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Raconteurs(레콘터스) - Steady, As She G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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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Mazzy Star(매지스타) - Fade In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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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울한 사운드로 개성있는 인기를 누렸던 매지 스타는 기타리스트 데이빗 로백(David Roback)과 보컬리스트 홉 샌도벌(Hope
Sandoval)로 구성된 듀오밴드로, 1989년 영국에서 출발하였다. 1990년 풀렝쓰 앨범 "She
Hangs Brightly"로 정식 데뷔, 드림팝 사운드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은 이들은 93년 캐피탈로 이적해서 발표한 "So
Tonight That I Might See"로 대중적인 성공을 누렸는데, 그 중심에는 히트 싱글 'Fade Into You'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90년대 후반 이후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매지 스타는 그러나 공식적으로 해산한 상황은 아니며 지저스
앤 매리 체인(Jesus & Mary Chain)의 음반작업에 참여하는 등 개인적인 활동에 다소 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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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Supergrass(수퍼그래스) - Mansize R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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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컬과 기타를 맡고있는 가즈 쿰스(Gaz Coombes)의 특이한 외모 때문에 원숭이(Ape) 밴드로 불리기도 하는
수퍼그래스(Supergrass)는 지난 95년 데뷔앨범 [I Should Coco]로 화제를 몰며 등장했다. 이들은 스웨이드(Suede), 블러(Blur), 오아시스(Oasis) 등 선배 브릿파퍼들을 뒤를
잇는 맨선(Mansun), 애쉬(Ash),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같은 한무리의 신인 그룹들과 함께 90년대 후반 브릿팝씬의
무대 중앙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기대주이다.
어린 시절부터 록음악에 심취해 혼자 작곡을 하곤 하던 쿰스는 음악활동을 하기 위해
학교를 중퇴하고 친구 대니 고피(Danny Goffey 드럼)와 함께 제니퍼스(The Jennifers)라는 밴드를 만든다. 십대 중반에
불과했던 둘은 스웨이드의 소속 레이블인 누드(Nude)와 계약을 맺지만 역시 너무 어렸던 것인지 앨범 한 장 내놓지 못하고 해산하고 만다.
그러나 얼마후 같은 학교 출신의 믹 퀸(Mickey Quinn)을 베이시스트로 끌어들여 3인조의 라인업을 갖추고 수퍼그래스(Supergrass
:처음에는 Theodore Supergrass라는 이름이었다가 곧 Supergrass로 바꾸었다)라는 새밴드를 결성한다. 1년여의 작업 끝에
이들은 '농담이지, 너?'라는 뜻의 슬랭을 타이틀로 한 데뷔작 [I Should Coco](95)를 만들어냈고 이 앨범으로 이듬해 브릿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거머쥘 정도로 평단과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원숭이를 쏙 빼닮은 쿰스의 외모 또한 언론들의 좋은 기사감이 되면서 이들은
화제의 대상이 되었으며 'Mansize Rooster', 'Lenny', 'Alright'등 수록곡들이 차트에서 잇따라 선전하면서 앨범은
플래티넘을 넘어섰다.
이후 이들은 거의 1년 반동안 각종 페스티벌과 투어 공연으로 숨가쁜 나날을 보내다가 97년 두 번째 앨범
[In It for The Money]를 발표했다. 전작의 맹렬한 템포를 미드 템포로 늦추고 멜로디를 더욱 강화한 2집에서는 'Richard
Ⅲ'가 영국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In It for The Money', 'Late in The Day', 'Sun Hits The Sky'
등도 좋은 반응을 얻어 앨범은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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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lostprophets(로스트프로핏츠) - rooftops
(a liberation broa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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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터너티브 메탈 밴드 로스트프로핏츠의 프론트맨 이안 왓킨스와 기타리스트 마이크 루이스는 웨일즈 폰티프리드의 위성 도시 카디프에서 함께 자란
사이다. 둘은 퍼블릭 디스터번스(Public Disturbance)라는 밴드에서 같이 활동하였는데 왓킨스는 당시 드러머로서 활약하다 밴드 이름을
'Lozt Prophetz'로 바꾸며 위치를 보컬로 바꾸었다. 어릴 적부터 헤비메탈과 팝의 공존을 꿈꾸었던 둘은 스카와 힙합의 버무림 위에
공격적인 락 스타일을 더해 뜻을 펼치게 되는데 2000년에 영국 독립 레이블'Visible Noise'를 통해 발매한 데모 앨범은 바로 그
시작이었다.(이 때 밴드 이름도 바뀌어 지금의 'Lostprophets'가 되고 멤버도 Lee Gaze(기타), Stuart
Richardson(베이스), Mike Chiplin(드럼)까지 세 명이 더 보강됨.) 모든게 어설플 수 밖에 없었던 데모 앨범이 운좋게도 유명
락 잡지 '케랑'을 통해 소개된 뒤 기회를 얻은 이들은 4천 달러로 일주일 만에 완성한 앨범 [The
Fake Sound of Progress]로 공식 데뷔해 린킨
파크, 데프톤스와
어울리며 아마추어 시절에는 생각지도 못한 레딩 페스티발 무대까지 밟는 영광을 누린다.
