桑谷 이 기 운
《한강문학》(2018) 시조부문 등단, 평론부문 등단(30호, 2023, 신년호), 《한강문학》 편집위원, 한강문학회 총무이사
단장시조單章時調(Sijo)
〈보도 위의 살구나무〉 외 6편
잘못 선,
살구나무는,
도로 위서 울고 있네.
(單章時調)
〈An Apricot Tree on the Pavement〉
Mis-planted,
An apricot tree,
On the pav'ment, is weeping.
(Short Formed Sijo)
〈더운 여름〉
한 여름
정상배들이
낮 기온을 더 올리네.
(單章時調)
〈Hot Day〉
Hot summer
The politicians
Fan the blazing flame of afternoon.
(Short Formed Sijo)
(그림출처 Copilot)
〈까마중〉
보도 위
화단의 열매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
(單章時調)
〈The Sunberry〉
The flower
Bed on the pav’ment
They makes me recall my childhood.
(Short Formed Sijo)
〈삶과 죽음〉
삶, 죽음
나뉠 수 없는
인생 여정의 경계선.
(單章時調)
〈Life and Death〉
Life and Death
Is not divisible,
The journey of life, boundary.
(Short Formed Sijo)
〈징계〉
하늘의
징계를 받아
피해 입은 포세이돈.
(單章時調)
〈Holy Punishment〉
Holy God
Sent the Tsunamis,
Devastated Poseidon-Base!
(Short Formed Sijo)
(그림출처 Copilot)
〈사라진 언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복무(服務)하는 기관지.
(單章時調)
〈The Vanished Press〉
The paper,
Which’s the serving tool
Its own interest not for people.
(Short Formed Sijo)
(그림출처 Copilot)
〈정통성〉
화려한
쇼가 아니라
정책으로 보여준다.
(單章時調)
〈Legitimacy〉
Glamouous
But not just a show
It will be seen in policy.
(Short Formed Sijo)
(그림출처 Copilot)
〈단장시조單章時調〉는 세계인의 〈Sijo〉!
*〈Sijo〉 즉 ‘Short formed Sijo’는 진작에 영미권 시 사이트에 한국 전통 정형시 형태로 등록되어 있다. 아울러 ‘단장시조’ 하면, ‘Monostich’가 번역상 더 맞겠다. 그러나 1행 시는, 고려 이후 조선에서 정착된 우리 시조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 ‘짧은 문장’이 되고 만다. 그리하여 ‘Short Formed Sijo’가 좀 더 적절한 번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장시조〉는 3, 5, 4, 3의 기본적인 음절로 3, 5 음절을 고수해야 한다. 따라서 영역시 또한 3, 5, 5~9, 음절의 구성을 기본으로 삼는 ‘정형시’를 지칭한다.
*〈하이쿠〉가 5, 7, 5 음절의 제일 짧은 정형시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인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나라 사람들도, 영어로 하이쿠를 쓰며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Sijo〉 즉 Short Formed Sijo는 음절 수에도 다소 융통성 있는 정형시로서 ‘한국 전통의 정형시’로 자리 잡기를 기원하며, 단장시조의 세계화에 한국 문인의 동참을 권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