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1년 내 8개 차종 국내 출시 계획
GM대우가 내년 8월까지 8개 차종을 국내에 출시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두자릿수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GM대우는 앞으로 3년간 6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며 연내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지난 1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2개월 이내 8개 차종을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며, "준대형 세단 알페온 출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이중 한국 생산 차량은 6개, 수입차량은 2개"라고 밝혔다.
아카몬 사장이 밝힌 출시 예정 차량은 국내 생산 차종으로는 오는 7일 출시되는 준대형 세단 '알페온', GM대우가 디자인에 참여한 7인승 다목적 차량인 '올란도', 소형차인 젠트라 후속으로 GM대우가 개발한 유럽형 해치백 스타일의 '아베오'다.
이 밖에도 올 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형 쿠페인 '카마로' 등 2개의 수입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겠다고 아카몬 사장은 밝혔지만 다른 수입 차종 1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GM대우는 오는 11월 북미에서 출시되는 시보레 볼트 전기차를 내년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제이 쿠니 GM대우 부사장은 볼트가 내년 한국에서 출시될 8개 차종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내년 시판 계획은 없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테스트를 한 후 생산이나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 측은 내년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관련해 로열티 지급은 하지 않을 것이고 회사 채무자인 산업은행과의 자금 문제는 반드시 긍정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닷컴 카리뷰 성열휘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