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asgow Mount 기행문 – 240716
이 산은 몇 번이고 가려고 했으나 기회가 없어서 가지 못했다
10여 년 전에 놀스 그라스고를 가다가 산우님들이 포기해서 가지 못했다
드디어 오늘은 자전거도 구입했고 함께 할 산우님들도 있어서
등반을 결정하였다
우린 두 번째 루트를 택하여 오늘 등반을 하기로 했다
현수교를 지나서 길을 따라 갔으나 길이 워낙 많이 나 있어서
잘못 들어가기를 반복을 했다
부쉬웨킹을 했는데 이 바이크 무게로 인하여 엄청 고생을 했다
어떤 길은 혼자서는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산우님들이 도와 주기로 했다
자전거로 이 루트는 굉장히 좋지 않는 길이다
왜냐하면 길이 좁은데다 움푹 들어간 길이라 자전거를 핸들링 하기가 무척 힘들다
특히 이 바이크는 더욱 힘들다
오늘 거리가 가장 짧고 앱에서 이 루트를 가장 많이 추천해서
선택 했는데 완전 잘못된 선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 바이크를 타려면 적어도 폭이 2미터 정도의 그래블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아 정말로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
어쨌든 우리는 숲에서 고생 고생하고 어느 정도 올라 가다가 자전거는 포기하고
걸어 가기로 결정을 했다
어느 정도 가니 바닷가의 모래사장에 있는 모래가 있는 곳을 지나서
길도 없는 우측으로 진행하였다
때로는 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여 부쉬웨킹을 하면서
모기와의 고군분투하면서 어느정도 나무가 없는 곳을 빠져 나오니
암벽을 만났고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니 두 번째 암벽을 만났다
스크램블을 하여 암벽을 오르니
팀벌라인이 시작되면서 시원한 바람이 여름날이 더위를 잠 재워 주었으며
무엇보다 더 모기에서 벗어나서 좋았다
우린 이곳에서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등산을 시작했다
많은 스크리와 암벽을 스크램블을 하면서
이스트 그라스고우를 올랐고 다시 콜로 200미터를 내려 갔는데
뒤를 보아도 아무도 오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리니 대원들이 불렀다
다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산의 정상을 가려고 했으나 시간이 되지 않아서 포기를 했다
현 상태에서 오르는 방법은
사우스 크라스고우 크릭을 내려가서 다시 오는 것 밖에 없어 보였다
그래서 다시 찾아보니 밥 스러코의 산행 루트가
바로 이 크릭으로 내려 간 후 정복 했던 것을 찾아냈다
아까 자전거 부쉬웨킹으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고
시간이 이미 3시가 넘어서 정복하려면 최소 5시간이 소요되어서
오늘은 불가능하여 보였다
그래서 해발 2450미터에서 하산을 결정하고 다음에는 다른 루트로 정복하기로 생각했다
비록 오늘은 정복하지 못했지만
어디로 가는 것이 이 산을 정복하는데 좋을지를 알 수 있어서
서운한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내려오는 길도 길들이 많이 있어 부쉬웨킹도 하고 여기저기 헤매었지만
무사히 주차장까지 왔다
주차장에 와서 남은 음식을 먹으면서 좋았던 하루를 회상했다
또한 엘보강에 발을 담고서 피곤 했던 하루를 달랬다
오늘 차로 자전거를 실어 주셨고 자전거 길을 안내하고
여러 가지로 수고하신 김민식 회장님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감사 드립니다
또한 많은 음식을 가지고 오셔서 즐거운 산행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고생 하셨고 함께 해서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다
본 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웹 사이트로 가세요
https://cafe.daum.net/chc7158/Ju59/52
<산의 정보>
1. 에리베이션 게인 : 1489미터
2. 해발 : 2935미터
3. 산행 시간 : 11시간
4. 스크램블 정도 : 중 그러나 두 번째 루트 강강
5. 스크리 정도 : 약
6. 등산 길이 : 첫 번째 : 20키로, 두 번째 : 18키로 세 번째 : 22키로
첫댓글 glasgow mt 하이킹 출발은 상큼하게 좋았다 ..
4km single길은 잔차로 달릴만 했으며 잔차를 숲에 묶어두고 GPS보면서 경사가 가파라진 숲속 길을 가며bushy walking도 체험하며 길을 만들어 갔다
2000고지쯤 timberline이 나오면서 왜 록키가 록키인지 눈 앞에 펼쳐진 암악산 ...
처음에 경사 60도가 넘는 scree를 해야했고
중간 중간 절벽으로피해 둘러둘러 scree를 했었지만 결국 scramble을 해야 했다.
중간 중간 돌 떨어지는 소리가 발걸음을 무겁게했다.
2450고지에 서자 길은 없었다 아니 있기는 한데 그냥 큰 돌덩이가 70도 경사이상으로 떡 버티고 서 있었다. 이런 목숨을 걸고 scramble을 해야 하나?
일단 점심부터 먹으며 모든 자료를 뒤져서 길을 찾으려 했으나 하산 결정.
Scree와 scramble 야 이거 쫄깃쫄깃하는구나
넘어지면 수십 또는 백 미터 이상 그냥 돌덩이들하고 쭈욱 내려와야 하니 ..
길 찾아 삼만리, 숨겨 놓은 자전거 찾아 삼만리 ㅋ
함께하신 토미님 , 캘거리 하이킹 클럽홍회장님 고맙습니다. 아 서부극에서 록키로 도망가는 장면 그거 뻥일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