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산후도우미 파견사업

[환한꽃]

맞춤 산후조리, 출산 뒤가 즐거워!
도우미 무료 파견… 서비스·일자리 제공 '일거양득'
정부 파견기관 지정… 지역별 밀착 서비스 등 눈길

"산후조리,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최근 산후조리원,산모도우미 등 전문화된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산후 회복을 돕는 전문용품들도 다양해져 산후회복 속도는 드는 비용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이 등장할 정도이다. 그러나 저소득층 산모의 경우 전문 산후조리 서비스나 전문용품은 기대할 수도 없는 현실. 이런 이들을 위해 무료로 산후조리사를 보내주고 산후용품까지 대여해준다는 즐거운 소식이 들린다.

보건복지부와 삼성생명은 저소득층 산모들에게 무료로 산후조리 도우미 파견사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전문 산후조리 도우미 활동.

보건복지부와 삼성생명이 각각 진행 중인 '산모도우미 무료 파견사업'은 저소득 가정의 여성들에게 출산과 산후조리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켜 출산율을 증가시키고 여성들이 이른 시간 내에 경제활동에 복귀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저소득층 산모들에게 질 높은 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저소득층 중년 여성들에겐 산모도우미로 활동하도록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의 경우 전국가구평균 소득 60% 이하인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산모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접수를 받는다. 가정으로 파견된 도우미는 2주(12일)간 산모식사와 건강관리,세탁물관리,방청소,신생아 돌보기 등의 주요 업무를 돕는다. 쌍생아의 경우 3주간 산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출산 예정일 60일 전부터 신청을 받으며 부산에서는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와 자활후견기관협회,인구보건복지협회가 산모도우미 파견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산모는 3곳의 기관 중 원하는 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삼성생명이 운영 중인 비추미 산모사랑봉사단의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 산모나 가족의 월 총소득이 최저 생계비 대비 130~150%에 해당되는 산모,미혼산모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연분만 산모의 경우 2주간 파견하며 제왕절개,쌍생아 산모에겐 3주간 산후관리사를 파견해준다. 출산 90일 전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정부가 파견기관으로 지정한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와 자활후견기관협회,인구보건복지협회와 민간봉사단인 삼성생명 비추미 산모사랑봉사단의 경우 기관별로 특징이 있어 산모가 자신에게 맞는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지난 30여년간 산모도우미 파견사업을 진행한 부산YWCA의 노하우가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산후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120시간의 전문 교육을 받은 산모도우미들이 부산 전역에 확보돼 있으며 고객 만족 서비스라는 이름 아래 산모 식단표 제공,산모도우미 일과표,근무복 착용 등을 필수로 한다. 도우미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수시로 진행하며 전국 YWCA 조직과 연계,타지역에서의 산후조리 서비스도 상담 중이다. 현재 산모도우미 교육에 참가할 저소득층 여성도 모집 중이다.
051-701-2431~2.

△자활후견기관협회=지난해 산모도우미 파견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했으며 현재 65명의 숙련된 도우미가 '아가마지'도우미단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도우미 대부분이 자활후견기관협회에 소속된 저소득층 여성들로 비슷한 여건의 산모들을 잘 이해하고 돌보는 것이 장점. 협회 자부담으로 좌욕기 60여대와 유축기 30여대를 확보,산모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유방찜질팩을 추가 구입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국 자활후견기관협회와 연계,부산에서 출산한 산모가 다른 지역에서 산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051-851-3544.

△인구보건복지협회=27명의 산모도우미가 활동 중이며 20명을 추가로 선발,4월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올해 처음으로 산모 파견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미 4년 전부터 도우미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정부 출산장려기관으로 활동해온 경력 덕분에 출산과 신생아에 대한 많은 정보가 축적돼 있다. 부설의원인 '가족보건의원'에서 산모도우미의 건강검진을 비롯해 산모,신생아에게 산후 관련 건강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051-624-5581.

△삼성생명 비추미 산모사랑봉사단=산모에게 산후조리 정보 책자를 비롯해 일회용기저귀,기저귀밴드,물티슈,방수커버,목욕타월,속싸개,배냇저고리,손수건,손싸개,안전가위,면봉,모유저장팩,좌욕대야 등 출산과 관련된 일체의 용품을 증정한다는 것이 특징. 자동유축기와 적외선조사기,젖몸살마사지팩과 산모방석,체온계 등 고가의 산후조리용품도 조리기간 중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서울,부산을 비롯해 전국을 6개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추미 산모사랑봉사단에 소속된 도우미들은 월급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직업이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051-851-3409.

◇ 산모도우미 무료 파견기관별 특징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오랜기간 산모도우미 파견사업 진행 노하우. 숙련된 도우미들의 체계화된 서비스. 전국 YWCA와 연계,타지역 산후조리 서비스도 상담. 051-701-2431~2.

자활후견기관협회=좌욕기와 유축기를 산모에게 무상 제공. 유방찜질팩도 구입 예정. 전국 자활후견기관협회와 연계,다른 지역에서 산후조리서비스 이용 가능. 051-851-3544.

인구보건복지협회=정부 출산장려기관으로 출산과 신생아에 대한 정보가 축적. 부설의원인 '가족보건의원'에서 도우미,산모,신생아에게 건강 서비스. 051-624-5581.

삼성생명 비추미 산모사랑봉사단=산모와 신생아에게 필요한 출산용품 일체 증정. 자동유축기,젖몸살마사지팩,산모방석,체온계 등 고가의 용품도 무상 대여. 051-851-3409. 051-851-3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