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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sangyoung의 음악카페 스크랩 진실의 얼굴 | 서울시향 사태에 대한 소고 - 진은숙
sangyoung 추천 0 조회 599 16.04.07 16:2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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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4.07 23:02

    첫댓글 권력게임, 빵꾸난 정부 예산... 게다가 하필 선거철이라 아무도 정명훈 지휘자와 서울시향의 편에 서 줄 사람이 없네요. 예술가의 명예와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데 침묵하는 박원순 시장에게 이번에 무척 실망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16.04.08 03:32

    미디어들이 쏟아낸 프로파간다적 기사에 sns에서 확산된 좋지않은 여론이
    이제는 그 누구의 반론도 이해시키지 못하는 지경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박시장도 모든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침묵 할 수 밖엔 다른 수가 없어 보입니다.
    박시장은 그래도 끝까지 서울 시향을 위해 여론의 뭇매를 견디며 지킬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음악인들이 앞장서서 나서야 할 때라고 보아집니다.

  • 16.04.07 23:05

    작곡가라 하더라도 다른 재능까지 겸비하기가 쉽지 않은데 진은숙 작곡가는 진정성어린 글을 이번에 써준듯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합니다. 외국에서도 전혀 없는 일이라곤 할수 없지만 한국은 문화적인 영역에 정치적 침투가 너무 쉽게 자주 일어나서 문화계의 발전과 개선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것도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믿고 싶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소모적인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그렇기에 소모적인 진통은 없이 가되 꼭 필요한 진통이라도 어떤 최소한의 문화적,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기준이 문서화되거나 강제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도덕률로 작용할 수 있는 그런 기준 말이죠.

  • 작성자 16.04.08 03:52

    작곡가 진은숙은 누구보다도 이번 사태를 가까이에서 겪었던 장본인이기 때문에
    가장 큰 쇼크를 받았을 것입니다. 저 역시 순식간에 변하고 형성되어 굳혀진 잘못된 여론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에 지금까지도 쇼크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다른 본질이 있는대도 사소한 다른 점들이 본질인 양 호도되어지는
    모습에 두려움까지도 느껴지더군요. 학문과 문화는 절대로 다른 이론들이 지배하려
    해서는 않되는 국가(전인류)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제자신 미약함에 절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 16.04.08 19:45

    아...어쩌다가...안타깝습니다.
    진은숙 작곡가의 글을 읽으니 진정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진실이라는 것도 구성되고 선택되어지는 것인만큼 미시적 권력관계가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윗분들 싸움에 피해보는 것은 직원과 독자들이겠지요. 왜 차이를 인정해주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지 못하는 것일까요? 어쩌다가 배고픈 것보다 배아픈 것을 못참는 사회가 되었을까요? 옛날에는 이념 때문에 훌륭한 대가들을 곁에 두지 못하더니 이제는 질투와 반목으로 또 놓치는군요.

  • 작성자 16.04.09 01:48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질투와 반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풍토가 우리나라에도 빨리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작곡가 진은숙은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조국을 위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참여하고
    결과를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그의 시각에서 보는 서울 시향의 현 모습은 아무도
    말한마디 반론 한 글 없을때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용기있는 진은숙의 글에서 저역시 부끄러움을 느낌니다.
    지휘자 정명훈에 호 불호를 떠나 정당한 잦대로 판단되어지지 않고
    마녀 사냥식의 여론몰이에 제가 받은 충격 역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무력함에 제 자신 한없이 부끄러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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