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계룡산
◆ 산행일: 2015.03.08(일)
◆ 산행코스: 괴목정~ 암용추~ 숫용추~ 머리봉~ 문다래미~ 정도령바위(사자바위)~ 천황봉(천단)~ 통천문~쌀개릉~ 황적봉능선~ 천왕암~ 황적봉갈림길~ 괴목정
◆ 산행거리: 19.2 km
◆ 날씨: 맑음..
◆ 함께한이 : with 대간 14차팀 이정균, 마녀수기
아주 먼 옛날 이나라 임금은 백성들을 돌볼 생각은 안하고 주색과 도탄에 빠져 있어
백성들은 굶주리고 도적들은 들끓고 하여 나라가 매우 혼란스러웠다.
옥황상제가 세상을 내려다 보니 매우 혼란스럽기에 물으니
대답하기를 위와 같다 하니 그럼 세상을 구제하고 5만년 태평성대를 이어갈 방법이 없는고?
하고 물으니....
계룡산 신도안 에 정도령 이란 사람이 후덕하여 만 백성이 우러러 보고 따른다고 아뢰니
그럼 계룡산 에 단을 쌓고 천일 기도를 하면 내 세상을 다스릴 비법을 전해 줄 것이라 이르니
신하가 신도안의 정도령을 찾아가 옥황상제의 옥음을 전하니 만백성이 기뻐 하였다.
정도령은 좌우에서 보필하는 두 신하를 데리고 계룡산 천황봉에 단을 쌓고 천일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정도령이 천황봉에 올라 기도를 드리면 두 신하는 하늘문 앞 문다래미 앞에 무릎을 꿇고 같이 기도를 드렸다.
이 두신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니 정도령의 5만년 태평성대 세상이 열리면 정혼하기로 하였다.
999일의 기도를 마치고 하루만 더 기도를 마치면 정도령은 이 어지러운 세상을 구제할 비법을 옥황상제에서 전달 받기로 한것인데 ...
정도령이 장차 옥황상제의 자리를 탐한다는 간신들의 거짓 간언에 옥황상제가 진노하여 이르니...
정도령이란 작자는 돌이 되고..
두 년놈은 다시 인간으로 태어 나지 못하도록 동물이 되라 이르니 만백성의 피눈물이 흘러..
숫용추를 만들고...
암용추를 만드니...
이 어찌 원통하고 애석하지 않으리....
만백성의 피눈물 애환이 서린 그곳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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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을 지나니 해는 뜨고...
방일해장국 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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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목정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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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목정 인증샷.. 대간14차팀..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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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14차팀..마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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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철조망을 넘지는 마세요...
새로 설치할려면 군인 아저씨들 힘드니까요.. 오늘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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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동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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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용추....
만백성의 피눈물이 뿌려진..애환이 서린곳...
겨울이라 을씨년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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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디 맑은.... 엄청 깊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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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룡산에도 봄은 오는가....
목련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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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CC... 이제는 골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난 산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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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강생이가 꽃을 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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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흔하게 보던것인데.. 처음 본다며...신기해하는 마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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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추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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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용추
만백성의 피눈물이라 하기엔 너무나 맑은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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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용추를 지나 본격적으로 산행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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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숫용추를 배경으로 셀카 ㅎㅎ
가파른 계곡을 돌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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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무난한 길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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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봉 오름길은 삐알이 심해....제법 땀좀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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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봉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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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은 천황봉이자 천단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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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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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봉에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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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래미...
정도령과 함께 천일기도를 올렸던 두신하중 남자는 강아지가 되고, 여신하는 두꺼비가 되어 수천년을 저렇게 애타게
바라보고 있네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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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래미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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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도령을 알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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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령과 함께 세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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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에서의 에피소드는 우리 셋만의 추억으로 남기고....
참고로 천단 주위에 처진 철조망을 새로해서 넘기가 좀 까다로와 졌어요..
그것이 저의 장애물이 되진 않았지만 경각심을 일깨우긴 충분했슴....
그리고.. 천단에 근무중인 군인들 임무에 아주 충실한 훌륭한 군인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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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 철책을 주위로 돌아나오면 계단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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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좌로 계단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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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단 방향으로 턴하고 마루금으로 치고 올라 통천문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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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문에서 마녀수기...