음악적 표현 범위 확장 차원에서 키보디스트
제이미 올리버를 영입해 6인조로 거듭난 밴드는 미국 소니사와 계약하고 데뷔작을 재발매 하는 등 성공적인 세계 무대 진출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더욱 나은 환경에서 3년을 투자해 만든 2집 [Start
Something]은 영국 차트 4위, 빌보드 차트 33위를 차지하며 밴드를 레딩 페스티발 메인 스테이지까지 이끌어 주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모자랐는지 이들은 결국 명 프로듀서 밥 락(머틀리
크루, 메탈리카)과
명 세션 드러머 조쉬 프리즈(어
퍼펙트 서클, 롭
좀비)가 참여한 2006년작 [Liberation
Transmission]으로 영국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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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Seether Feat & Amy
Lee (시더 핏 & 애미 리) - Br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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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씨더는 Shaun Morgan(보컬/기타), Pat Callahan(기타), Dale Stewart(베이스), John
Humphrey(드럼)의 진용으로 00년대 초반에 결성된 포스트-그런지락밴드이다. 02년, Sony/BMG산하의 'Wind-Up'레이블에
발탁되어 발매했던 [Disclaimer]로
플레티넘을 달성했고 영화 'Punisher'를 위해 에반에센스의
프론트우먼 Amy Lee와 Shaun(둘은 연인 사이다.)이 듀엣으로 부른 'Broken'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3년 후
이들은 소포모어작 [Karma
And Effect]를 발매하여 빌보드 앨범차트 8위를 차지하였다.
6.The
Gathering(더 개더링) - A sound relief - Live at Paradiso (2005)
개더링은 89년 네덜란드에서 결성되었다. 90년에 첫 번째 데모 'Moonlight Archer'를 제작하면서 인디 레이블 Foundation
2000과 계약을 맺게 된다.
92년에는 대망의 데뷔 앨범 [Always]를 발표하는데, 전형적인 초기 멜로딕데쓰 사운드를 담은 내용으로
유럽권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총 6인조 라인업의 이 당시 멤버로는 Jelmer Wiersma(기타), Rene
Rutten(기타), Hans Rutten(드럼), Bart Smits(보컬), Hugo Prinsen Geerligs(베이스), Frank
Boeyen(키보드) 등이다.
당시로서는 남성 그로울링 보컬을 앞세운 멜로딕데쓰 사운드가 각광을 받으며 한참 생겨나던 시기라 이들의 음악
역시 키보드 사운드를 적절히 혼합해 특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21살이었던 여성보컬리스트 Annke Van
Giersbergen을 영입해 트윈보컬 시스템으로 93년 [Almost A Dance]를 발표한다. 또 인디 레이블 컴필레이션 앨범
[DSFA6-Paradise Of The Underground]에 'In Motion (Part I)'을 수록하기도 한다. 이 두 번째 앨범을
끝으로 소속사와 결별을 하고 독일 최대의 데쓰, 블랙 레이블인 센트리 미디어로 이적하게 된다.
센트리 미디어로 이적하자마자 95년
여성보컬만을 앞세운 세 번째 앨범 [Mandylion]을 발표한다. 이때 멤버로는 Anneke Van Giersbergen(보컬), Rene
Rutten(기타, 플룻), Jelmer Wiersma(기타), Frank Boeijen(키보드), Hugo Prinsen
Geerligs(베이스), Hans Rutten(드럼) 등이다.
