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사보아 (Villa Savoye)

사보아 주택은 그 정면이 북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느 주택과는 조금 다른 배치이나, 사실상 2층으로 올라가보면, 남쪽으로 거실이 향하고 있음을 알수 있으며 주택내에서 또 다른 정원과 마당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택내의 옥상정원은 중세이래로 유럽건축에서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그려낼 때 많은 건축가들이 항상 공중정원을 표현했었고 사보아에서 꼬르뷔지에도 공중정원개념의 옥상정원을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보아 주택은 그 내부에 원형계단과 완만한 경사의 램프가 수직이동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보행자가 원형계단과 램프를 통해서 이동함에 따라 펼쳐지는 주변의 광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로 세로로 4개씩 균등하게 배치된 기둥은 모두 16개이며, 이러한 정사각형 그리드 스팬으로 평면은 자유로운 벽면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기둥간격은 4.75m by 4.75m 이며, 외부에 면한 기둥들은 규칙적이나, 내부에서 경사로 부분이나 주차장에서는 어긋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보아주택을 설계할 당시 사보아가가 얼마나 부자였나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1층 주출입구 램프벽 옆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이곳에는 모두 3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게 하였으며, 꼬르뷔지에는 도면에 그들 차의 모양을 그대로 그려놓은 일화도 유명합니다.
필로티로 올려진 mass는 남북쪽면에 1.25m 정도 외곽 기둥선으로부터 안으로 들여져 있으며, 돌출부분 양측면에는 수평 띠창으로 건물의 연속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입면에서 1층 부분의 기둥들은 선적인 구성, 2층은 면적인 구성, 3층은 볼륨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둥으로 인해 간막이벽은 필요에 따라 삽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어떤 층도 아래층 간막이벽의 위치에 의해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보아에서는 지지벽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피막같은 벽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평면이 완전히 자유로우며 모든 것을 자유로이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보아주택에서의 볼륨의 의미는 표면으로 둘러싸인 공간과 그 연속적인 피복이며, 내력벽으로부터 개방을 가능하게 한 근대기술의 구조체로 자리잡게 됩니다.











"주택 설계는 이런것이다" 라고 보여주는 집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건축물이라 더 자세한 것을 원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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