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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맥(백두/한강) 2021. 9. 14.~16.(화~목) : 춘천지맥 2구간(거니고개-소주고개)
퐁라라 추천 0 조회 657 21.09.19 12:57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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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19 14:28

    첫댓글 장장36km 구간을 2박3일로 산행을 할수있는것만도 축복받은 사람이네요
    근디 고은리 쉼터샘물은 얼은게 아니지요?
    저희들 때는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합하여 영춘기맥이라하고
    2007년2/11일 부터 24구간으로 쪼개여 2008,.1.,27에 끝을 보았던 구간인데
    풍라라님의 산행기 사진 보니 한장도 기억에 남아있는게 없네요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왜 깡그리 지워졌는지 알수없는 사연이네요
    하여간 2박 3일동안 산행 하시고 휴일동안에 영춘지맥을 마무리 하신다면 지금은
    산에계시겠습니다
    부디 무사하고 즐거운 산행길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라는 말씀으로 대신 합니다,
    화~~이팅

  • 작성자 21.09.19 16:40

    두꺼비대선배님!
    2006~7년 산꾼들이 영춘지맥으로 엄청 몰렸던듯 했답니다.
    벌써 15년의 세월이 지났네요.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영월지맥은 그 마지막이 같은 곳을 향하기 때문에 주왕과도 잘 어울리구요.
    춘천지맥은 춘천-홍천전투와 용문산전투가 있기 때문에 도솔지맥과 묶어도 콤비가 손색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박성태 선생님은 한강의 중류를 가르는 산맥으로 한북과 백두대간과 연계시켜 영춘지맥을 창조하였습니다.

    포스팅이 워낙에 장문이다보니 1구간 시작부에
    영춘과 춘천의 끝이 다른 이유를 나름 말씀드렸는데 케치하지 못하셨나봅니다.

    3일동안 73.2km를 걸었는데 산행 소요시간만 36시간입니다.^^
    고은리 방향 샘터는 물이 철철 넘치고 있었고요,
    음용 부적합 이던데... 요즘처럼 등산객이 적은 경우는 적합인 걸루 봤습니다.^^

    그리고 9. 24일 졸업 예정이니,
    혹여 강경교로 가신분 중에서 합수점으로도 가보길 원하신다면 동행 가능하다고 광고하였습니다.^^

    명절 잘 보내고 계시죠~^^ 감사합니다.

  • 21.09.19 17:17

    운영자님 73km 수고하셨습니다~
    생각만해도 제무름이 아파오는것 같아요~
    저에게는 3구간이죠~
    감탄사가 절로나옵니다~
    무름님을 너무 무리하시며 홀대 하는게 아니지요~
    우리산꾼님 여러분들 께서 너무 무리해서
    무름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시고 계신다는 소식을 전해듣고있습니다~
    운영자님도 너무 무리하지 마소서
    한번 망그러지면 재생이 힘들잔아요~
    운영자님의 힘든 산행기에 옛추억을 되색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줄산을 응원합니다~()()()
    추석명절 가족과함께 잘보내셔요~

  • 작성자 21.09.19 17:53

    법광선배님 추석 명절 따뜻하게 보내고 계시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때문에 조상들 찾아뵐 면목이 없습니다.
    하지만 온 인류에게 닥친 재난이니 조상님들도 이해를 하지 않으실까요.
    매년 자주 찾아뵈도 가족력인지 투덜거리는 조상님은 투덜거리더라구요. ㅋ~

    무릎은 아직 견딜만 합니다.^^
    하루 30km 안짝으로 가고,
    심야에 수면을 취해준다면 그닥 무리될건 없을것 같습니다.
    꾸준히 연습해서
    실거리 60km이하 짜리는 마음만 먹으면 한방에 끝내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겠습니다.^^

    연3일 진행하니 무릎보다는 허리가 더 아팠습니다.
    산행을 안 한다고 해서 무릎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사는 동안 즐겁게 살고, 나중에 망가지고 나서는 어차피 망가지는거였다고 생각할랍니다.^^
    아직은 하루이틀 지나면 거뜬하니깐요. 걱정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는 무릎연골재생치료제가 나온답니다.
    법광선배님도 숨쉬기운동은 멈추지 마시고 재생치료제 나올 때까지 질기게 사십시요. ㅋㅋ^^

  • 21.09.19 23:15

    총알을 뚫고 지뢰밭을 횡단했으니 말 그대로 사선을 넘나들었네요.ㅎㅎ
    정독을 했는데 지리적인 설명이나 정보는 기억에 안나고
    정보석이 운영했다는 레스토랑이나 친구와 한잔하는
    주변 잡기만 기억에 남으니...

