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오늘도 흥미로운 그러나 조금은 아쉬운 내용을 소개하였다.
흔히 아무 생각 없이 버려지는 콩잎의 추출물에 엄청난 효능을 갖고 있는 물질이 들어있어서
동맥경화와 성인병 예방에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결국 식품에 들어있는 영양소나 물질을 연구하는
식품영양학의 존재 이유이고, 그 분야의 학자들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콩잎 추출물에 들어있는 물질이 무엇이든 제일 많이 들어있는 영양소는 다름 아닌 당질(탄수화물)이다.
영양자료에 의하면 콩잎 100g 당 16.4g의 당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물론 식이섬유(6.87g), 단백질(6.60g), 지질(0.30g) 그리고 아주 미량(㎎, ㎍ 단위)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다.
따라서 쥐에게 고지방식과 콩잎 추출물을 추가해서 먹인 두 그룹만을 비교할 게 아니라
최소한 콩잎과 3대 영양소의 구성이 유사한(더 정확하게는 같은) 채소의 추출물을 추가로 먹인
또 다른 그룹과도 비교검토했어야 한다.
아마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 확신한다.
따라서 이제까지 특정 식품에 들어있거나 있을 지도 모르는 영양소를
사람에게 마치 약처럼 적용하여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식사 또는 영양 가이드라인을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채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시 말해서, 특정 식품의 특정 영양소에 의존할 게 아니라
3대 영양소로 컨트롤되는 건강 시스템을 조절하는 편이 더 확실하게 건강을 담보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는 3대 영양소에 의한 아이카사노이드(eicosanoids)의 합성,
인슐린(insulin)과 글루카곤(glucagon)의 분비라는 의학적인 개념을 적용하여야 한다.
결국 3대 영양소에 의해 우리 몸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호르몬반응에 초점을 맞춘 식사가이드라인을 도입해야 한다.
하나 하나의 영양소가 아닌 영양소의 총체적인 작용에 의해 컨트롤되는
건강관련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용되도록 조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개념인 휴먼영양학에 맞춘 식사법을 실천하면 2주 후에는 놀라운 변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개념을 머리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전에,
2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몸으로 직접 실천해보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뿐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냉혹한 현실과는 달리 식사패턴의 조그만 변화에 대한 보상을 곧바로 보여주는
존 다이어트 식사법이야말로 우리의 건강을 담당할 당연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관련 뉴스 ▶▶▶ http://j.mp/gegXp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