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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하수오와 백하수오는 서로 다른 식물이지만 모두 하수오라 불러왔다.
동의보감과 방약합편 등의 하수오에 대한 설명은 적, 백하수오의 구별이 모호하며 그 내용도 애매한 점이 있다.
북한의 '동의학사전'에서는 붉은조롱(적하수오)과 은조롱(백하수오)에 대하여 효능이 거의 비슷하고 약리실험에서 나온 결과도 붉은조롱은 강심, 장운동강화, 장내 콜레스트롤 흡수억제, 억균작용 등이 있고 은조롱은 간장, 조혈기능강화, 피로회복촉진, 진정작용이 있다고 한다.
최근 허약성 환자에 대한 임상에서는 백하수오가 적하수오 보다 우수하다는 보고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적하수오는 마디풀과(북한은 여뀌과)이고, 백하수오는 박주가리과 식물로서 잎, 꽃, 씨앗, 뿌리 등에서 확연히 구별된다.
적하수오 줄기중 새순은 1년생으로 가을이면 마르게 되고 목질화된 오래된 줄기는 다년생으로 살아있는 반면, 백하수오는 지상부 전체 줄기가 1년생 초본으로 가을이면 모두 말라버리고 봄이면 뿌리에서 새순이 돋아나 자라게 된다.
맛은 적하수오 백하수오가 거의 비슷한데 조금 씁쓸하고도 떫다는 느낌이며, 배추뿌리 또는 고구마 맛도 느껴진다.
일부에서는 적하수오를 하수오, 백하수오는 백수오라 칭하기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인 적하수오는 겨울에 땅이 얼지않는 따뜻한 지역에서 자생하므로 높은 산 능선에서도 자라는 백하수오 보다 성장이 빨라서 5KG이상의 대형이 발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법제가 제대로 되지않은 적하수오는 독성(?)이 있으므로 이를 함부로 복용하고 병원에 실려가는 등 크게 혼난 사례가 많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큰일낼 약초라고 손도 대지말라고 하였으며, 재배되던 적하수오들이 오랫동안 잊혀진채 있다가 최근 발견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적하수오는 그 사용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초이다
<동의보감>
강원도에서는 은조롱이라고 하고 황해도에서는 새박뿌리라 하는데 성질은 평(平)하고 따뜻하며[溫] 맛은 쓰고 떫고[苦澁](달다[甘]고도 한다) 독이 없다. 나력, 옹종과 5가지 치질을 낫게 하며 여러 해 된 허로로 여윈 것, 담벽, 풍허(風虛)로 몸이 몹시 상한 것을 낫게 한다. 부인이 몸푼 뒤에 생긴 여러 가지 병과 적백대하를 멎게 한다. 혈기를 보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정수(精髓)를 보충하며 머리털을 검게 한다. 또 얼굴빛을 좋게 하고 늙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한다.
○ 원래 이름은 야교등(夜交藤)인데 하수오(何首烏)라는 사람이 먹고 큰 효과를 본 데서 하수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 사람은 본래 몸이 약하였고 늙어서는 아내도 자식들도 없었다. 하루는 취해서 밭에 누워 있었는데 한 덩굴에 2줄기가 따로 난 풀의 잎과 줄기가 서너번 서로 감겼다 풀렸다 하는 것이 보였다. 마음에 이상하게 생각되어 마침내 그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 짓찧은 다음 가루내어 술에 타서 7일 동안 먹었더니 그리운 사람이 있었고 백일이 지나서는 오랜 병들이 다 나았다. 10년 후에는 여러 명의 아들을 낳았고 130살이나 살았다.
○ 덩굴은 자줏빛이고 꽃은 황백색이며 잎은 마와 비슷한데 광택은 없으며 반드시 맞대서 난다(?). 뿌리가 주먹만하여 붉은 빛, 흰빛의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붉은 것은 수컷이고 흰 것은 암컷이다. 뿌리의 생김새가 아름다운 산처럼 생긴 것이 아주 좋은 것이다.
○ 늦은 봄, 초가을에 날씨가 맑은 날에 암컷, 수컷을 다 캐어 참대칼이나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얇게 썰어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일명 교등(交藤), 야합(夜合), 구진등(九眞藤)이라고도 하는데 이 약을 다룰 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쇠를 대지 말아야 한다. 파, 마늘, 무, 돼지피, 양의 피, 비늘없는 생선을 먹지 말아야 한다.
법제하여 약을 쓸 때는 반드시 붉은 빛이 나는 것과 흰 빛이 나는 것을 합하여 먹어야 효과가 있다[본초].
○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조각나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짓찧어 부스러뜨린다. 알약을 지으려면 검정콩(흑두) 달인 물에 버무려 찐 다음 햇볕에 말려서 쓴다[입문]
<방약합편>
하수오의 약성가에 대하여 '何首烏甘宜種子, 添精黑髮顔光美'라 하여 "하수오는 맛이 달고, 수태(受胎)에 좋으며, 첨정하고 두발을 검게하며 안색을 아름답게 한다" 라고 하였다. 또한 하수오는 간과 신의 약인데 백하수오는 기로 들어가고 적하수오는 혈로 들어간다. 미감침하여 흑두와 쪄서 말려가지고 다시 콩과 함께 쪄서 말리는데 이렇게 하기를 아홉번씩 한다.