    산타는 일 보다 산답후기 작성하는 게 훨씬 더 어려운 작업으로 보이네요.
    이 많은 자료를 모으고 정리한 후 산행에 나섰을텐데...
    준비성에 감탄합니다.

    그나저나
    좌측이 라라님입니까?
    왠지 그럴거 같다는 짐작이 ㅎ

    참 여기 춘천을 지나는 지맥 지도
    그런 지도들은 어디서 구하나요?
    판매하는 지도 도서가 있나요?

    아무튼 수고하셨어요. 푹 여독을 푸시는 연휴이길!

  • 작성자 21.09.19 23:26

    그 보다는 6.25전쟁에 포인트를 두셔야 하는 지맥이고 구간입니다.^^

    맞습니다. 산행기 작성하는 것도 큰 작업입니다.
    저의 경우 열다섯분 정도의 선답자 산행기를 읽고 미리 작성합니다.
    다녀와서 사진 첨부하고, 보완하고 수정하는 식입니다.

    낙동은 무사히 다녀오신 모양이군요.
    전 어제 야근하고 오늘 한두시간 자고 또 야근 자원했습니다.
    잠은 나중에 몰아서 한꺼번에 푹 잘려고요. 원래 슬리피리스입니다.

    지맥 지도는 선배들 산행기에 다 첨부되어 있고요. 동아지도나 e산경표등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잘 생기질 못했습니다.
    겨우니와 다운이와 즐거운 추석 되십시요.^^

  • 21.09.19 23:32

    정이든, 정겨운 이예요 ㅎ
    좌측 아녜요?
    어휴 나중에 실물 볼 날 있겠죠 ^^

    아 지금 야근중이군요.
    무슨 일인지 주야 선택해서 할 수 있으니 나름 편한 점도 있겠네요.
    근데 야근이 참 힘들텐데...ㅠ

  • 작성자 21.09.19 23:39

    이드니, 겨우니군요.^^
    업무는 둘째치고 날밤 새우는 야근 자체로도 힘들어 건강을 잃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게작대기 출신이라 체력은 버텨주네요.
    후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 21.09.20 08:07

    거니고개~소주고개 정말 대단한 풍라라님 이십니다
    우리는 이 구간을 2구간 반에 나누어 했는것 같은데 역시 산꾼이십니다
    나홀로 산행 저도 가끔 하지만 편안한것 같네요
    내 나름데로 패이스 조절해 가면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해서 좋은것 같네요
    그러나 늘 안전이 동반되니 늘 긴장속에 산행을 해야 되겠지요?
    가리산 얼굴바위 언제나 봐도 사람 옆 얼굴 형상 입니다
    예전 여름철에 100대 명산시에는 석간수 먹어 본적이 생각 나네요
    그러나 춘천지맥시는 겨울철이라 보지 못했고 조구만 구멍 사이로 졸졸 흐르는 물이 신기 하기도 했네요
    날씨도 좋고 멋진 산행기 잘 포스팅 하고 갑니다
    참고로 소주고개 다음 구간 소주봉에 누군가 소주봉을 나무에 거꾸로 끼어져 있어 쓴웃음이 문득 생각 나네요
    늘 안산 즐산 하시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를 바랍니다^0^

  • 작성자 21.09.20 16:59

    와룡산선배님!
    선배님 띠지도 간간이 확인하며 걸었습니다.^^
    최소 5년 이상은 되신것 같더군요.

    저도 가리산 석간수 구경할렸는데,
    정상에서 석간수 가는 길에 데크공사를 하느라 철재 프레임이 복잡했습니다
    용접단계라 어느게 붙었는지 그냥 올려둔 것도 있어서 위험 했답니다.
    인부아저씨들이 라면을 끓여드시는지 부르스타, 냄비와 물이 잔뜩 쌓여있어 3리터만 빌렸습니다.^^
    해가 저물어 어둡기 전에 위험지대를 통과해야 된다는 마음이 급하기도 했구요.

    저는 사오랑치를 가며 유해발굴지역 우측 가파른 사면 위에 구축된 참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공군은 오히려 지뢰설치가 어려운 가파른 사면으로 기어올랐다더군요.
    거은 절벽에 가깝던데...
    소양강에서 이어지는 품걸리 그 골짜기를 한참동안 바라보기도 했답니다.
    춘천지맥 뒤돌아 보니 호국, 안보지맥으로도 매력있는 곳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9.22 18:11

    이번에 가슴에 품고 걸으신 산길은 조망의 명품구간이었군요.
    강원 제1전망대라는 가리산, 도솔지맥 방향의 조망이 일품인 776.3봉,
    화악지맥, 명지지맥을 배경으로 춘천을 온전히 보여주는 대룡산,
    듬직한 한강기맥 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연엽산....
    특히 가리산 정상에서 잡은 일몰사진과 소양호 컷은 독자를 녹여주네요.