이 앨범은 우드 하우스(Woodhouse) 스튜디오에서
티아맷(Tiamat)과 문스펠(Moonspell), 센텐스드(Sentenced)의 프로듀서인 Waldemar Sorychta에 의해 녹음되었다.
지금까지의 개더링 이미지를 구축한 이 앨범은 이들의 앨범 가운데 가장 뛰어난 명반으로 꼽히고 있을 뿐 아니라 여성보컬만이 등장하는 고딕의
교과서적인 패턴을 제시했다.
이 앨범 이후에 이들은 [Strange Machines](95), [Adrenaline /
Leaves](96) 등 2장의 EP를 차례로 발표한다. 이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에디트 버전이나 라이브 버전 등을 주로 담고
있어 이들의 광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96년 "Dynamo Open Air"와 "Pink Pop Festival"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들은 97년 세 번째 앨범 [Nighttime Birds]를 발표한다. 전작과 비슷한 사운드를 담은 이 앨범은
일본에서도 바로 라이센스로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는다.
이어 두 장의 EP [The May Song], [Keven's
Telecope]를 차례로 발표하고 98년에는 5집이자 최초의 더블앨범인 [How To Measure A Planet?]를 발표한다.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요소들과 음악적 변화를 담은 이 앨범은 기타리스트 Jelmer Wiersma가 탈퇴한 5인조 시스템으로 발표되었다.
20분 짜리 대곡도 수록하고 있는 이 앨범은 앞으로의 변화의 조짐을 나타내는 본격적인 실험작으로 마니아들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방향을 기대할 수 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 7.Pulp(펄프) - Bab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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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당시 셰필드 고등학교의 학생이던 자비스 코커(Javis Cocker)는 아라바커스 펄프(Arabacus Pulp)라는 이름의 밴드를
조직한다(후에 아라바커스를 떼어버리고 펄프(Pulp)로 이름을 개명했다). 얼마동안 데이빗 록우드(David Rockwood), 필립
톰슨(Philip Thompson), 마크 스위프트(Mark Swift), 지미 셀러스(Jimmy Sellers)등 멤버들이 계속해서 교체되다가
마침내 이들은 자비스 코커(보컬), 피트 달튼(Pete Dolton 기타), 제이미 핀치벡(Jamie Pinchbeck 베이스), 웨인
퍼니스(Wayne Furniss 드럼) 등의 라인업으로 81년도에 BBC 라디오의 존 필 세션(John Peel Session) 방송에서
데뷔한다. 존 필은 이들에게 런던으로 거점을 옮겨 활동할 것을 권유하지만 펄프는 이후 10여년간 고향 셰필드에 머물며 긴 무명생활을 한다.
그러나 이듬해 멤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밴드는 해산되고 만다. 런던의 세인트 마틴 예술학교에 입학한 자비스는
달튼과 핀치벡 대신 로컬뮤지션으로 활동하던 사이몬 힌클러(Simon Hinkler)와 자신의 여동생 사스키아 코커(Saskia Cocker)등을
새로 불러 모아 밴드를 재결성하고 인디 레이블인 카텔(Cartel)에서 데뷔앨범 [It](83)를 발표한다. 하지만 포크적인 색채가
짙었던 이 앨범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채 묻혀 버리고 말았다. 이듬해 밴드는 다시 한번 물갈이를 거쳐 러셀 시니어(Russell
Senior 기타)와 팀 알카드(Tim Allcard 키보드), 피트 맨셀(Pete Mansell 베이스), 마그너스 도일(Magnus
Doyle 드럼)이 가입했으며 얼마 후 알카드의 자리를 마그너스의 여동생 칸디다 도일(Candida Doyle 키보드)이 대체한다.
