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여행기를 쓰게 되네요.. 집을 수리하는 관계로 2주정도 동생네 집에서 기거했는데, 대부분 자료들이 이사짐에 보관되어 있는 바람에.ㅡ.ㅡ; 이제사 쓰게 되네요.

[사진 1346] 세키야역 시간표입니다. 보통 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요시다행 열차는 보통 40분 간격입니다.
(15년3월 JR시각표 책자를 보니, 요시다행 열차가 1시간에 1편 정도로 줄었더군요.)
카시와자키까지 한큐에 가는 열차도 있고, 1일 1왕복으로 화장실 없는 차량도 다니네요. 이 열차는 왠지 야히코선을 뛰러 가는 열차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사진 1347] 묻지마 하차 대상역으로 세키야역을 할까 하다가, 하나 전역인 아오야마가 나은것 같아서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한정거장을 모셔줄 열차는 우치노행 127계(?)네요.. 이 열차ㅑ는 주로 우치노-니가타 간 셔틀로 운행하는것 같더군요.

[사진 1348] 도심형 열차에 맞게, 롱시트가 장착되어 있고, 대낮인데도 자리는 다 깔았습니다.
원맨열차이긴 하지만, 역 구내에 자동개찰구가 있기 때문에, 굳이 앞으로 내려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사진 1349] 아오야마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사진 1350]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요, 지금 시간에는 역무원이 부재중으로 인해서 수동출입문은 잠겨있습니다.
다행히 이 날은 홋카이도&히가시니혼 패스를 사용해서 자동개찰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만, 청춘18을 사용했더라면
개찰구를 통과하는데 시간은 더 걸렸겠죠..


[사진 1351,1352] 아오야마역전 입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으로 이루어진 조용한 시내의 주택가입니다.
왠지 예전에 살았던 고베 마을하고 비슷한 느낌도 들더군요.

[사진 1353] 아오야마역 건물입니다. 역 주변에는 자판기 2대, 우체통,공중전화 1대가 전부이고, 나름 대도시의 시가지이지만 점빵도 하나 없습니다.

[사진 1354] 일본의 흔한 기차길 바로 옆 주택들의 모습인데요, 우리나라였으면 벌써 방음벽 지어달라고 하고
지하화 공사도 시행하라고 했겠죠? 상하행 각각 시간당 3편 이상이 지나다니는데도 방음벽이 없는걸 보면,
일본 사람들이 권리를 못찾는건지..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건지. 참 궁금해 집니다.

[사진 1355] 선로 주변에는 사과나무도 심어져 있습니다. 왠지 아직 먹을 수 있는 종은 아닌것 같네요..
사과나무는 한 이틀 후면 질리도록 구경할거긴 합니다만.ㅋㅋㅋㅋ

[사진 1356] 아오야마역은 1면1선 역인데요, 정오를 갓 넘긴 이시간에도 타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127계인걸로 보아선 우치노 시발차가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8월호 시각표를 보니 우치노 시발차가 맞네요.^^

[사진 1357] 저는 20분후에 출발한 요시노발 115계를 타고 갑니다. 이번에도 짬뽕편성이네요.^^
*사진 1350-1356 사이는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글 구성상 조금 시간이 바뀌었음을 양해 바랍니다.

[사진 1358] 다시 강을 건너서.. 이제 니가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진 1359] 니가타역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코인라커인데요..
스이카로도 이용할 수 있고, 한국어 대응도 가능하네요..
저는 이코카를 가지고 있어서 그냥 현금으로 이용했습니다. 대신 암증번호가 적혀진 인쇄물을 받아가야 지요..

[사진 1360] 니가타역을 보니 용산전자상가가 연상되네요.. 신칸센 종착역인데도 불구하고 건물이 길어서 그런가, 신칸센 고가도 안보이네요.
사실 니가타는 아무리 찾아봐도 관광지는 딱히 없는 도시로 의외로 유명(?) 하던데요..
볼게 별로 없다보니, 젊은 세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중 하나입니다만,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어르신들에게는
이곳 니가타는 꽤 유명한 도시입니다.. 저는 그 유명함의 근원지를 한번 찾아가보려 하고 있고요.

[사진 1361] 니가타역 서편에 위치한 니가타교통 터미널입니다.
원형 승차장이 아닌, 주차장형 승차장 방식이라, 버스가 후진할 때는 뒤 봐주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였으면 이것도 교통정체의 주범이 되었을텐데, 예상외로 이거로 인한 정체는 크게 없어보였습니다.
저도 저기서 버스를 타러 가야 합니다.

[사진 1362] 시내버스를 타고, 중앙부두 정류장에 하차했습니다. 역전에서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항구 주변이라 그런가 상당히 썰렁한게 뭐가 없어보이네요..
그나저나 니가타교통 버스 도색이 어디에서 많이 본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고시마의 남국교통이랑 도색이 비슷하네요.

[사진 1363] 잠시 가고시마로 워프좀^^;;
남국교통 버스 사진입니다. 빨간,파랑띠의 위치만 다를 뿐, 니가타교통과 색상은 거의 비슷합니다.

[사진 1364] 제가 찾아간 곳은 이곳이었는데요.. 조총련의 도시 니가타.. 중에서도 조총련의 중심지인 니가타 조총련본부와 조국왕래기념관 건물입니다.

[사진 1365] 이 건물이 니가타 조총련본부인데요, 가까이서 봤을 때는 출입문은 잠긴듯한 느낌이었는데,
건물들 창문은 열려져 있더라고요.. 물론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사진 찍으면서도 불상사가 생기지는 않을까 조금 조마조마했네요..

[사진 1366] 바로 옆에 붙은 건물은 조국왕래기념관인데요, 사실 이녀석 때문에 니가타가 조총련의 준 중심도시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959년부터 20년 넘게, 10만명이 넘는 재일조선인을 만경봉호에 태워 이북으로 보내는 고국귀환 북송사업 업무를 수행한 곳이 여기가 아닐까 싶네요.
북송사업이 끝나고 난 후에도 만경봉호는 이곳 니가타로 들락날락 거렸지요. 재일교포 2~3세 중 조선학교 다니던 사람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평양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사진 1367] 그야말로 공화국 다운 폰트입니다. 이런 폰트.. 직접 보기도 쉽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사진 1368] 이 길이 조총련 니가타본부에서 부두로 가는 길입니다. 북송된 재일조선인들은 이 길을 따라 부두로 향했다는데요..
이들의 고국귀환을 축하하는 의미로 이곳에 버드나무를 심어줬다고 합니다.

[사진 1369] 그래서 이 길은 버드나무의 일본식 발음으로 보토나무도오리 라고 부르더군요.

[사진 1370] 교차로 한켠에는 보토나무도오리 역사와 재일교포 송환기념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이제는 관리조차 하지 않는지, 글자들이 다 지워져서 읽기가 어렵더군요.
일단 대충 해석한 것은 버드나무는 고국귀환 사업이 시작된 1959년에 심어졌다고 하는데,
사진 1368의 버드나무들을 보시면, 저 나무들이 50년이 넘은거 같다 라고는 생각을 못하겠더군요.

[사진 1371] 보토나무도오리 한켠에는 무궁화도 심어져 있습니다.
이 무궁화는.. 민단 측에서 조총련에 항의 표시로 심어놨으려나요???
여기에 오래 있어봐야 심장만 쫄깃해질 것 같고..
언넝 다음 목적지인 토키멧세로 도망(?)을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