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과
읍사무소옆 다문화북카페에서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낸뒤
늦은 귀가길 어둑어둑한 길을 자전거를타고
신랑한테 한소리 듣기전에 얼른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쌩쌩내달리는데
길가운데 쓰러져있는 새한마리 발견!
나는 얼른 자전거에서 내려 새의 상태를 살펴보니 살아있는듯 했다.
내가 만지기는 자신이 없고 옆가게 사장님을 급하게 불러 새를 구해달래서 잔듸가 길게 자란 조금은 따뜻할 것같은곳에
옮겨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제발 밤동안 죽지 않기를 하는 마음으로 돌아왔는데 어제 밤에는 눈이오고 얼어서 바닥이 미끄럽고 사납게 매서우며
추운 날씨였다.
오늘 아침 수요일 미사를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어제 그곳에 들러 새를 찾았는데 다행히? 그자리에 있었다.
그리 추운데 한밤을 지내고 살아있어서 나는 그 새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그리고 예쁜마음까지 들었다.
아들과 함께 스티로폼으로 덮어주고 전북동물 보호 협회에 알리고 그분들을 기다렸다.
아들은 새 이름이 궁금하여 못참겠다고 인터넷을 뒤져 알어봤는데 해오라기 종류였다.
혹시 그사이 누가 가져가거나 죽었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오후에 마침 그분들이 와서 새를 가지고 갔다.
그분 말로는 탈진 상태여서 날지 못한 거라고 했다.
동물이지만 소중한 생명이 구조 되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기쁜지 모른다.
이곳까지 와서 새를 구조해주신 전북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분들께 감사드린다.
검은댕기 해오라기가 드넓은 하늘로 힘찬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기를 기원하면서 내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첫댓글 제맘도 따뜻해집니다...^^이쁜 바람님~~~바람님의 사랑에 힘입어 힘차게 날개짓하며 하늘은 향해 날아올랐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