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43회입니다. 머리핀 단서를 가지고 유나를 만난 다 영이 창만을
자기에게 양보하라고 합니다. “창만 오빠를 나한테 양보하세요(다)” “양보 못
하겠다면. 지성인이면 지성인답게 놀아?(유)“ 그럼 나는 언니랑 한 판 더
붙을 수밖에 없어요(다)“ 유나 오른팔 윤지가 가만있을 리 없습니다.
-
“네가 깡패면 난 더 깡패다(윤)” 윤지가 다 영과 한바탕 하는 바람에 말리는
유나 눈 탱이는 밤 탱이가 돼버렸습니다. “으악, 언니 죄송해요(유)” 다 영은
유나에게 창만을 양보 한 것으로 알고 가겠다며 슬금슬금 자리를 떴습니다.
미녀는 안대를 해도 눈부십니다. 유나가 왼쪽 안대를 했고 윤지가 미안해
-
죽으려합니다. “언니 다 필요 없고 저를 세게 한 대 때려주세요(윤)“
윤지가 유나 언니에게 이별을 미리 슬퍼합니다. “멀리서 언니의 행복을
빌어 줄 거예요(윤)”이 말도 참 오랜 만에 듣습니다. 멀리서 빌어주는 행복.
공주야! 사랑을 쟁취한다는 차원에서 다 영의 적극성을 참고 하려무나.
-
요새는 패 미가 대세 아니더냐? 윤지가 저러는 것은 바닥 생활을 해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이빨 빠진 호랑이 밴댕이가 칠복에게 선방을 맞고도
곤 조를 피울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사실 건달도 자주 쪽 팔리는 상황을 겪는답니다. 밴 댕 아, 그만 잊어버려.
-
유나 눈이 시퍼렇게 멍들었는데 창만이 왜 그랬냐고 묻자 다 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몰라 다 영이한테 물어봐(유)” 어제 도끼 할아버지 잠(sleep)
당번 맘보가 한잠도 못 잔 모양입니다. Why?
-
“말도 마라. 동대문 애들이 맞고 있다며 출동하겠다는데 환장하겠더라(맘)“
영미, 유나 자매가 만난 것이 현 시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눈치입니다.
자매 케미는 우리 에예공도 리스펙트합니다. 운전 연습차 in 안성 한 예주를
공도 터미널로 마중을 나갔는데 어찌나 반짝반짝 자체발광을 하던지 눈이
-
부시더이다. 도면이 미끄럽고 시간이 어중간 했는데 그냥 밀어붙였습니다.
고고싱! 아, 떠나자, 고래 잡으러! 3등3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우우우
미선이 도끼 할아버지를 일부러 카페로 모셨습니다. 나름 이별 연습을 하는
것일 겁니다. “내 또래들은 다 먼저들 가고 없어. 이제 내 차례야(도끼)”
-
“아니에요. 할아버지는 멀었어요(미)” ‘왜 그렇게 둘러보세요?(창)“ ”내가
또 언제 오겠냐?(도)“ ‘야, 어디서 매미가 우냐?(도)”
유나를 위한 거국적인 모임을 가자는 전화입니다. 노래방 양순(오나라)가
그렇게 함께 가자고 애원하는데 봉 반장은 왜 양 순을 못 오게 할까요?
-
양순 언니 오나라도 볼수록 매력이 있습니다. 그녀의 옷걸이나 직설화법이
천박스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옷 입는 센스도 경쟁력으로 봅니다.
한편 창만과 봉 반장은 협박범을 찾기 위해 모인 소매치기 집단에 조인했습니다.
태식이 사회를 보고 남수가 대의명분을 설명한 후 자연스럽게 창만만이 유나를
-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결의에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예, 유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창)“ 녹음기 음성 파일이 다시 전문가들 귀로 들려집니다.
‘진짜 네 엄마 많이 닮았다“. “아빠는 결혼 당시 언니의 존재를 알았다면서요?”
“언니를 데려와 키울 생각은 없었어요?(영)“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다.
-
당시 나는 엄마가 딸이 하나 있는 싱글인줄 알았다. 거기까지가 내 한계였다(아)“
유나는 개 팔에게 만두 간식을 전해주러 옥탑 방으로 올라갑니다. 이런저런
애기 끝에 한 달 뒤에 방을 뺄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다 영이 듣고 끼어듭니다.
이제 빨래집개 필요 없다며 창만에게 건네는데 왜 제 마음이 아플까요?
창만도 이별을 예감인가요?
-
유나 새 아빠까지 4명의 가족이 모였습니다. “ 여보, 나 딸 하나 생긴 거 맞지?
이 술잔을 넘기는 순간 널 내 친딸로 생각해도 좋겠니?(아빠)“ 카, 술맛 좋다.
저는 이 대목에서 감동이 벅차오르더이다. 우리 집도 유나 네처럼 여자 3명인
곳의 청일점 하나가 접니다. 제가 가족모임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할 수가
-
없어서 눈물 나게 부러운 풍경입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아무리 하찮은 것
이라도 영원한 것은 없으니, 여건이 됐을 때 열심히 사랑하고, 자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야, ‘노래는 날개‘ ’앙상블’ ‘월드’
-
그 시간 찬미는 노래방에서 아는 오빠와 노래방 테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을 가면 저는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가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그녀는 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 불렀어요. 산정호수 근처에서 팬션을 한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 후 한 번도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잘 살고
있을까요?
-
우연히 날 찾아와 사랑만 남기고 간 너
하루가 지나 몇 해가 흘러도
아무 소식도 없는데 세월에 변해버린
날 보면 실망할까봐 오늘도 나는
설레 이는 맘으로 화장을 다시 고치곤 해
아무것도 난 해준 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
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 해
살다가 널 만나면
모질게 따지고 싶어 힘든 세상에
나 홀로 남겨두고 왜 연락 한번 없었느냐고
아무것도 난 해준 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 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해
그땐 너무 어려서 몰랐던 사랑을
이제야 알겠어. 보잘 것 없지만
널 위해 남겨둔 내 사랑을 받아줘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해
-
“어라, 저 놈 목소리 귀에 익은데 저 놈이야, 저 놈(태)“
2021.1.10.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