85년에 이들은 런던의 인디 레이블 파이어(Fire) 레코드사에서 싱글 [Little Girl (with Blue Eyes)]를
레코딩했으나 역시 그저그런 평작일 따름이었고 86년에는 자비스가 창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1년동안 휠체어 신세를 진데다 마그너스 도일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밴드를 탈퇴하는 등 밴드의 명맥은 다시금 위태로와진다. 그런 와중에 새로운 드러머로 닉 뱅크스(Nick Banks 드럼)가
영입되었고 펄프는 2집 [Freaks](86)를
발표한다. 한동안 몇 장의 싱글 앨범만을 내놓던 펄프는 2집 이후 6년만에 세 번째 정규앨범 [Separations](93)를 내놓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펄프는 대중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는 밴드는 아니었다. 다만 아일랜드 레코드에서 발매한 미니 앨범 [Pulpintro-The Gift
Recordings](93)가 차트 50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은 정도였다.
펄프에게 상업적인 성공과 명성을 한꺼번에 안겨다준
작품은 그 이듬해에 터져나왔다. 유일한 창립 멤버 자비스 코커와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한 기타리스트 러셀 시니어, 밴드의 홍일점 칸디다 도일,
영화학을 전공하고 자비스와 공동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던 스티브 맥케이(Steve Mackey 베이스), 드러머 닉 뱅크스로 확정된 라인업을
갖추고 발표한 [His 'n'
Hers](94)가 바로 그것이었다. 에드 불러(Ed Buller)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영국 차트 9위에 랭크되었고 머큐리 뮤직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후로 펄프는 브릿팝의 메인스트림에 깊숙히 침투하며 스타밴드로 성장한다. 94년 6월 펄프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Restival)"에 등장했으며 런던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의 에이즈 연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Live at The Lighthouse"의 무대에도 올랐으며 전영 투어를 벌이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친다.
그리고
95년에는 밴드의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Different Class]가 세상에 선을
보였다. 발매되자마자 영국 차트 정상을 밟으며 순식간에 플래티넘을 기록한 이 앨범은 펄프 특유의 댄서블한 그루브감이 넘치는 작품으로 그중
'Common People'와 'Disco 2000'이란 곡이 크게 히트했으며 최근에는 'Disco 2000'의 리믹스 싱글이 발표돼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Different Class] 발표와 더불어 투어 세션맨이던 마크 웨버(Mark Webber 기타, 키보드)가 정식 멤버로
영입되어 밴드는 6인조로 재편성됐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사운드트랙을 비롯해 여러 음반
제작에 참여하던 펄프는 98년 [This Is
Hardcord]를 발표하며 [Different Class]로 얻은 대중적인 인기를 다시금 공고히 다지고 있다.
- 8.Stevie Ray Vaughan (스티비 레이 본)
- Live From Austin - Program Start
- “인생을 통해 좋은 찬스는 자주 오지 않는다. 따라서 그 찬스를 놓치지 않도록 하라!”
스티비 레이 본은 1954년 10월 3일
텍사스주에서 태어났다. 그가 기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3살 위인 형 지미 본 때문이었다. 평소 블루스 음악에 심취해
있던 지미 본의 기타연주를 보며 그는 형의 밴드에 베이시스트로 가입하였다. 하지만 곧 기타로 바꿔 버디 가이, B.B.킹, 프레디 킹, 지미 리드, 장고 라인하르트, 지미 헨드릭스, 케니 버렐 등을 들으며 자신의 연주세계를
다져갔다.
-
- 댈러스의 흑인 클럽에서 연주활동을 하다가 고교를 중퇴하고 곧 오스틴으로 가 본격적인 음악생활을 시작하였다. 얼마 후
스티비 레이 본은 더블 트러블(Double Trouble)이라는 자신의 밴드를 결성해 82년 7월부터 정력적인 라이브 활동을 하였다. 이와 함께
그는 데이빗 보위의 히트곡인 'Let’s
Dance'에서 알버트 킹 스타일의
기타솔로를 세션해 주어 크게 유명해졌다. 이 곡을 계기로 그는 데이빗 보위의 투어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그와 더블 트러블은 83년
6월 [Texas Flood]로 데뷔하는 데, 이 앨범은 예상외로 각종 차트에 오르며 상업적인 성공까지 가져다주었다. 84년 5월에 스티비 레이
본과 더블 트러블은 두 번째 앨범으로 골드 디스크 상을 수상하고 빌보드 차트 3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상복도 꽤 있는 뮤지션인데, 지난
83년에서 8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다.(그가 받은 부분은 베스트 록 인스트루멘틀, 베스트 블루스 레코딩 등) 이처럼 깊은
음악성 이외에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던 그는 아쉽게도 지난 90년 8월 27일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스티비 레이
본의 연주는 올드팬 뿐만 아니라 지금의 기타 세대에게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는 뮤지션이다. 그의 블루스 연주는 60∼70년대의 전통미와 현대의
세련된 감각이 공존하고 있다. 그 때문에 블루노트 감각에 있어 고전적인 체취가 늘씬 풍기면서도 유려하고 세련된 프레이즈가 막힘이 없이
흘러나온다.
