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에 비해 실리구리는 아직까지도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캘커타만 해도 1900년대 이후의 최악의 더위라고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겨울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연의 해갈뿐 아니라 인도의 영적인 부분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는 일들이 충만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4월에 진행했던 ‘성경기초 훈련’은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센터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4주 합숙훈련에는 10학년 보드 시험(우리나라의 수능처럼 인도 전역에서 치르는 시험)을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던 3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쓰리쓰티(17살) ,에블린(16살), 케린(15살)은 훌륭하게 4주 합숙훈련을 마쳤고 성경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진리의 말씀에 더 믿음이 생겼다고 고백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티 타임과 점심시간 포함한) 강의가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성경을 전체적으로 함께 읽어 내려 갔습니다. 그래서 4주 동안 구약은 역사서(창세기-에스더) , 신약은 마태, 마가복음을 읽었습니다! 에블린은 ‘ 내가 언제 이렇게 성경을 읽어 보겠어요. 창세기에서 에스더까지 읽었다니 ! 믿을 수가 없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나라에서도 이 나이의 아이들이 집을 떠나 한 달 동안 성경훈련을 받는다고 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겠지요? 10학년 보드 시험은 2월과 3월중순에 마쳤는데 아직까지 시험결과가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시간에 성경훈련을 계획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 기간에 세상길을 따라 쫓아가고 시간을 소비하고 있을 때에 성경기초반 훈련을 통해 영원한 아버지의 말씀을 배우라는 취재이기도 했습니다. 5월 초 안으로 시험결과가 나오면 시험점수에 따라 고등학교(11.12학년)로 진학하게 됩니다. 정말 귀하고 귀한 딸들이 진리를 알고 가장 값진 곳에 삶의 목적을 발견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훈련기간중에 주일예배를 훈련생들의 교회를 방문하여 드리도록 계획을 첫째 주일에 캐린의 교회(수쿠나, 하나님의 성회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부교역자로 주일예배 설교를 했던 ‘사무엘’을 만났습니다. ‘사무엘’은 제가 2003년 실리구리에 정착하면서 ‘실리구리, 하나님의 성회 교회’를 다니면서 주일학교를 담당했을때 10살의 개구쟁이 주일학교 학생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센터에서 현지인들과 4주간 합숙훈련을 진행하면서 마음을 많이 내려 놓을 부분도 있어야 하고 때로는 강하게 규칙들을 이끌고 나가야 하기도 하는 그 경계선이 참 어려웠습니다. 센터 시설을 잘 사용하고 깨끗이 뒷정리를 하여야 하는데 현지인들이 그렇지 못했어요. 훈련생들이 자기 집처럼 꺠끗하게 사용할 수 있게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가 저에게 숙제로 남았습니다.^^ 동시에 저에게도 구약- 신약을 가르치면서 역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더 깊이 알아가게 되며 하나님 나라의 소명에 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훈련을 위해 요리사를 급하게 구하였는데 음식을 먹어보니 모든 음식에 갖은 향신료를 넣어서 메뉴가 달라도 맛이 똑같고 향이 너무 진하고 매워서 한 학생은 설사를 계속하게 되어 일주일 뒤에는 저희 자체적으로 음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써니가 적극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강의와 전체적인 훈련진행으로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 써니가 그 자리를 지키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손수 만든 볶음밥, 볶은 국수, 피자 등등으로 우리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성경읽기와 저녁예배를 마치고 식사시간이 되었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피자’를 만들어 1층 식당으로 가져다 주는 날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 아버지, 저에게 정말 좋은 돕는 배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써니의 구원이 오직 아버지께 속하였음을 선포하며..
저는 5월 31일에 한국을 방문하여 두달여 동안 머물예정입니다. 이 때 제이슨도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2022년 11월에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어머니와 좋은 시간을 가지며 후원교회들과 많은 동역자분들을 만나고 격려와 위로의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다니엘은 캘빈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을 훌륭하게 마치고 여름 방학기간동안 학교에 남아 선행강의을 들으며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계시록 21:3)
‘성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계시록 21: 22)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모든 심판 전까지 사도 요한은 하늘의 언약궤가 있는 성전을 보지만 심판이 마치고 새 하늘과 새 땅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백성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가 친히 성전이시기에 하나님 나라에서는 성전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만든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하니님의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말씀(하나님의 법)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자들은 하나님이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현재 나는 그 성전이신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사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마암아 매순간 하나님 나라를 누리시는 행복이 가득한 여러분의 5월이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쓰리쓰티, 에블린, 캐린이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고 삶의 진정한 목적을 발견하도록
2. 비젼센터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계속적으로 쓰임 받도록
3. 한국방문 동안 만나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격려가 넘치며 동역의 기쁨을 맛보도록
4. 한국방문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소서
5. 센터를 지키는 써니와 미국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다니엘에게 아버지의 보살핌을 간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