    마루금을 밟아가는 여정은 역사를 확인하고 배우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구간은 전쟁참화의 흔적을 보고 생각하고 체득하는 살아있는 학교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야사의 꽃인 전설(한천자 이야기, 큰바위얼굴)이 재미까지 더해 주었으니 걸을 맛이 더했겠지요.

    '아프니까 청춘이다'(최근 다소 해석 논란이 있지만)는 말이 있듯이
    '위험하니까 더 깊은 산행 맛이 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셨네요.
    캄캄해진 가리산 하산길, 녹두봉 지뢰지대 통과 등....

    역시 이번 산행의 진수는 늘목고개에서의 노박과 모래재에서의 친구와의 정담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노박은 산과 진정으로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었을 테고....
    좋은 산에서, 의미있는 산행하면서, 멋진 사람 만나는 사람. 퐁라라님은 진정 부러운 사람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작성자 21.09.22 20:36

    범산선배님!
    참으로 멋지면서도 눈물나는 춘천지맥입니다.
    제가 아홉번째 지맥인데요.
    이제까지의 지맥 중에 최고 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네요.

    도솔지맥 광치령에서 올라 군통신부대 전에 삼면봉인 909.2m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조망이 탁트인다는데,
    거기서 소양강 너머로 백암산에서 가리산까지 춘천지맥을 일렬로 한줄에 꿴답니다.

    우연찮게도 춘천과 도솔은 전적지외에도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한 천자이야기와 우두산 소슬묘 전설은 유사합니다.
    추곡고개 유인석장군은 도솔지맥 공리고개에도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도솔지맥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쉽게도 춘천지맥에서 도솔지맥 마루금을 한번에 살필 수 있는 조망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역으로 봐야 되겠어요.

    몽가북계 화악지맥을 하면서도 춘천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는데 이제사 보일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서 다시 생각해도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번복되지 말아야할 눈물나는 춘천지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9.23 17:59

    연휴내내 바빳고요.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 이제야 긴긴산행기를 읽어보았습니다.
    힘든구간이 많은 춘천지맥 이었고요.
    새벽녁에 대룡산까지 잘 올랏는데.녹두봉을 우회해서 사격장으로 올랏지요.
    내려가는 길을 못 찿아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오르락 내리락을 한참하고서 쓰레기가 잔뜩쌓인 헙곡으로 내려섯던 기역이 생생합니다.

    연엽산은 오름은 또 어찌나 가파르던지 마땅히 잡을것도 없고 죽을똥을 싸고 올서니 조망은 좋더군요.

    그 난이도 쎈 춘천지맥을 세번만에 끝을 보시네요.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1.09.23 19:38

    부뜰운영자님!
    춘천지맥 가리산에서 능선으로 내려서는 곳에서 잠시 헤맸고,
    녹두봉에서 협곡으로 내려서는 지점을 못 찾아 잠시 헤맸습니다.
    그리고 연엽산 오름 차분하게 조심조심 올라야 되겠더군요.

    그런 어렵고 위험한 곳이 있어 춘천지맥이 더 빛나나봅니다.^^
    내일 아침 군장 가볍게 꾸려 춘천지맥 마무리 하러 떠납니다.

    하루종일 저번에 날려먹은 도솔지맥에 매달렸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강촌에서 닭갈비에 한잔하고 그렇지않음 포장으로 집에 와서 한잔 할려고요.^^
    오랜만에 메밀막국수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21.09.27 10:07

    주야없이 사흘간의 기억남는 여정은 이어지셨습니다.
    이 구간 가리산, 대룡산, 춘천병원의 모래재 등 명소를 두루 섭렵하면서 추억을 남기셨네요.
    저도 지난지 오래되서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간간히 옛 생각에 젖어봅니다.
    친구분과도 즐거운 시간 나누셨네요.
    멋진 여정담을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1.09.28 12:47

    방장님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졸업한 9개 지맥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멋진 춘천지맥이었습니다.^^

    가리산 석간수를 구경하지 못해 아쉽구요.
    레드벅선배님이 대룡산 약수터를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모래재에서 꼭 물을 구해야 하는 장소인데,,,
    정신병원 정문 경비실에 문의를 하든지,
    정신병원 정문 건너편으로 "우일토종닭"이라는 음식점이 있으니 거기서 물을 구하면 되겠더군요.

    다음엔 도솔지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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