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6월 20일 이사야서 52:1-12 찬송가 252장(새찬송가 518장)
01.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입을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니라
02. 너는 티끌을 떨어버릴지어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보좌에 앉을지어다 사로잡힌 딸 시온이여 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
03.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
04.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이왕에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였었고 앗수르인은 공연히 그들을 압박하였도다
05.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까닭없이 잡혀갔으니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할꼬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을 관할하는 자들이 떠들며 내 이름을 항상 종일 더럽히도다
06. 그러므로 내 백성은 내 이름을 알리라 그러므로 그 날에는 그들이 이 말을 하는 자가 나인 줄 알리라 곧 내니라
07.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08. 들을지어다 너의 파수꾼들의 소리로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일제히 노래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들의 눈이 마주 봄이로다
09.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발하여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
10.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모든 땅 끝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11.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서 나올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여 스스로 정결케 할지어다
12.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 호위하시리니 너희가 황급히 나오지 아니하며 도망하여 행하지 아니하리라
“시온의 회복에 대한 좋은 소식”
본 장은 또 다시 하나님의 깨어나라고 하는 반복적인 외침으로 시작이 됩니다. 이제 예루살렘은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에게 받았던 수치와 능욕을 벗어버리고 아름다운 새 옷으로 치장이 될 것이며, 온 세상 가운데 여왕의 보좌의 자리에 다시금 앉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예루살렘의 회복의 기쁨은 하나님께서 시온에 임재하시고 그곳에서 통치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절정에 달하게 될 것이며, 땅끝의 백성들도 그러한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예루살렘의 회복과 하나님 임재와 통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 이후에 그의 몸된 교회가 세워짐으로써 성취가 됩니다. 그래서 본 장의 13절에서부터는 그 유명한 고난 받는 종의 노래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값없이 속량될 이스라엘(1-6절)
【1-2절】전 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깨소서, 깨소서”하고 부르짖은 것(51:9)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부르짖은 것과 똑같은 단어를 반복 사용하여 그들이 실의와 절망의 깊은 잠에서 깨어날 것을 촉구하십니다. 여기서 시온이 아름다운 옷을 입는다는 것은 이방인들에게 짓밟히고 능욕을 당하여 황폐하게 된 예루살렘이 다시금 영광스럽고 거룩한 도성으로 회복될 것을 말합니다.
【3-6절】그리고 이러한 예루살렘의 회복은 여호와께서 다시 노예가 되었던 이스라엘을 속량하심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의 죄악 때문에 스스로 팔려 바벨론의 노예가 되었습니다(50:1).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하고 아무 대가 없이 이스라엘의 해방을 선언하게 하심으로써, 과거에도 애굽과 앗수르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신 것처럼 또 다시 그들을 값없이 속량(구속)해 내실 것입니다.
5절에서 이스라엘이 “까닭없이” 바벨론에 잡혀갔다는 말은 그들이 징벌을 받을 만한 죄가 없었다는 말이 아니고, 바벨론이 하나님이 허용하신 한계를 벗어나 이스라엘을 압제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47:6). 그리고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바벨론 사람들이 그들을 조롱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 그들은 여호와를 자기 백성도 구원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신이라고 조롱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값없이 바벨론으로부터 속량하시는 역사적 사건은 장차 영적 이스라엘인 신약시대 교회의 성도들 역시 “죄 아래 팔린 자”(롬 7:14)로 살다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값없이 구원을 얻게 될 것에 대한 예표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벧전 1:18-19).
시온에 전해질 좋은 소식(7-10절)
【7-10절】이 부분은 이스라엘 해방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전령의 모습을 통해 장차 바벨론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회복될 예루살렘 거민들의 기쁨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7절의 ‘좋은 소식’이란 물론 바벨론으로부터 이스라엘의 해방을 알리는 소식을 의미합니다만, 그런 이스라엘의 해방이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의 증거임을 선지자는 말합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적용함으로써(롬 10:15), 이 좋은 소식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소식으로 해석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예루살렘 거민에게 전달될 좋은 소식은 단지 이스라엘이 해방되었다는 소식만이 아닙니다.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은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는 것을 발견하고 큰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기 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떠나가는 환상을 보았었는데(겔 10:18-19), 이제 다시 그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예루살렘에 회복되리라는 예언입니다. 그리고 이 예언은 일차적으로는 포로기 이후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으로 어느 정도 성취되지만, 오순절에 교회에 성령이 강림하심으로써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해방된 선민을 향한 성결의 촉구(11-12절)
【11-12절】이제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으로 말미암아 해방을 얻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스로를 성결히 하고 부정한 것으로 가득한 바벨론을 속히 떠나라고 촉구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처럼 미련 없이 바벨론을 떠나면 하나님께서 친히 호위하시며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부터 급히 떠나는 모습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이 급히 출발했던 모습을 보여줍니다(출 12:11).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머물던 바벨론을 속히 떠나라고 하는 하나님의 이 명령은 요한계시록에서 다시금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계 18:4). 즉 성경에서는 애굽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받기 전에 살았던 죄악된 세상을 상징한다면,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을 당하게 될 이 세상 문화를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7절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 전하는 좋은 소식은 어떤 것입니까?
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을 떠나면 어떻게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까?
◈오늘의 기도◈
“죄의 노예로 살던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값없이 구속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믿음의 글◈ “설교자가 전해야 할 좋은 소식”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시온에 전달될 좋은 소식이란 이스라엘의 구원과 해방에 관한 소식이지만, 그 핵심은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50:7). 이것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압제로부터의 구원이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나타내는 증거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기뻐해야 할 소식은 이제 그들이 다시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는 사실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치적인 해방을 얻었다고 해도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들은 진정한 의미의 해방을 얻은 것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될 때만이 참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설교자들이 전해야 할 메시지의 핵심도 ‘하나님의 통치’에 관한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300여년 전에 뉴잉글랜드에서 시무한 코튼 매터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 설교자의 위대한 목적은 인간들의 영혼 속에서 하나님의 보좌와 통치를 회복하는 것이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