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므파탈(Femme fatale)
프랑스어로 "파멸적인 여성". 팜이 여성이라는 뜻이고,
파탈이 치명적인, 파멸적인이라는 뜻이다. '팜므'가 아닌 '팜'이 표준이다.
프랑스에서는 팜 파탈은 더 이상 많이 쓰이지 않고
'vamp(요부)'가 대신 쓰인다. 어찌하여 '므' 발음이 존재하지 않는데
'팜므'처럼 발음을 하는가 하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화자들은
자음을 발음할 때 영어처럼 /k/나 /t/를 주로 파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자음을 모두 파열시키는데, 쉽게 말하자면 '팜' 까지 발음하고
입술을 살짝 떼면 '므~' 하는 발음이 나게 된다.
그래서 실제 기호상에는 존재하지 않고 따로 모음이 붙는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지만 '팜ㅁㅁ~' 비슷하게 되는 것.
그래서 의도적으로 '므'를 살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femme를 조음한 뒤
살짝 입술을 떼 주면 자연스럽게 나게 되어있다.
참고로 조금 북부에 살거나 파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냥 이렇게 안하기도 한다.
남성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가는 여성을 이르는 말.
19세기 낭만주의 작가들에 의해 문학 작품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미술·연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었다. 반대되는 말로는
아니마가 있다. 똑같지는 않지만 동양에는 비슷한 개념으로
경국지색이란 말이 있다. 다만 경국지색이라고 해도 단지 미인이라거나,
무슨 고급 기생 같은 것 떠올리면 안 되고,
포사 같은 경우가 딱 전형적인 예에 가깝다.
일리아스의 헬레네도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고.
비극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종국엔 엮인 남자들의 비극적 결말을 부르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옴므파탈(homme fatale)
옴므 (homme) 는 프랑스어로 '남성' 이라는 뜻이며 옴므파탈은 팜므파탈과 반대로
여성을 극한의 상황에 치닫게 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남성을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