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밤뱅기 세부퍼시픽항공을 타고 (넘 낡은느낌에 작아여..)
비지니스석에 넓직하게 혼자 앉았답니다.(그날따라 사람이 없어서 3자석이 붙어있는데 저혼자 앉았지요..윈도우 좌석으로)
밤이라 구름도 별로였는데 별은 너무 예뻤습니다.
맛없는 기내식을 먹고 마닐라에 도착했죠..밥 열두시 넘어서..덥더라구요..긴팔이여서리..(울나라가 겨울일땐 님들은 가실때 반팔로 갈아입고 가세요,오실땐 꼭 더워도 긴팔입으시구요..)
아시는분이 픽업하러 나오셨어요..마닐라는 밤에도 활기있더군요..시끌시끌..
팬퍼시픽호텔에 짐을풀고 아시는분 일행이랑 호텔앞에있는 중국집 '북경'에 가서
탕슉이랑 짜장면이랑..먹었어요..그 밤에..ㅋㅋ 외국인지 실감안나던 순간이었죠..
1시넘어서 호텔에 들어가 넓은 베드에 외로이 혼자 잤습니다.
호텔이 아주 깨끗하고 시설도 좋은데 약간 아쉬운점이 방음이 조금 약하더라구요..
담날 오전에 일어나서 스카이라운지에서 조식뷔페를 우아(?)하게 혼자 먹구서
체크아웃하구 아시는분이랑 국내선공항으로 갔습니다.
아는분과는 공항앞에서 헤어지고 혼자서 공항에 들어가쬬.
검색대에서 손으로 몸을 검사하더라구요.ㅡㅡ;; 짐 부치구 앉아있었어여..
솔직히 공항이라기 보다는 기냥...음...청량리역보다 미약한 느낌..
보라카이가는 뱅기 타려고 기다리는데 글쎄 공항 전기가 갑자기 나가서 깜딱 놀랐죠
1시간정도 못알아듣는 필리핀 공영방송티비를 보면서 사람구경하면서 기다리다
경비행기에 몸을 실었답니다.
참고로 저는 무지하게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무서웠어욤..
뱅기가 흔들릴때마다 배가 조여오구..뱅기서 주는 과자등은 입에도 데지 않았지요
까띠끌란공항에 도착해서야 배에 긴장을 풀고 다른 아는분을 만나 보라카이섬으로 넘어갈때 방카를 타지 앉고 스피드 보트를 타고 금방 넘어갔는데 보트의자에 앉았는데 파도에 배가 통통 거려서 엉덩이 부서지는줄 알았어여..ㅡㅜ
보라카이비치는 정말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쉐라프호텔에 체크인을 하구 바로 비키니로 갈아입은후에 아는분 빽으로 허니무너 사이에 껴서 호핑투어를 했습니다.(기분 묘하데여..사이좋은 신혼부부사이에..)
날이 워낙 좋았는데 제가 도착하기 전날까지 날씨가 별로였데여..
뜨거운 태양아래 방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서 바다낚시랑 섬일주를 했죠..
바나나보트도 타구...씨푸드로 배가 터질뻔..ㅡㅡ;; 넘맛있어서리..
우리나라선 그리먹으면 돈이 무서워서 못먹을꺼에염..
허니무너들이랑 헤어지고 저는 다이빙을 했어요..간단한 교육을 들은후에 다시 다이빙방카선을 타고 다른 관광객들이랑 섞여서 입수했어여..정말 다이버들처럼어덩이를 빼고 뒤로 거꾸로 입수~떨리더라구요..
바다색깔도 이뿌고 다만 고기들이 넘 많아서 겁이 났지만 빵같은 먹이있는곳으로 몰려다닐땐 넘 귀여웠어여..신기하구..티비서 보던거였는데 똑같더라구요
계속있고싶었는데 추워서 배로 올라왔어염..
다이빙을 끝내고 아는분이랑 진주크림맛사지를 받았는데 보라카이 가시는분들께 정말 강추!!합니다.
불빛이 거의 없는 넓은방으로 들어가서 우선 의자에 편히 앉으면 보라카이 여인 둘이 옵니다.우선 발을 깨끗이 씻어주고 스팀을 한후 크림을 바르고 맛사지를 해요.
발부터 머리까지 맛사지를 받는데 넘 시원하고 편하고 진짜 괜찮았어여..
여자분들은 진짜 좋아할만해요..피부도 좋아지고 잠도 잘오고 피로가 싹 가십니다.
우리나라에 진주크림맛사지샵이 있으면 진짜 대박일거에염..
맛사지를 끝내고 제일 비치가 이쁜 프라이데이리조트쪽으로 갔죠..모래가 정말 밀가루가치 고와여..가져오고싶을정도로 손에서 녹는 느낌이랄까..구경만하고 왔어염.
밤이되면 까페들이 다 밖으로 노천까페식으로 나오더라구요..
보라카이는 섬이 작아서 밤문화가 없더라구요..(나이트,유흥가 등등..)