스티비 레이 본은 블루스의 대가답게 자신만의 리듬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유창한 블루스 솔로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데,
특히 핑거 폼의 변화가 탁월하다. 블루스 이외에도 웨스 몽고메리 풍의 옥타브 주법에 의한 감칠 맛
나는 연주도 곧잘 들려준다. 'Chitlins Con Carne', 'Riviera Paradise'가 그 예다. 그가 지미 헨드릭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그는 [Couldn’t Stand The Weather]와 [The Sky Is Crying]
등에서 각각 'Voodoo Chile', 'Little Wing' 등을 리바이벌하고 있다.
사 용 장 비
◇Fender
Stratocaster(59,57,62,64), Gibson ES 335, Fender Telecaster
◇Marshall 4x12
Cabinets, Dumble Head 150, 300W
◇Fuzz Face, Cry Baby(Vox), Ibanez Tube
Screamer, Quadrav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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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Axel Rudi Pell (악셀루디펠) - Knight
Treasures Live - Medley: Masquerade Ball/Casbah/Drum Solo/Stargazer/Casbah
악셀 루디 펠은 마이클
쉥커, 울리
존 로스와 더불어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다. 메틀 밴드 스틸러에서
총 4장의 정규 앨범에 참여한 그는 89년부터 Rob Rock(임펠리테리),
Jorg Michael(스트라토베리우스)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다량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데 그 중에서도 [Black Moon Pyramid]나 [Magic]같은 앨범은 바로크 스케일과
스피드 멜로딕 메틀의 장점들을 소화해서 응용하는 그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역작들이라 할 수 있다. 악셀은 작년에 세 번째 발라드
시리즈인 [The Ballads III]와 [Kings
& Queens]를 발매하며 끊임없는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다.
- 10.In Flames (인플레임스) - Only For
The Weak
- 스웨덴의 멜로딕 데쓰메틀 그룹인 인 플레임스는 90년에 결성되었다. 결성 뒤 수 차례의 멤버 체인지를 거친 이들은 93년 그룹명을 인 플레임스로
확정짓는다.
이들은 스스로 녹음한 3곡의 데모 테입 [Promo 93]을 제작한 뒤 Wrong Again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94년
대망의 공식 데뷔 앨범 [Lunar Strain]을 발표한다. 이때의 라인업은 Jesper Stromblad(기타, 키보드, 드럼), Carl
Naslund(기타), Mikael Stanne(보컬) 등으로, 다크 트랜퀼러티의 기타리스트로 재직하다가 향후
보컬리스트로 아예 전향해 다크 트랜퀄리티를 이끌게되는 Mikael Stanne가 보컬리스트로 참가해 멋진 기량을 펼쳐 보였다.
스래쉬에
바탕을 둔 기타 리프에 이따금 감행되는 리듬 체인지가 적절히 가미된 키보드 사운드와 좋은 조화를 이룬 앨범으로, 마니아들에게서 데뷔 앨범치고는
보기 드물게 지대한 관심을 끌어내었다.
이듬해인 95년 미니 앨범 [Subterranean]을 발표했는데, 총 5곡을 담은 EP로
그룹 돈(Dawn)의 Henke F가
게스트로 참가했다. 비교적 정통적이고 직선적인 연주를 담은 이 앨범은 화려함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인데, 일본에서 발매된 데뷔 앨범
[Lunar Strain] 라이센스에는 보너스 트랙으로 전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96년에는 이들의 이름을 만방에 알린 대표작이자
아직까지도 이들의 마니아들 가운데서 가장 명반으로 꼽히는 [The Jester Race]가 발매되었다. 이 앨범의 멤버로는 보컬리스트
Anders Friden을 제외하고 전작의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된 Johan Larsson(베이스), Jesper Stromblad(기타),
Glenn Ljunstrom(기타), Anders Friden(보컬), Bjorn Gelotte(드럼) 등이다.
