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명 : 빌립보서(빌) / Philippians 본서의 명칭은 바울이 처음 마게도냐에 세운 교회인 수신처 빌립보를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본서의 헬라어 표지는 [프로스 필립페시우스]로 '빌립보 사람들에게'라는 뜻이다.
*저 자 : 사도 바울 본서의 저자 역시 바울이다 (1:13) 어떤 학자는 바울이 감옥에 갇힌 해가 A.D.53~55년 에베소 였다 하고, 또 어떤 학자는 A.D.57~59년 가이샤라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가장 보편적인 증거에 의하면 본서의 기록 장소는 로마이며 기록시기는 A.D.61년경으로 추정된다.
*배 경 :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왕의 부왕 빌립2세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도시로, 바울이 전도하던 당시 빌립보는 번창했던 로마의 식민지였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보내준 선교헌금에 대해 감사하여 죄수의 몸으로 본 서신을 기록하였다.
*특 징 : 본서는 바울의 사랑과 신뢰가 담겨져있는 가장 개인적인 편지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딱딱한 형식이나 교리가 없다. 본서는 바울의 내면적 신앙의 간증, 사랑의 편지, 기쁨의 편지이다. 이 편지는 사도 바울이 순교를 앞두고 있는 고난의 폭풍우속에서도 잔잔한 기쁨을 간직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사실 성도에게 있어서 구원의 확신으로 말미암는 기쁨은 어느 누구도 어떤 사건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본서의 기록 목적 : 본문을 살펴보면 바울은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본 서신을 기록하였음을 알게 된다. 바울은 먼저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에게 헌금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했다(4:10). 또한 바울은 자기 자신이 옥에 갇힌 사실이 결단코 복음의 진보를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척시키는 것임을 빌립보 교인들에게 확인 시킬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바울은 빌립보 교회내에 분열의 위험이 있음을 알고 연합할 것을 권면하였으며, 율법주의가 복음에 끼치는 해악들을 상기시켜줄 필요성을 느끼고 '기쁨'으로 신앙의 길에 설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