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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367회 정기연주회 (2010.09.10,금)는 <매혹의 여신>이란제목으로, 여성지휘자 김경희를 초빙하여 개최되었습니다. 대구시향 정기연주회로는 여름을 지난 후 오랜만에 개최되는 것이었습니다. 일반 클래식 감상자들에게 김경희 지휘자는 생소하고 필자인 저도 전에 스치듯이 이분의 프로필이나 기사를 본 듯합니다만, 기억에 또렷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렇게 대중적이지는 않았던 분인 듯 합니다.
그런데 이 날 연주를 듣고 난 이후로 이 연주를 감상한 대구 클래식 애호가분들은 이 지휘자를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이날 연주는 객원지휘자의 연주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오랜만의 완벽성을 가진 음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 였습니다. 시종일관 여성지휘자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품 해석 그리고 지휘, 오케스트라 음악의 조화 등등 여러 부분에서 여러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연주곡인 <주페 (1819~1895) - 아름다운 갈란테 서곡>에서도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현악의 아름다움을 거의 완벽하게 연주해내며 곡 특유의 아름다움과 감칠맛을 관객들에게 선사해주었고, 김경희 지휘자의 노련하고 거의 완벽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오늘 기대할 수 있겠구나란 느낌을 바로 관객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깜끔한 마무리로 서곡 연주를 끝내고 두 번째 연주는 <브루흐 (1840~1893)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26> 였는데, 정준수 연주자의 협연이었습니다. 이 곡은 시작부터 약간 여린듯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마지막 악장의 화려하고 장중한 피날레로 끝마치게 되는데, 실황에서 만족스러운 연주를 듣기는 정말어려운듯 합니다. 이날 연주도 초청된 협연자 정준수의 기교와 연주가 아주 만족스러웠기를 기대하며 나름 이곡특유의 짜릿함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날 연주는 곡 특유의 기교와 낭만성을 안정적이고 수려하고 짜릿하게 펼쳐내기에는 약간 못 미친 연주였습니다. 저음과 침울한 선율연주부분에서 현의 떨림과 불안감이 남아있었습니다. 김경희 지휘자의 이곡 반주는 아주 협연자 보다 오케스트라 소리가 과하지 않게 약한 듯 적절하게 조절하며, 화려한 연주를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림스키-코르사코프 (1844~1908) - 세헤라자데, 작품35> 연주를 들었는데, 아주 만족스럽고 훌륭한 연주 및 지휘였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각 악장별로 내용과 줄거리에 걸맞게 훌륭한 사운드와 느낌을 표현해주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소리는 너무 강하거나 너무 과도하지 않았고 적절하게 사운드의 아름다움과 묘미 그리고 섬세함을 표출해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묘한 조화의 창출과 곡해석등에 신경 씀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앙꼬르 곡으로 <왕벌의 비행>을 들려주었는데, 오케스트라로 이곡을 들은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독주악기들의 기교자랑을 위해 많이 연주되거나 음반에 삽입되는데 오케스트라로 표현하고 연주하기 쉽지 않을 듯한데,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현악과 관악의 대응 후에 바이올린의 군무로 끝마친 사운드는 재밌었고, 지휘자의 사운드 배합도 무척 섬세한 듯 적절한 표현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날 대구시향연주회는 성공적이고 만족스런 연주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특히 김경희 지휘자의 탁월하고 훌륭한 지휘를 관객으로서 감사하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또한 대구시향의 전보다 개선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는데, 외국인 연주자를 비롯한 몇몇 연주자들의 교체의 영향도 있는 듯합니다.
○ F. v. Suppé - Die schöne Galathée - Overture
주페 (1819~1895) - 아름다운 갈란테 서곡
○ M. Bruch -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 26
브루흐 (1840~1893)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26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o energico
Intermission
○ N. Rimsky-Korsakov - Scheherazade, Op.35
림스키-코르사코프 (1844~1908) - 세헤라자데, 작품35
I. The Sea and Sindbad’s Ship ; Largo e maestoso - allegro non troppo
II. The Story of The Kalendar Prince ; Lento-andantino
III. The Young Prince and The Young Princess ; Andantino quasi allegretto
Ⅳ. Festival at Baghdad, The Sea, The Ship is Wrecked on Rock Surmounted
by a Bronze Warrior, Conclusion; Allegro molto - l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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