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女의원이 밥먹다 자리 박차고 나가자…
19대 총선 낙천한 비례대표 의원 오찬장 의원들 불만 쏟아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4·11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18대 비례대표 의원들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앞서 재선급 이상 낙천의원(24일), 초선 낙천의원(26일)에 이어 마지막으로 백의종군한 비례대표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는 초·재선 이상 낙천의원 오찬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도 15명가량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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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에서 박근혜(오른쪽)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 민병주 당선자의 가슴에 배지를 달아 주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이날 오찬장은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 때문에 자축의 분위기가 강했지만 몇몇 참석자들은 공천 결과에 대놓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 위원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참석자들도 “고생하셨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강명순 의원이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 의원은 “공천자 명단에 빈곤과 사회복지 분야를 제대로 감당할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당내 ‘빈곤없는 나라 만드는 특위’ 소속 의원 절반이 공천에서 낙천했는데 19대 국회에선 누가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먹고 살기 힘들어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무엇하러 이렇게 비싼 곳에서 밥을 먹는가. 이런 데서 난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박보환 의원도 “경기도에서는 돌려막기 공천이 이뤄졌다.”고 불만을 터뜨리다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식사 도중 자리를 떴다.
의원들이 불만이 이어지는 동안 박 위원장은 굳은 표정을 지으며 묵묵부담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모두 공천에서 떨어진 분들인데 분위기가 좋을 리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첫댓글 어찌보면 이분들은 용기있는 분들이라 볼 수도,,
앞에서는 온갖 아부떨면서 뒤에서 호박씨까는 사람들보다는
만인을 만족시킬수 없는 일이죠.
쓴소리에 더 귀기울이는 리더십이면 더 아름답겠죠^&^
강명순의원과 비슷한 경우분들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