.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