특히 이 앨범부터
보컬리스트 Ander Friden은 다크 트랜퀄리티를 탈퇴하여 인 플레임스와 생사고락을 함께 하게 된다. 그의 보컬은 전작에서 보컬리스트로
참가한 Mikael Stanne와도 많은 비교가 되는데, 하드하고 두꺼운 톤이 타이트한 기타 사운드를 충분히 뒷받침해주고 있어 좋은 사운드를
뽑아내는데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앨범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이들은 바로 97년 새로운 EP [Black-Ash
Inherltance]를 발표한다. 총 4곡을 수록한 EP로 전작 자켓에 등장했던 괴물 모양이 CD로 그대로 발매된 특이한 경우이며 지금까지도
콜렉터들의 수집 표적이 되고 있다.
같은 해 정식으로 세 번째 앨범 [Whoracle]이 발매되는데, 전작과 같은 멤버들로 구성된
연장선상의 작품으로 녹색 톤의 자켓이 인상적이다. 이 앨범의 레코딩이 끝난 뒤 Glenn Ljungstorm(기타)과 Ohan
Larsson(베이스) 두 명의 멤버가 탈퇴하고 새로운 멤버로 교체된다.
보다 극적인 변화를 담은 이 앨범은 일본에서는 동시에 라이센스로
발매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이쪽 계열에 다소 소홀했던 일본 팬들을 공연장으로 불러올 만큼 동양권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그룹의 리더인 Jesper Stromblad는 인 플레임스를 이끌면서도 여성 보컬을 간판으로 내세운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시너지(Sinergy)와
해머폴(Hammerfall)의 앨범에도 작곡과 기타 세션 게스트로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왕성한 활동력과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1.Metallica 8.15 내한공연 - Ceeping Death
광복절인 15일 밤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적인 메탈 그룹 메탈리카(Metalica)의 내한 공연. 한여름 땡볕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달아오른 2만여 관객들에게 이 날은
그야말로 ‘해방의 날’이었다.
1986년 3집 앨범 ‘Master of Puppets’의 세계적인 히트를 시작으로 20년간 총 앨범
판매량 9,000만장을 기록한 밴드답게, 메탈리카는 2시간30여분 동안 연주와 매너 모두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며 1998년 첫 내한 공연 이후
8년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메탈리카는 한국 팬들이 특히 좋아하는 3집과 5집 ‘Metallica’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공연을 응집력 있게 이끌었고, ‘Master of Puppets’ ‘One’ 등 상당수가 6분 이상인 연주곡에서도 예전 그대로의 힘과 정확성을
보여줬다. 또 대형 스크린을 통한 영상은 곡의 흐름과 완벽하게 어울려 무대에서 한참 떨어진 스탠딩석 뒷자리의 관객들까지
열광시켰다.
그러나 이날 공연을 최고의 공연으로 만든 것은 팬들이었다. 1998년 첫 내한 공연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곡을 따라
부르는 엄청난 열정으로 메탈리카 멤버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팬”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한국 팬들은 이번 공연에서도 마치 메탈리카와 미리 짠 듯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For Whom the Bell Tolls’ ‘Orion’ ‘Master of Puppets’로 이어지는
하이라이트에서 곡이 격해지면 슬램(관객들이 몸을 부딪치는 행위)으로, 보컬 제임스 헷필드의 노래에는 코러스로, 기타리스트 커크 해밋의 솔로
연주에는 멜로디를 붙여 따라부르는 것으로 호응한 팬들의 열정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무너뜨렸다.
메탈리카는 앙코르 무대에서 새
앨범에 실릴 미공개 신곡 등 2곡과 “새 앨범 발표 뒤 한국에 꼭 다시 오겠다”(드러머 라스 울리히)는 약속으로 화답했다. ‘대~한민국’을 ‘메~탈리카’로 바꾼 구호가 울려퍼진 공연장은 메탈리카와 팬들이
만든 하나의 나라 같았다.
1998년 공연 때와 달리, 관객 중에는 중년에 접어든 팬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나이를
먹은 메탈리카는 지금도 그들을 미치게 하는 것 같다. 다음날 출근이 걱정될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