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르다스봉 Bakhor Das Peak 5,809m>
피같이 아껴써야 하는 배터리를.... 얼마나 피곤했던 지... 헤드랜턴을 켠 채로 머리에 쓰고 자버렸다. 눈을 떠 깜짝 놀라 시간을 확인한 결과 새벽 3시반... 도대체 몇시간 동안 불이 켜져 있었다는 거야... 놀라움에 그냥 잠이 화악 날아가 버렸다.
오늘은 출발이 더 일러서 5시 아침식사후 5시반 출발이니 제때에 잘 일어난거다. 아직은 새벽이라기 보다는 칠흙같이 깊은 밤... 여전히 밖에선 압력솥 흔들리는 소리와 김빠지는 소리로 소란스럽다. 아마도 그래서 깬것 같다. 절대 시간을 엄수해야 하는 이 여정에 딱히 알람이 필요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제 일찍 도착해 빨래를 했으므로 어제 입었던 가장 시원한 옷차림 그대로 오늘도 출정이다. 3리터의 물중 오늘은1리터만 스포츠 에너지 음료로 좀 심심하게 타고, 나머지 2리터는 따로 정수하지 않고 어젯밤 끓여서 식힌 물로 준비했다. 어제 오자 마자 찬물로 타준 땡쥬스를 3잔이나 마셨어도 아무런 탈이 없기도 하고... 4리터를 준비할까 했지만, 오늘도 여전히 작렬하는 태양과의 싸움이므로 그 무게감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이기도 하다. 오늘도 캔디 갯수도 정량으로 헤어려 넣고, 파워 에너지 젤 2개와 에너지 바 2개..등 간식과 구급약품, 우비와 배낭커버, 고어쟈켓등 상비품을 챙겨넣었다.
그리고 예습한 바에 의하면 오늘 여정에 수직 절벽 낙석 지역이 많아 헬멧도 챙겨넣고, 날카로운 돌들이 섬섬히 박혀있는 빙하물에 빠져서 건너야 하는 구간도 있어 구멍 뚫린 등산화도 챙겨 넣었다. 그러다 보니 배낭의 무게감이 압박을 해온다.
에잇~ 두 눈 부릅뜨고 조심해서 건너면 되겠지?? 샌들겸용 등산화를 빼고 두꺼운 양말을 대신 더 넣었다. 이건 뭐...매일같이 무게와 남은 여정 대비 정확한 갯수를 헤아리는 모습이 흡사 중대한 일을 맡은 측량사 같기도 하다.
짐가방을 챙기고 밖으로 나오니 아직은 어둠이 푸른 느낌으로 남아있다. 저만치 보니 어둠속 바코르다스 봉에 태양빛이 서서히 닿고 있다.
주방에선 이미 그들 식사는 마친 상태고 우리들 아침준비로 한창 바쁘다. 오징어 포와 콩자반을 가지고 나갔더니, 오늘 아침 메뉴가 정찬이다. 그럼 점심 메뉴로 먹자했더니,점심 메뉴는 또 라면이란다. 그래서 저녁으로 먹자고 주고는 주방을 나섰다.
한켠에선 포터들이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짜빠티와 짜이 한 잔...
저걸 먹고 그 무거운 짐을 메고 이 험란한 여정을 그리도 날듯이 간다는 거지?? 굶주림에 쓰러질까...온갖 먹을 거리를 챙겨온 우리들이 떠올라 한켠에 짜안한 맘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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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아침상이 채려지고... 우리가 밥을 먹는 사이 우리의 텐트와 짐은 순식간에 정리가 되어 포터들의 손에 떠났다.
아침 메뉴는 훌륭하다. 김미곤 원정대에서 얻은 갓김치에 치즈 오믈렛과 샌드위치 식빵도 구워냈다. 알쏭이 내놓은 미역국밥까지... 입맛이 없었는데, 미역국밥이 잘 넘어간다. ㅎㅎ 그러고 보니, '밥을 먹는다'라는 표현 대신 '넘어간다' 라는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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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반 조금 지나 출발했다. 아직은 새벽의 푸르스름함이 남아 있었지마는 챙겨넣은 헤드랜턴을 쓸 정도는 아니다. 새벽의 신선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싸는게 싱그럽다.
한 참을 걸으니 벌써 송글 송글 땀이 밴다. 패딩을 벗고 잠시 쉬다가 다시 걷는다.
