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산 의상봉 소개***
의상봉(義湘峰 1,046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은 산이다.
의상봉은 우두산, 별유산이라고도 부른다. 의상봉의 상봉은 우두산이다.
의상봉이 상봉인 우두산보다 많은 등산인의 발길을 끄는 이유는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우두산은 지도상에 별유산으로 되었으나 최근의 개념도에 우두산이라 나와 있고 거창군청 홈페이지 의상봉 지도에
의상봉의 상봉을 우두산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 등의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의상봉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폭포, 쌀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고견사의 세가지 구경거리로 높이 80m 되는 가정산 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산행 후 가조 온천에서 온천으로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주말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비계산 소개***
비계산은 거창에서 동쪽으로 15km 지점에 있으며, 88고속도로의
거창 휴게소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근접해 있다.
거창 휴게소 동편의 도성 육교 밑에서 석축한 묘지를 지나 오르면 너덜경 지대가 나타난다.
이 지점에서 너덜경을 건너지 않고 북쪽으로 가다 동북 방향의 사면길을 거쳐 갈림길까지
오르는 구간은 길이 명확치 않으므로, 동쪽 산 제치고개를 넘어 나부골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갈림길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오른 비계산 정상은 잡목들로 어우러져 있고,
동서를 관통하는 88 고속도로 및 의상봉 상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암릉을 바라보는 경관이 좋다.
그리고 정상 밑에는 큰 동굴이 있는데 주민으로부터 그 위치를 확인하여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정상에서 북쪽의 뒷 들재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거대한 암봉이 연속되는 험로이므로
보조 자일등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뒷들재 십자로에서는 서쪽 계곡을 따라 고견사 입구로
내려 갈수도 있고 노르재를 거쳐 하산할 수도 있다. 그리고 능선을 따라 의상봉을 종주할 수도 있으나
, 종주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수월리의 고견사 입구(택시종점)에는 무심 산악회에서 세운 의상봉과 비계산의 안내 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