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면 나는 벵에돔 몸살을 한다.
그놈을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가슴은 쿵쿵거리고 어떨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어떤 낚시보다도 벵에돔낚시는 온몸을 짜릿하게 하기에 더 그럴것이다.
어릴때의 꼬시래기 낚던 추억만큼이나...
서쪽 낚시를 다니면서 정말 아름다운 갯바위와 많은 어자원에 새삼 놀라움과 아쉬움이 많았다.
누군가의 여담처럼 선조께서 귀향살이를 제주도가 아닌 이곳으로 보냈으면
여권없이도 맘껏 낚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물론 그랬으면 갯바위가 많이 훼손이 되었겠지만..
하여튼 대마도 낚시는 두 곳의 업체를 통한 낚시와 자유여행 낚시를 하면서 보다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작년에 사업을 하면서 만난 고객을 통하여
여기 한국 낚시인의 집을 알게 되었고 회원가입과 여러 정보를 보면서 자유낚시를 다녔던 곳과
가까이 있음을 알았고 대물 벵에돔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과 그동안 다녔던 업체의
불편사항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곳이라고 판단하고
2013년 12월에 2월중순 예약을 했다.늘 같이 다니던 친구가 일이 생겨서 혼자 가게 되었다.
준비사항을 읽고 하나씩 준비하면서 긴꼬리 벵에돔 바늘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만어낚시를 통하여 주문했다. 바늘은 주간 긴꼬리,야간 긴꼬리,일반벵에돔으로..
낚시줄은 다음에서의 입질의 추억 블로그 주인인 김지민씨의 추천으로 토레이제품
(품질은 상급,가격은 착한 제품)
원줄은 4호,2.5호,목줄은 2.5호,1.7호를 준비하고 살림망을 꼭 가져오라니 그것도 준비하였다.
물론 백크릴과 유달산 깐새우도 준비했다.
야간 낚시를 대비하여 채비교환시 불편을 덜도록 미리 원줄별 바늘별로 묶어서 한개씩 비닐에 넣어
준비하였다.(실제 낚시때는 한개 밖에 사용하지 못함.사리때여서 저녁에 들물 철수로 낚시시간이 짧음)
드디어 밤잠을 설쳐가며 2.13일 집에서 7시 출발 고속도로를 경유 광안대교를 거쳐 부산역쪽으로
가려는데 길을 잘못들어(내비안내 비서가 알려준대로 갔으면 문제가 없었는데) 반대방향인 원동IC로
열심히 역주행하고 다시 부산역 방향으로 운전하여 집합시간인 08시20분 보다 30분 늦은 08시 50분에
도착,9시30분 배를 다행히 탈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국 낚시인의 집 사장님을 처음 뵈었는데 처음엔 출발수속을 밟아주는 도우미로
알았고 도우미치곤 제법 나이가 들어보여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가이드,자동차운전,배운전,출입국수속,분위기맨등 一人多役의 주인공 이었음에 나중에 놀랐음
다른 곳은 수속과 가이드는 직원이,자동차,배운전은 일본인이 했었다.

집합장소에서 찰칵.실제 탄 배는 오션 플라워임.
배는 서서히 부산항구를 떠나 얼마 지나지 않아 파도때문에 서행을 하기 시작했다.
삼각파도 때문에 배는 심하게 요동을 쳤고 모두를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어떤 교통수단에서든지 멀미를 하지 않는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야~호)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배는 어릴때 놀이터 이기도 하고 아버지 다음으로 조종사였고,
비행기는 군에서 단발비행기와 헬기를 많이 타 봐서 괜찮고,하여튼 배는 30분 연착하여 11시에
대마도에 도착했다.
첫댓글 조행기 감사합니다. 저는 현지법인을 만들어 운영하기 때문에 모든 재산이 한국인이 100% 투자한 셈이죠
낚시배 운전, 자동차운전,숙박등 현지경영은 일본면허를 득해 허가받아 하고있고 재산취득도 법인의 명의
로 되어 있고 상용 체류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 합니다..
1시간 남짓 걸리는 히타카츠항을 통해 부산서 출퇴근한다 보시면 됩니다. 일본을 출퇴근 하는곳은
대마도 이니까 가능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가이드도 있었지만 잘 옮겨 다니니 잘 채용을 않습니다.
다음에는 아소만별장에도 한번 주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