철과 제혈, 무린어, 무우, 파, 마늘을 기하고 주사를 복한다.
<삼진제약>
하수오는 중국원산의 여뀌과 식물로서 우리나라의 원야에 자생한다. 하수오의 덩어리 뿌리를 Polygoni multiflori Radix 라해서 생약으로 이용한다. 하수오는 다년생의 초본으로서 넝쿨을 잘 뻗으며 그 길이는 3~4m에 이를 수도 있다. 이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여러 갈래로 분지하며 기부는 목질화되어 있다. 잎은 호생이며 잎자루는 길고 좁은 난형 내지는 심장형인데 윗면은 녹색이고 잎뒷면은 엷은 녹색이며 잎 양면에는 공히 털이 없다. 잎의 길이는 5~7cm이고 잎의 너비는 3~5cm에 이른다. 잎의 끝부분은 점차 첨예화되어 있고 잎의 기부는 심장형이다. 꽃은 원추형이고 7~8월에 개화하는데 꽃은 작으며 흰색을 띄고 있다. 과실은 타원형이며 삼능(三稜)이고 광택이 있으며 흑색을 띈다. 줄기는 오래된 부분일수록 적색이 짙고 어린 줄기에서는 그 색깔이 엷다. 뿌리는 적갈색 방추형 또는 덩어리로서 길이는 5~15cm, 지름은 3~10cm이다. 괴경의 횡단면은 담홍, 담갈색이어서 anthraquinoids의 존재를 예측케한다.
이 생약에는 전설이 있어 이 생약을 먹으면 백발이 검어진다 하였으며 정력에 좋고 강장작용이 있어 중국에서는 야교등(夜交藤)이라는 별칭이 있다. 야교등의 내력은 이들 줄기는 밤이 되면 서로 상교(相交)한다는 데서 유래하고 있고 또 그런 유래 때문에 강장적인 효과약물로서 상징되기에 이른 것이다. 성분으로서는 anthraquinoids로서 chrysophanol, emodin, rhein, physcion, chrysophanol anthron등이 들어 있고 다수의 녹말과 3.1%의 지방, lecithine을 함유한다. emodin과 physcion은 유리형과 배당체형의 두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stilben 유도체로서는 2, 3, 5,4'-tetrahydroxystilbene-2-0-β-D-glucoside가 1.2%이상 함유되어 있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신경계를 흥분시키는데 이것은 생약의 강장성 효과의 일면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또 혈당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처음에는 상승시키고 나중에는 하강시켜 정상치보다 저하시킨다. 적출 개구리 심장에 대한 약리 실험에서 심장에 대한 흥분작용이 있을뿐아니라 피로한 심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강심작용(强心作用) 이 있는 것도 강장제에 대한 하나의 원천적인 암시를 띄고 있는 것이다.
cholesterol혈청치의 증가를 억제하는데 이것은 하수오 성분이 장관에서의 cholesterol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결과라고 지적되고 있다. 하수오의 유효성분이 cholesterol과 결합하는 것에 그 원인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동맥경화를 완해(緩解)시키므로서 유지질(類脂質)의 혈청내 잔류를 막고 또한 동맥내벽에 침착하는 것을 방지시킨다고 보고되어 있는데 이것은 lecithine의 작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목 할 만한 것은 하수오 유효 성분 중에는 부신피질 호르몬 자극물질인 corticotropin에 유사한 작용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생하수오는 장관의 연동 운동을 증진시켜주는 것이나 수치(修治)한 하수오는 배당체성의 성분이 분해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작용은 약화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따라서 하수오는 anthraquinoids와 기타의 다른 유효성분이 공존함으로서 사하작용, 소염작용, 보익간신(補益肝腎)의 효과가 실현되는 것이라 하겠다.
2. 아마 적하수오는 현재 재배 하는데는 극히드물고요. 이제 재배를 했다하더라도
3~5년지나야 재배하수오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현재 파는분은 거의 자연산(산에서 자라고 사람이 손길이 안닿은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600g에 8만원정도에 판매하고요.
심마니나 기타 산에서 캐오신분들은 500g이하짜리들은 1kg에5만원정도 500g이상은 1kg에 6~8만원에 거래 되고 있고, 저도 현재 적하수오 30kg정도 보유중인데 위가격대로 팔구있습니다. 적하수오는 요즘 구입하려는분 상당히 많고 약효도 좋다구 알려져있죠...
백수오는 적수오보다는 쉽게 볼수있으며 가격은 1kg에 3~5만원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술로 담궈서 복용합니다. 술로 담궈논거는 크기와 모양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데 보통 백수오1kg에 30%소주 8L에 담금주는 80~100만원이상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