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01_본당보수공사 관련_(대자보).hwp
주님의 평화가 석남동성당 신자 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석남동 본당은 2016년 본당설립 42주년을 맞이합니다. 1961년 ‘공소’로 시작해 1974년에 ‘본당승격’ 1975년에 성전이 봉헌되고, 1979년부터 세 차례 증축을 하였습니다. 1992년 지금의 ‘새 성당’이 봉헌된 후, 1994년 ‘교육관 건립’ 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교세도 확장되어 2015년 11월 현재, 교적상 세대수 2,759세대, 신자수 6,168명(실질적 활동세대 1,545세대, 신자수 2,769명 – ‘15년 11월 주교님 사목방문 시 보고)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와 교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본당은 주변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갈등(4구역 재개발 난항)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안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축물은 노후 되었지만, 대대적 수선을 하지 못하고 비가 새는 곳이나 망가진 곳을 미봉책으로 그때그때 수선하여 왔습니다. 인천 서구지역의 재개발은 앞으로도 오랫동안(수십 년을 넘길 수도) 쉽지 않을 전망이고, 성당의 낡은 건축물들은 그 기능을 잃어 침하와 균열 그리고 교우들의 신앙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주임 신부님의 지시로 시설분과를 필두로 사목협의회가 본당의 모든 건축, 시설, 환경을 파악하고 진단하게 되었습니다.
【진단 결과】
1. 대성전: 천장(분진), 바닥(카펫), 내 외벽(균열-누수), 옥상(방수), 기와, 제대, 성가대, 소방,
전등교체 및 칠 등
2. 소성전: 제대, 신자석, 칠, 전등교체
3. 교리실 및 회합실: 천장(석면), 내벽(칠), 전등교체
4. 교육관: 천장(석면), 내벽(칠), 외벽(균열-누수), 단열(샷시), 화장실, 전등교체
5. 수녀원: 단열(샷시), 내부(수리), 도배(20년됨), 보일러실, 전등교체, 옥상바닥(방수)
6. 그 외: 화단수리, 쉼터 신설(나무 벌목), 출입구 바닥(침하), 휴게실, 열풍기(구매품 다수) 등 본당 전반 수선. 모든 전등은 LED등 교체 예정(2년 후엔 전기료 절감으로 교체비용 회수 가능)
이처럼 많은 건축물의 보수공사와 수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성당 주변의 큰 나무들이 무더위에 그늘을 만들어 주지만, 한편으론 건축물의 균열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본당 출입구의 은행나무 두 그루도 성모상과 성물방 건물 균열을 초래하고, 주위 주민들에게 하수구 막힘과 낙엽으로 인해 피해를 입혀 이미 벌목한 바 있습니다. 대성전 옆과 본당 앞마당 느티나무도 마찬가지로, 대성전 옆 느티나무는 수령을 거듭할수록 뿌리가 뻗어 대성전 벽을 균열 침하 시키고 있으며, 마당의 나무는 정화조와 기초공사에 많은 무리(예; 서울 성북동 수도원-은행나무로 인한 정화조 손괴 6천만 원 손실)를 주고 있습니다.
건물 주변은 성장이 더디고 뿌리가 직립하는 작은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본당의 역사와 함께한 나무라 아쉬움은 있지만 성전에 이롭지 못하고 쉼터공간의 확보 차원에서 본당 보수공사 시 벌목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느티나무를 벌목한 자리에 많은 교우들이 원하시던 ‘쉼터’의 공간(흡연구역 포함)을 만들 계획입니다. 길이 15m×폭 1.5m 정도의 벤치와 비 가림 시설을 설치해 교우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며, 벌목한 느티나무는 규격대로 재단, 벤치로 만들어 사용하여, 긴 여정을 우리와 함께한 정든 나무를 성당의 산물로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같은 본당 건축물의 유지 보수비도 우리 본당의 살림에 막대한 부담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에 나열한 시설물을 보수하려니 ‘1억 원’이 넘는 경비가 투입 되어야 합니다. 우리 본당은 역사와 교세에도 불구하고 교무금 신립 활동세대 1,545세대 중, 교무금 납입세대: 744세대(48.2%), 미납부세대: 801세대(52%)와 봉헌금 미비로 많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본 보수공사의 막대한 공사비용 충당의 한 방법으로 주임신부님 이하 사목위원들은 본당에서 2016. 4. 23(토)~24(주일) “본당 보수공사를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본 바자회는 1구역~12구역까지 구역별로 특색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빈첸시오회, 성모회, 베드로회, 청년회, 자모회 등 모든 단체에서 수익 차원의 음식과 물품을 기획 판매할 예정입니다. 주임 신부님 이하 사목협의회도 잔치 분위기 조성과 본 바자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본 바자회는 꼭 티켓을 구매하여 먹는데 있지 않고, 전 신자가 합심하고 다각도로 노력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티켓을 구매하여 기부할 수도 있고, 별도로 개인기부, 단체기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끝으로, 2011년 “교구설정 50주년 영성센터 건립기금 모금”(석남동신자 모금액: 1억 2천만원)에 본당 교우들께서 보여주신 열의가 다시 한번 불타올라 허물어져 가는 우리 집(성당)이 이번 바자회를 통해 재건되는 역사가 이뤄지길 고대하며, 석남동본당 전 신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1.
석남동성당 사목협의회 일동
첫댓글 수고 많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