자옥 자옥 발걸음을 뗄때 마다 땅바닥으로 부터 불쑥 솟아오른 듯한 날카로운 바위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걷는이를 압도한다. 그뿐인가~ 그 아래로 흘러가는 강물은 얼마나 세찬 지, 한참을 바라다 보고 서 있으면 순간 빨려 들어갈것 같은 착각에 휘말린다. 아니, 커다란 바윗돌들 조차도 휩쓸고 내려가 바위들끼리 부딪히며 떠내려가는 소리가 '우르릉 꽝 꽝' 우뢰와 같이 들릴 정도다.
더위를 시키고자 세찬 강물 앞에 잠시 잠시 서 있다가 걷곤 했다. 빙하가 녹아서 흘러내려 가는 세찬 물줄기가 금새 찬 기운으로 온몸을 감싸주니, 뜨거운 태양 열에 지친 몸을 쉬기엔 더없이 좋다.
어제는 그래도 오후들어 종일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 배낭이 닿아 땀에 젖은 등판이 냉감 셔츠의 기능을 재대로 발휘해 시원함이 너무 좋았는데.... 오늘은 왠지 바람이 없다. 이렇게 그늘 하나 바람 한 점 없는 한낮의 이 길을 걷자면 죽음일텐데... 왠지 오후 들어서도 바람이 불지 않을것만 같아 불안함 마저 든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 빨리 걷는게 낫다 싶은 지, 모두들 쉬지않고 빨리 걷는다. 벌써 2시간을 쉬지 않고 걸었다.
거대한 돌산과 그 뒤로 살짝 고개를 비친 설산들... 끝도 없는 돌길과 모래, 고운 흙길 사이에 제법 큰 향나무 같은 것이 보인다. 이 황량함 속에 꿋꿋하게 홀로 피어있는 모습이 왠지 감동스러워 기념 사진을 한 컷 박기로 했다.ㅋ~
앞만 바라보고 걸어야 했다. 깍아지른 길섶을 바라보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만 같은 빙퇴석의 돌 흙산들이 무시무시해서...
그러던 중 실폭포를 발견했다. 황량함 속의 오아시스라고나 할까.... 포터들은 너나할거 없이 이곳에 멈춰서서 물을 마시고, 물을 담아가고 있었다. 물론 물이 그리 맑지는 않아 우리가 그냥 마시기에는 부적합하지만, 이들에겐 신이 내려주신 축복이나 다름없는 폭포가 아닐 수 없다.
그 앞에 서니, 또 시원함이 별천지 세상같다. 우리도 잠시 멈춰서서 손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보기에도 위압적인 낙석 지역을 또 만났다. 세상에~ 저기 저 위험한 곳이 해를 가려준 그늘막이라고 저기서 위험천만하게 쉬고 있어~ 졸라를 출발해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부터 이와같은 수직 절벽 빙퇴석은 끊임없이 나타났다. 그래서...그냥 익숙해져서 인지...불감증 환자 처럼 저리 되는 지도 몰랐다. 일어날 지 안 일어날 지 불확실함에 대한 대비는 어쩌면 지금 이순간 더위에 지쳐 죽을듯 힘듦앞에선 사치스런 대비일 지도 모르기에...
어느새 해는 중천으로 떠 올랐다. 강렬한 뙤약볕은 어제보다도 더 강한 모습으로 힘들게 했다. 그런 와중에 또 능히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신의 위로가 있었으니, 황량함 속에서 느닷없이 코끝에 닿은 향기로운 로즈마리향 이었다.
보라빛으로 활짝 피어있는 로즈마리.... 이는 마치 지친 내게 신이 보낸것 같은...그래서 지금 내 눈앞에만 있는 것 같은...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뜬금없는 광경이었다. 정신없이 로즈마리를 향해 돌진해 그 속에 얼굴을 파묻었다. 온 몸에 생기가 부여된 듯 날아갈것만 같다. 혹여 잃어가는 생명을 얻으려 정신없이 피를 빨아들이는 흡혈귀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끊임없이 같은 황량한 풍광이지만, 발걸음을 잠시 멈추거나 뒤 돌아 볼때 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광활하고도 날카로운 카라코람의 풍광에 탄성을 내 지르며 감동하느라 또 힘듦을 잊어먹고 발을 내딛는다.
