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하단포구 시온섬 주변 (출처 : 다음카페 부산 울산 경남 추억의 사진박물관 도봉산님 )
'70년대 하단포구 시온섬 주변
'73년도 을숙도와 시온섬 항공사진
'80년대 현 하단 가락타운 2단지 부근에서 동아대 방향으로 촬영한 사진임.
2010년대,강변대로 하구언 입구 지나서 가락타운 2단지 조금 못간 지점에서 동아대 뒷산쪽으로. 촬영한 사진
시온섬은 하단 포구 앞에서 신평의 낙동강 안으로 길게 뻗은 삼각주로, 하단 포구와는 좁은 물목 샛강을 사이에 두고 있었는데 온통 갈대밭으로 덮힌 낭만의 섬이었다. 이 섬은 '종(種)의 합성'을 연구한 우장춘 박사가 일본에서 들여온 씨없는 수박을 시험재배해 성공시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온섬은 해방 직후 미군정 당시 부산부윤(현 부산시장)이던 양성봉의 누나 양할란이 괴정 대티고개 인근에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원생들을 데리고 하단포 앞 모래톱에다 갈대밭을 개척해 얻어진 이름이다.
그러나 양할란 원장 사망 후 고마원이 없어지면서 시온섬도 다른 사람의 소유로 넘어갔고, 하단 본포박이들이
건너가 장삿집을 열게 된다. 그 후 에덴공원 아래에 있던 강나루, 대학촌 등이 입주하여 막걸리 거리로 성업을
이루지만 강나루 주점들은 하단포 개발계획에 따라 보상을 받고 흩어졌거나 다시 에덴공원 일대로 옮긴다.
정취 가득한 시온섬과 에덴공원 일대의 주점들도 하굿둑 공사와 함께 대부분 사라져 옛 이야기가 되었다.
'60~'70년대 하단포구 앞의 시온섬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던 낭만의 섬이었다.
좁은 물목 '샛강'을 사이에 두고 낙동강으로 길게 뻗은 삼각형 모양의 작은 섬 전체가
갈대숲으로 덮여 있어 아름다웠다.
하단포구에서 나무기둥을 잇대어 만든 아치형 구름다리:(시온다리)를 건너 낭만의 섬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에 가슴 설레이던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이 아직도 이 지역에 살고 있다. 시온섬과 을숙도
사이에는 '복판등'이라는 모래톱이 있었다. 여름철이면 군용천막이 쳐졌고 주민들은 배를 타고
이 곳으로 넘어가 물놀이를 즐겼다.
'80년대 하구언공사후 시온섬과 복판등은 매립되어 가락타운 2,3단지와 신평새마을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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