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수필가요 시인이요 사진작가요 동화작가이신 정희순작가님을 생각하면 봄날의 풋풋한 새싹들과 그 새싹들이 힘차게 뿌리내리는 시골의 옥토밭이 생각납니다.
이미 13권의 수필집으로 진솔한 삶의 애환과 희망을 노래하였고, 4권의 시집으로 아름다운 마음의 감성들을 다독여주었으며, 3권의 여행집과 2권의 사진집으로 지구촌의 풍미를 한껏 담아내시는 그 아름답고 부지런한 열정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드립니다.
이번에 3번째 출고하시는 동화집을 기쁜 마음으로 읽어보았습니다. 글 한편 한편을 읽어가는 동안 한동안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내 어린 시절의 동심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산업화의 경쟁시대를 이미 뛰어넘었고, AI인공지능의 기계가 인간의 모든 것들을, 심지어 인간의 감성까지도 모방하며 대체해가려는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미가 사그라지며 모든 것들이 각박해져만 가는 이 세대의 안타까운 어린이들을 바라봅니다. 어찌보면 시대를 잘 못 만나 그 순수한 동심을 잃어버린 채 냉랭하게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매우 큰 안타까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 시대의 그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인간의 풋풋한 심성과 올바른 삶의 가치관이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게 만드는 귀한 보고를 내 주신 정희순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인간미와 올바른 가치관을 물려주기 원하시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촌사랑교회 이병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