오늘은 유난히 하산하는 트래커들이 많아 보인다. 대부분이 정상을 등정하는 원정대원 들이다. 우리나라 김미곤 팀이 성공하고 내려온 '브로드피크(8,048m) 등정을 성공하고 내려오는 팀들을 만났다. 스페인팀과 타이완 팀.. 아마 날씨가 좋아서 성공 확률이 더 높았지않나 싶다.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로 엉망인 그들의 얼굴... 얼마나들 고생을 했는 지....인사를 건네기 조차 거북스럽다. 그들이 지나간 뒤 잠시 먹먹해진 모습으로 그들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저들의 목숨을 건 도전에 성공이라는 타이틀이 붙은게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꽤나 오랜 시간을 걸은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만나는 이들에게 건네는 인사가 '굿모닝'이다. 도대체 오늘 여정이 얼마나 길은 것일까...
뜻밖에도 임티아스가 손짓을 하며 '저기에서 점심을 먹는다' 는 것이다.
헐! 이제 겨우 9시 조금 지났는데....?? 하긴 뭐 이들의 손짓과 말에 있어서 '저 만치'라고 해도 1시간 거리니까...
우린 서로 지껄이며 웃었다. '조 만치' 하면 one hour, '저 만치' 하면 three hour, '저...만치' 하면 one day...ㅋㅋ
K2 트래킹 이틀만에 이들의 손짓과 말투로 다 예견하는 우린 귀신이여~ ㅋㅋ 정말 '저 만치' 했음으로 예견했던 1시간 거리... 40여분을 걸어서 점심을 먹기 위한 장소-마른 가시풀이라는 뜻을 가진 스캄촉(Skam Tsok, 3,300m) 에 도착했다. 아마도 황량한 돌과 사막, 빙퇴석 사이로 자라고 있는 가시풀때문에 붙은 이름이 아닐까...생각든다.
돌과 흙산 아래로 돌을 쌓고 집을 지어 문을 달은 모습이 정면에서 보면 얼핏 굴을 뚫어 지은 동굴집 같아 보인다. 아마 이곳에서 간단한 식사를 해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닐까 싶다.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수도꼭지도 보이니 점심을 해먹을 장소로는 제격이다.
먼저 도착한 이풀은 벌써 한 숨 쉰것 같고, 알쏭은 자리를 펴고 누웠다. 매일같이 똑같은 견과류와 사탕, 비스켓,말린 과일로 Tea time setting 이 되어 있었지만, 오늘도 여전히 뙤약볕에 지친 몸으로 이 마른것들에 손이 가지 않았다. 바짝 말라버린것 같은 내 몸에서 요구하는건 오로지 물....
커다란 바위 앞으로 타프가 쳐져 나름 근사한 점심 장소에 배낭을 깔고 누웠다. 햇볕이 강렬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걷는다고 얼마나 빨리 걸었는 지,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이다.
점심으로 라면이 대동되었다. 일찍 도착해서 좀 봐주었어야 했는데,물을 얼마나 많이 넣었는 지, 라면 두개에 밥을 넣은 냄비가 한솥 가득이다. 물을 너무 많이 넣어 수영을 해도 된다고...맛이 없다고 했더니, 멋쩍어 하면서도 지네들도 웃는다.ㅎㅎ
파키스탄 라면에 우리나라 스프를 넣으면 우리의 라면 맛이 날줄 알았는데, 이들 라면은 쫄깃한 맛이 없고 쉬이 풀어지며 신맛까지 있어서 우리가 기대했던 라면 맛은 전혀 아니었다. 알쏭이 가져온 볶음 김치를 넣어 먹으니 그나마 먹을 만은 하다.
점심을 먹은 뒤, 양말까지 벗은 채 누웠다. 시간이 좀 지나니 그렇게 강렬한 뙤약볕이 내리쬠에도 불구하고, 바위와 타프로 해를 가렸다고 이내 추위가 온 몸에 스며든다. 바람까지 갑자기 거칠게 불어 재꼈다. 얼른 패딩을 입고는 나른함에 깜빡 잠이 들어버렸다.
깨워서 눈을 뜨니, 벌써 모두들 떠날 채비가 끝난 상태였다. 오는 도중에 일행들이 앞서간 줄 알고 가이드 임티아스를 카메라 포터로 쓰고 있는 터라 뒤쳐지면 안된다는 강박으로 오버 페이스를 했더니, 뜨거운 열사에 두통이 살짝 와서 약을 먹었더니, 그 여파로 실신하듯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허둥 지둥 준비를 하고 이미 떠난 일행들의 뒤를 따라 걸었다. 11시 15분이다.