쌀개릉을 다녀와서 천왕암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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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나..... 흔적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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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천황봉과 쌀개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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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적봉과 치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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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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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적봉 벼랑바위아래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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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산행 계획이었으나 급....함께해준 백두대간 14차팀 마녀수기, 정균 함께해줘서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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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건(頭巾) -
첫댓글 멋진곳 이긴한데 제약이 많아 접근하기
어럽죠..
함께 하신분들 수고하셨어요^^
맞습니다.
제약이 많은 만큼 멋있기도 하지요.
가을이 오면 더더욱 이쁜곳....ㅎ
좋은 하루되세요....
어디서 많이 뵙던 분들이군요.^^
대간 때 뵙겠습니다.
두건님도 오시지요. 응원하시러...^^
넵 이번주에 울 동네 주위를 지나가시니 마중 나가야죠 ㅎㅎ
흠...천단은 저도 아직 ..
좋은 산행하셨습니다.
천단을 여러번 방문했지만 이번이 가장 임팩트 있었던것 같네요..ㅎㅎ
사진은 다 삭제 당하고 ㅎㅎ
전설따라 여행을 다녀오셨네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모습들....
두건님! 수고많았습니다..
테마가 있는 산행이라 더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계룡산 정도령을만난하여 따라붙었더니ᆢ
훈련아닌 유격훈련을 하고왔습니다ᆞ
천단에 에피소드는 ㅋㅋ쉿 !!!
세사람만 아는걸로ᆢ 잼난 산행이였습니다ᆞ 담에도 부탁드려요^^
대간길을 갈때 어려움이 닥치면 이날을 떠올리세요...
두려울게 무엇이뇨 ^^~
ㅋㅋ 어둠빼고는 두려울것이
담에는 두건님보다 더 빠르게 쑝쑝^^*
ㅋㅋㅋ
ㅋㅋㅋ
정도령의 전설이 재미납니다.
십승지의 대표적인 산이 바로 계룡이죠
격암유록의 마음다스림의 십승이냐! 아니면, 정감이 썼다는 정감록의 지역을 뜻하는 십승이냐!
아무튼 계룡은 특별한 산처럼 특별한 산행을 하고 오셨습니다.
그림 잘보고 갑니다.
계룡을 수없이 갔지만 가장 인상적인 산행과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가을이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인듯합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대단하십니다.
골프장 지나면서 한개씩 주워다가 '기념'으로 몇 자 적어놓은 것이 몇 개 있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ㅎ 그런 소소한 추억이 또 계시는 군요....
날이 서서히 풀리고 있네요...
소중한 하루되시길 바라봅니다.
정기 산행이 없는 날에는 가곤하는 코스이죠~
어느 계절에 가 보아도 멋진산입니다.
계룡산은 언제나 정감있고 푸근한 산이죠ᆢ
같은날 같은 시간대에 계룡산을 정복하셨군요.관음봉과 자연성릉에서 본 건너편 능선에서 말입니다.
멋진 산행기 즐감하였습니다.
아 넵 반갑습니다...
폴모리님과 두분 3사5봉 하셨죠?
저도 참 좋아합니다.
계룡산 U자 환종주도 재밌구요...
언제 함산하길 기다립니다..
오백개의 종교와 정도령의 개국 전설이 서려있는 계룡산은 정말로 멋지네요.
멋진 세 분과 잘 어울리는 산행을 하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아퀴님 수도권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합니다 ㅎ
오늘은 날이 포근해지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세분이서 조용히 다녀가셨네요.
글 잘보고 멋진사진 잘 구경해유.
모든게 만대장 덕분이여...
첫 방문을 잘 이끌어줘서 ~~~~^^
이렇듯 번듯한 산행기가 자꾸 올라오면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다니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ㅎㅎ
지금은 반쪽짜리 계룡산인데... 다 개방되야 계룡산의 진면목을 볼수 있을 듯 해요...
지역에서 다니는 분들도 왠만해선 산세 사진을 잘 않올려요... 이유는 아시죠...???
ㅎㅎ 충분히 이해 했습니다.....
이미 올린거니 댓글도 그렇고 이글은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