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관광지로 거듭난다
신규 관광지 지정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백수해안도로)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길 위에서 우리는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낯선 공기를 들이마시며 익숙함을 벗어던진다.
바닷길을 따라 펼쳐지는 드넓은 수평선, 고요한 저녁 하늘을 수놓는 붉은 빛, 그리고 바람 속에 실려 오는 파도 소리는 마음을 정화하는 작은 마법과도 같다.
어쩌면 여행의 본질은 목적지가 아니라 그 길 위에서 느끼는 감정과 순간들에 있을지도 모른다.
바쁘게 살아온 일상을 벗어나, 잠시 멈춰 서서 노을이 천천히 물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그곳이 바로 우리가 찾는 진짜 여행지 아닐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백수해안도로)
전라남도 영광 백수 해안도로가 ‘백수해안 노을 관광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전남도의 28번째 신규 관광지로 지정됐다.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장관과 붉게 물드는 하늘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지만, 체류형 관광지로는 부족했던 점이 이번 지정과 함께 개선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13일 ‘영광 백수 해안 노을’을 28번째 신규 관광지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함평 사포 관광지 이후 15년 만에 이루어진 지정으로, 전남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백수해안도로)
특히, 연간 24만 명이 방문하는 노을 전시관과 연결돼 있지만, 관광객들이 머물러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영광군은 2030년까지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백수해안도로를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업시설과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파크 같은 새로운 시설을 도입한다.
또한, 해당화 길과 칠산타워 등 기존 명소와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노을 전시관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콘텐츠를 도입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광지 지정 이후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영광군 노을)
현재까지 전남도에서 지정한 27개 관광지 중 사업이 완료된 곳은 7곳뿐이며, 나머지 20곳은 아직 조성 중이다.
일부 지역은 수십 년째 개발이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이 정체된 사례도 있어, 이번 백수해안 노을 관광지 역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요구된다.
백수해안도로는 이제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를 넘어 전국적인 노을 명소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에서 특별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기대된다.
첫댓글 영광 백수도로 가봤는데 너무 좋아요~
노을지는 풍경 아름답겠다
백수해안도로 백수가 가믄
안성맞춤 인가여??~~ㅋ
요기는 여러번 가본곳 노을이 넘 아름다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