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도둑
어떤 사람이
남의 옷가지를 홈치면
우리는 그를 도둑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발가벗은 사람에게
옷을 입혀 줄 수 있음에도
마다하는 사람도
똑같이 불러야
옳지 않겠는가 ?
찬장에 들어 있는 밥은
배고픈 사람의 몫이다.
입지 않고 옷장 안에
걸어 놓은 외투는
외투가 필요한 사람의 것이다.
신장에서
곰팡이 슬고 있는 신발은
신발이 없는 사람의 것이다.
그리고 욕심으로
쌓아 놓은 돈은
가난한 사람의 것이다.
【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