오전의 상황으로 봐서는 전혀 바람이 불지 않을것 같았는데, 오후로 접어드니 또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대기에 따라 기류가 달라져서겠지만 그런것에 문맹인 나로서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마치 뜻하는 곳엔 항상 도움의 손길이 닿는것 처럼... 황톳빛 삭막함에 보라빛의 로즈마리의 향으로 감싸주기도 하고.... 이처럼 오후의 강한 햇볕이 내리쬐자 바람이 불어와 살랑 살랑 기운을 북돋아 주기도 하고...
일행들이 먼저 앞서갔기에 발걸음을 재촉해 빠른 걸음으로 따라 붙었다. 사실, 따라가면 힘이 든다는걸 알지만, 내 카메라 포터를 겸하고 있는 임티아스가 가이드 이기에 그들과 거리감이 생기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내가 앞서지 않고 뒤쳐지면 자동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그래도 모두들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로를 배려해 주며 걸어간다. 특히 유라시아 버럭이는 나와 알쏭 사이로 거리를 잘 조정해 가면서 걸어주니 여간 고마운게 아니다. 여러가지로 분위기 메이커다.
무엇이든 지 거꾸로 말하고, 비뚫게 말하고,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는 말투가 여엉 촌스럽기도 하지만, 더없이 정이 많고, 순수하고 배려심도 큰 사람이다. 훈자와 낭가파르밧...등의 일정을 함께 보낸 요사니와 남수도 더없이 다정 다감했는데... 이렇듯 순수하고 좋은 사람들과 힘든 여정을 함께 한다는 것이 여간 행복하지 않다.
잔인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돌과 고운 흙길 저 너머로 빠유 피크(Paiju Peak, 6,610m) 가 보인다. 멀리서 보기에도 날카로운 능선이 톱날같다.
커다란 바위들를 쓸고 내려가는 세찬 물살의 비아호(Biaho) 강을 끼고 험준한 빙퇴석의 낙석 지역을 끊임없이 걸었지만, 이제까지중 최고의 험한 낙석 지역에 들어섰다. 위에서 언제 떨어져 내릴 지 몰라 재빨리 지나쳐야 하지만, 발이 닿는 곳도 온통 바위돌 천지여서 자칫 그대로 쓸려 떨어져 내릴 위험한 곳이다.
그 사이로 빙하가 흘러 내려가는 계곡 물도 건너야 했다. 이른 출발로 아직 빙하가 덜 녹아 흘러 수량이 적은데다 앞서간 포터들이 돌다리를 잘 놓아주어 물을 빠져서 건너는 일은 피할 수 있었으니 그나마도 천만다행이다.
지친 트래커들을 위해 지어진 그늘막이 보인다.
아!! 저곳에 가서 잠시 누웠다가 가자! 살랑이는 바람결에 한 숨 또 잠이 들까나~~ 그러면 씻은듯이 또 뙤약볕에 지친 피곤함이 사라질거야~
에릭 사티 - 짐노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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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름다운 날들 원문보기 글쓴이: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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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그렇군요.
티하우스 돌담벽에 써 있던 글자는 못보았네요~
처음 이틀간은 열사에 정말 지쳤었거든요.
그리고 정말 빙하호에서 산천어가 자란다니 놀랍군요.
이번 트래킹중 생선이 얼마나 먹고싶던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치킨만 먹은것 같습니다.
빙하호에서 자란 산천어...
다음에 가면 꼭 물어보고 한번 먹고와야 겠어요. ㅎㅎ
스캄촉이 지도상 바르두말로 표기 돼있어 현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바르두말이라 하더군요
졸라서 파유 가는길도 나무그늘 하나도 없는 퇴약볏에 지루한 구간이죠
주구장창 돌길,모랫길만 걸어야 하는 이구간은 너무 더워 통넓은 바지를 입고 걸어야 편하더군요
저는 특히 추위보다 강렬한 햇볕을 이기지 못해 정말 힘든 구간이었어요.
미리 알고 인견으로 풀세트를 마련해 훈자등 이동시에는 너무 편하고 좋았는데...
이곳에선 그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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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렇게 상세하게 알려주시다니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글을 마치게되면 저도 좀 해박해질까요?
ㅎㅎ
냇물이 불어나지 않아 다행이었군요~^^
네.
다행히 ...
아마 예정된 시간에 빠른 출발을 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