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다 I 바나(בנה)
(창 4: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 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쌓다”는 히브리어로 “바나(בנה)”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벽돌을 올려놓는
행위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집을 세우고, 성을 세우고, 삶의 구조를 만들고,
한 세계를 구축하는 뜻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바나는 건축의 단어이면서 동시에,
사람이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갈지를
드러내는 단어가 됩니다.
가인은 여호와 앞을 떠난 뒤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성을 쌓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하나님 없이도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성을 쌓고, 그 성에 아들의 이름을 붙입니다.
이는 단순히 도시 이름을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자기 이름, 자기 혈통,
자기 기반 위에 삶을 세우겠다는 선택입니다.
죄는 사람을 무기력하게만 만들지 않습니다.
죄는 오히려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 없는 방식으로 더 바쁘게 움직이게 만들고,
더 단단한 구조를 만들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채 쌓는 성은
겉으로는 안전해 보여도,
결국 하나님 없는 인생을
더 굳게 만들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무엇을
쌓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시 127:1)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지 않으면,
우리의 수고와 건축은 결국
하나님을 대신할 삶을 쌓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인생을 쌓는 데 힘을 쓰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서서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의 뜻 위에 삶을 세워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묵상 질문
1. 나는 지금 무엇을 의지하며
내 삶을 쌓아가고 있는가?
2. 하나님 없이도 안전하려는 마음으로
쌓고 있는 “나의 성”은 무엇인가?
[출처] 쌓다 I 바나(בנה)
I 작성자 juyeolbang3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