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은 유난히 꽃샘추위가 심했던 한 해였다. 중부지방에 심은 고추는 자라지 못했는데, 안면도에 가보니 고추가 무척 잘 자라고 있었다. 고추 크기도 크고 제법 큰 고추 열매가 달렸다.
고추는 위 사진과 같이 노지에서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지주대 키를 보면 이 고추가 얼마나 크게 자라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된다. 고추나무가 크게 자라기 때문에 그런 가 줄 간격이 꽤 넓다. 줄 사이에 심은 것은 잡초가 아니라 콩과작물 목초다. 콩과 작물 목초는 크게 자라지 않으며 땅심을 높이고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곳은 비닐하우스에서 고추재배하고 있다.
고추 재배는 노지에서는 빗물이 튀기면서 탄저병 발생이 심하여 근래 이 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시설에서 재배가 많아 지고 있다. 이 하우스는 외부에서 해충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방충만을 틈 없이 꼼꼼하게 사용하였다.
여기 재배하는 고추는 농약이나 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하는 유기재배이다. 볏집은 잡초 발생을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잡초가 거의 없다.
고추 열매가 탐스럽게 달렸다. 하얀 갑은 해충을 잡는 천적 제품이다. 이 농가는 천적을 이용하고 있다.
고추밭에 무슨 꽃이 있나 할 것입니다. 이 풀은 콩과작물 목초로 땅을 좋게 하고 꽃은 총채벌레란 해충을 잡아 먹는 애꽃노린재가 살기 좋아 이 꽃에서 놀다 고추에 발생한 총채벌레를 잡아먹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추 잎 뒷면에 발생한 진딧물이다. 깨알 같이 보이는 것은 진딧물의 천적인 진디벌이다.
진딧물의 또 다른 천적인 무당벌레다.
<2010. 6 17. 안면도 방문>
첫댓글 야~ 고추 농사도 예전의 방법이 아니고 고급 기술을 동원하여 하고 있구나. 특히 김박사의 전공분야인 천적을 이용해서 진딧물도 방제하고...농약이나 비료를 안쓰고 짚을 덮어 잡초발생도 막는다니...대단하군. 그런데...고추의 꽃가루받이(수분)은 어찌하는지 궁굼하네....
모든 식물이 수분을 인공으로 시켜주는 것은 아니고 암술과 수술이 따로 있으며 벌이나 나비가 찾아 오지 않을 때 수정이 안되나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같이 있는 식물은 대부분 풍매(바람)에 의하여 수분이된다네. 고추도 풍매에 의하여 수분을 한다고. 토마토, 파프리카 등은 인공 수분을 하면 과일이 잘 열린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과일은 곤충에 의하여 수분을 한다네. 과수원에 꽃 피는 동안 일제 농약을 살포하여 수분시키는 곤충을 다 죽여 33억을 배상한 사례가 우리나라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