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크루스(Vera Cruz 진실의 십자가)
스페인 병사들은 힘을 합쳐 거대한 십자가를 배에서 내려 육지에 끌어 올렸다.
땅을 파고 십자가를 높이 세웠다.
정복자 코르테스는 병사들과, 영문도 모른 채 모여든 원주민들을 모아놓고 외쳤다.
“이제부터 이 땅과, 우리가 정복할 모든 땅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땅임을 엄숙히 선포하노라.
그리고 우리가 최초로 상륙한 이곳을 베라(Vera 진실한) 크루스(Cruz 십자가)로
이름 짓노라.“
가브리엘은 말했다.
“베라크루스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침략자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내세워 들어왔지만,
정복한 땅이 실제로는 스페인 왕실의 땅이 되었고 정복자 자신들의 영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원주민을 학살했고,
예수의 이름으로 수천 년 내려온 찬란한 문화를 파괴했으며,
강제노동을 시켰습니다. 또 원주민의 재산과 토지를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강제로 개종시켰고, 개종을 거부하면 화형을 시켰지요.
진실의 십자가가 원주민에게는 탄압과 착취의 십자가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라틴아메리카인은 예수라는 말만 들어도 치를 떱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반감이 적은 성모마리아를 내세우게 되었지요.“
(1692년 건설된 베라크루스의 울루아 요새)
(현재의 베라 크루스항)
첫댓글 스페인 사람들이 예수를 팔아 못된 짓을 골라 가며 했군요
옛날 <베라쿠루스>란 영화의 주인공 버트랑카스트 명연기 생각 납니다.
저도 중학생때인가 영화 <베라 크루스>를 보았는데 이 영화 때문에
베라크루스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조현두.
스페인이 그렇게 못된짓을 많이 했군요
더구나 예수님의 이름을 팔다니 .........
안병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