숨막힐듯 멋있는 석양을 보며 노천까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담날 호텔 조식후에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 한번 하고 다시 까띠끌란으로 넘어가
세부행 경뱅기를 타고 세부 막탄에 도착!
아시는분과 샹그릴라로 체크인 한후 한식집에서 김치볶음밥에 눈물한번 흘리고
아시는분들이랑 모여서 방카타고 또 씨푸드먹구..ㅋㅋ(먹으러 간 느낌이죵?)
땅콩보트도 타보구~탄후에 몸이 장난아니였어여..배땡기구..손아푸고..
안떨러지려는 일념으러 힘주고 탄 결과였습니다.
저녁에 그섬에서 큰 일식집에 가서 스시랑 우동이랑 초밥이랑 넘 맛나게 먹고
락까페같은 쥬크박스(?)란 락카페같은 나이트에 갔지요..
유명한 그룹이 있었는데 그날 멤버중 누가 생일이었는지 방송국에서 갑자기 카메라 들고 리포터랑 와서는 생일추카노래불러주면서 깜짝파티를 했어염..
당황했습니다.울나라는 나이트에서 유명해도 방송국에서 안나오는데 하구여..
아마 제가 맨앞 테이블에 일행들이랑 앉았었기때문에 모습이 찍혔는데 편집안했으면 필리핀 방송 탔을겁니다.ㅋㅋㅋ
정신없이 놀다가 샹그릴라 갔는데 우리나라 허니무너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국인줄 착각했지요..ㅋㅋ
담날 또 맛사지 받구 (근데 보라카이가 더 좋았어요)..
시내관광을 했어여..점심은 타이음식먹었어염..쌀국수랑 카레~ 맛나게 먹었죠
세부에서 또한번 중국인들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비버리힐즈도 구경했는데 중국인줄알았어여..사원이 휘양찬란하게~용까지..ㅋㅋ
화교들이 세계어디든지 한 힘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활개를 못편다더라구요..
세부구경하고 다시 마닐라로 넘어와서 다이아몬드에 체크인하고 팬퍼시픽호텔건물에 있는 통양부페에서 차이니즈씨푸드 먹었는데 해물뿐아니라 고기도 있었어요..외국인이 많더라구여..
밥먹고 부유층이 산다는 우리나라 강남이나 압구정같은 곳으로 넘어가 까페에서
산미구엘맥주도 마시구..잘생긴 외국인들도 실컷보고..
아는분이 그러더라구요..
스페인통치시절에 필리핀 돈많은 귀족들이랑 결혼을 해서 혼혈들이 이뿌고 잘생겼는데 돈까지 많다구요..지금까지 그렇데요..티비를봐도 필리핀사람들 같지 않고 외국인들 같아여..
호텔로 가서 실컷 수다떨구 재미나게 놀다가 다들 자기네 집으로 가고 저는 호텔에 남아있는데 넘 무서웠습니다.
다른호텔은 안그랬는데 유독 그렇더라구요..에어콘을 껏는데도 춥고 소름이 끼치고 카펫엔 핏자국같은게 있고 벽에는 총알구멍같은게...같이 있을땐 몰랐는데 넘 무서웠어여..샤워가운이 욕실문에 두개가 길게 걸려있는데 그거보고도 놀라구..
필리핀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많아서 귀신이 많다는 얘기가 떠오르고...잠도 못잤답니다. ㅠㅠ
호텔조식먹고 아는분만나서 마닐라 관광하구 가오리지갑 선물 받고 ㅋㅋ
공항으로 가서 인천발 세부퍼시픽 항공에 몸을 싣고 한국 컴백했습니다.
밥먹다 시간에 못맞춰 공항에 도착해서 미쳐 겨울옷으로 못갈아 입었는데 도착하니 얼마나 춥던지..ㅡㅡ;;(님들은 이런 실수 하지 마세여)
제가 시간이 없어서 4박5일 일정이었는데 아시는분들이 다 있어서 아주~빡시게
쉬다(?),놀다 왔습니다. 또 가고 싶어요~
제가 망고를 좋아하는데 암튼 원없이 망고 먹고 쥬스먹고 왔답니다!
첫댓글 보라카이에도 나이트있는데 코코 만가스랑, wave bar 못가셨나 봐요
와~ ㅎㅎ 정말 잘읽었어요 보기만해도 가고싶어진는 곳이네여 ^^
보라카이 코코만가스랑 wave 좋아요! 좋아!
잼있으셨겠당...^^ 저도 9월8일부터 12일까지 가는데..보라카이...~~^^*
우와~~~하루 빨리 가고파요~~ 넘 죠으셨겠네요~~전 한참 남았네요..어찌기다리누~~^^
앗 저기요~~님 경비가 어느정도 드셨어요?? 보니까 세부까지 다녀오셧네요~~우와~~전 마닐라 2박 보라카이 2박생각하고 있었는데.. 세부도 가고싶고..쇼핑이라든지 개인경비 빼고..150정도 예상하는데.. 세부가서 1박함 대충 얼마정도의 경비가 추가될까요??????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