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1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고 있는 풍산마이크로텍은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벌써 120여일 넘게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조합원들 ......
이 엄동 설한에 전국을 돌며 투쟁하는 풍산마이크로텍 조합원들, 부산시청 앞 에서 노숙하던 그들
누가 그들을 저 차가운 대지로 몰았던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던 회사는 기습매각을
단행해서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이렇게 노동자들을 소모품 취급하며 거리로 내몰았던 경영진들
하지만 후에 밝혀진 충격적인사실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아니라 그린벨트 해지를 노린 재개발 땅투기를
위한것이란게 밝혀졌습니다 뒷통수 치는데는 달인급 포스 풍기는 "자본" 그리고 이들을 모르쇠로
방치하는 이나라 내조국..... 과연 착실히 세금내며 살고있는 우리 노동자들은 국민일까? 아니면
1%를 위해 존재하는 불나방일까? 이글을 쓰는 본인의 눈에 보이는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현주소는
정말 상식으로 해석할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마치 꿈을 꾸고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대만이 살길이란 결론이 귀착 그래서 일과를 마치고 피로에 젖어있는몸뚱아리를이끌고
투쟁의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내자신을 보게 됩니다.
|
|
|
▲막간을 이용해서 한컷 |
|
▲열창을 하셨는데 이분 이름이 기억안납니다 ㅋㅋ |
3차집회였던 28일 이날은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이유인즉 부산지노위에서 저녁 6시경 풍산마이크로텍지회 51명의 조합원과 비조합원 1명 등 52명 모두에 대해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120일간의 투쟁끝에 조합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부산 지노위에서는 피에스엠씨(주)가 정리해고의 사유로 적시한 긴박한 경영, 해고회피노력, 성실한 협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정기준 등 4개 항목에 대해 치열한 노사 공방이 벌어졌고 금속노조가 제기한 열성조합원들과 노조 간부에 대한 대규모 해고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공방이 벌어져 2시에 시작한 심판은 오후 4시 50분경 끝났으며, 이후 공익위원들이 판정회의를 거친후 오후 6시경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를 모두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진실은 승리하는 법입니다^^*
이렇게 여유있는 집회는 처음접해봤습니다 앞으로 이런 집회만 있었으면 하는.... 아니 노동자와 자본이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만 된다면 우리가 뛰쳐나올 이유가 없겠죠, 하루빨리 그런날이 왔으면 합니다.
지회 간부들도 덩달아 기분좋아서 한컷 찍었습니다 교대근무이다 보니 많은분들이 참석은 못했지만, 마음만은
하나가되어 이순간을 즐겼습니다
1~3차 집회까지 정말 많은분들이 연대투쟁을 위해 오셨고,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힘껏 외쳤습니다
르노삼성지회도 심장이 멈출때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