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시사회
장소 : 드림시네마
상영시간 : 10월12일 일요일 18:00
신청기간 : 10월10일 금요일 10:00까지마감.
관람수 : 25쌍 (50석)
당첨자발표는 10월10일 금요일 오전에 게시판에 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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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실 분들은 절대 신청하지 말아주십시요.
다른분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입니다.
선착순, 등급순, 활동점수 많은분을 대상으로 임의로 추첨합니다.
조연배우 이상 신청해주시면 거의 당첨됩니다.
드림시네마 (02-362-3149)
5호선 서대문역 /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가 141-3
약 도
교 통
지하철 : 5호선 서대문역 8번출구
일반버스 : 2, 5, 30, 131, 142, 143, 146, 147, 154, 155, 156, 157, 161
좌석 : 720, 912, 61-3
아카시아
감독 : 박기형
배우 : 심혜진, 김진근, 문우빈, 박웅, 정나윤, 이영희, 민혜령
각본 : 박기형, 성기영
제작년도 : 2003년
제작국가 : 한국
개봉일 : 2003년10월17일
줄거리
세상에서 가장 단란한 가족...
그들의 정원에는 크고 오래된 아카시아 나무가 있었다.
오래된 아카시아 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인 전원주택에서 '미숙'은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 ‘도일’과 자상한 시아버지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자신의 꿈이었던 직물공예 작업을 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던 그녀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결혼 생활도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 소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남편인
'도일'은 '미숙'에게 더 늦기 전에 입양을 제안하고 '미숙'은 결국, 고민 끝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입양문제로 찾아간 보육원에서
한 아이가 그린 묘한 나무 그림에 매료된 '미숙'은 그 그림을 그린 ‘진성’이란 6살 난 남자아이를 입양하게 된다.
아카시아 나무와 대화를 나누는 아이, 나무를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
소리 없는 공포가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한다...
유난히 말이 없고 내성적인 ‘진성’은 가족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매일 정원에 있는 아카시아 나무 곁에서만 맴돈다. ‘진성’은 혼자 나무그림만 그리고 그 그림 위에 죽은 벌레를 붙여놓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돌출행동들로 ‘미숙’의 애를 태운다. ‘미숙’과 ‘도일’은 그런 ‘진성’을 친자식처럼 사랑하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진성’의
어두운 성격과 이상한 행동은 도를 넘어선다. 그러던 어느 날,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치던 날밤, ‘진성’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고... 그 이후로 바짝 메말라 잎도 하나 없던 아카시아 나무에는 꽃이 피기 시작한다. 단란했던 가족들에게 밀려오는 끔찍한 일들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그들을 파멸로 몰고 가는데...
영화해설
충무로 베테랑 3인 방.. 아카시아로 의기투합하다!
장동건, 정준호 주연의 영화 <아나키스트>로 시네퀘스트 산호세 영화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등 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유영식 감독과
98년 <여고괴담>으로 공포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박기형 감독은 공동으로 '다다필름'이라는 영화사를 설립하여 새로운 작품을 찾고 있었다. 차기 작품은 세련되면서도 뭔가 차원이 다른 공포물이라는 점에서 합의한 두 감독은 기획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시절> 제작투자 겸 프로듀서로 두 가지 역할을 확실하게 성공시킨 아름다운 영화사의 강성규 대표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강대표가 오랫동안 기획해 온 <오렌지>라는 영화의 시나리오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심기 시작했고 드디어 <아카시아>프로젝트가 기획되기 시작했다.
아카시아... 한국영화계의 흥행 제왕을 만나다!
3인이 공동으로 새롭게 기획하기 시작한 <오렌지>의 기본적인 이야기는 명쾌했지만 구조적 헛점이 있었다. 그들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그 헛점을 고치는데 주력했고 보다 색다른, 보다 완벽한, 보다 재미있고 오싹한 공포를 이야기속에 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작 가능에 대한 해답은 미지수였다. 하지만 쇼이스트 김동주 대표를 만나면서 그 고민은 단번에 해결되었다. <친구>와 <챔피언>등의 굵직한 영화의 제작,투자 및 배급을 맡았던 김동주 대표는
<아카시아>의 이야기를 검토한 후 전격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결국, 성공 할 수 있는 영화를 가리는 눈이 남다른 김대표의 가세로 본격적으로 <아카시아>만의 모양새로 갖춰 들어갔고 여러 차례에 걸친
시나리오 수정작업을 통해 4명이 모두 만족할 만한 완벽한 작품을 완성해 내었다.
한국의 '조엘 오스몬드'를 찾아라!
완벽한 시나리오와 완벽한 제작 시스템, 든든한 투자사와 최고 여배우의 가세까지 <아카시아>는 모든 것을 갖춰 놓고 크랭크 인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하지만 크랭크 인을 앞두고 초비상에 걸렸다. <아카시아>의 중요한 아역 배우 '진성'의 캐스팅 문제 때문이었다. <아카시아>의 내용상 '진성'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했다. 게다가 공포영화에서의 아역 캐스팅은 그 영화의 성패와도 관련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엑소시스트>, <오멘>, <폰>, <식스센스>등 영화의 키를
쥐고 있는 아역배우의 캐스팅은 모두 완벽했고 그에 따른 영화의 힘도 더욱 커지게 되었다. 제작진은 <아카시아>속의 '진성'을 찾기 위해 전국을 헤맸지만 적합한 아이를 찾을 수 없었고 결국 공개오디션을 통해 <식스센스>의 '조엘 오스몬드' 같은 이미지의 아이를 캐스팅
하게 됐다. 아이로서 표현해 내기 힘든 슬픔과 외로움에 가득 찬 눈빛을 보여야 하고, 늘 혼자 있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야하는 '진성' 역할은 결국 800명에 가까운 배우의 오디션을 거쳐 선택되었고 그 결과
'문우빈'이라는 걸출한 신인 아역배우를 찾게 됐다.
아카시아 나무 한 그루에 매달린 30여명의 스탭!
제목 <아카시아>가 말해주듯 이 영화에서 나무는 이야기의 중심이자
세상에서 가장 큰 배우였기에 나무의 제작은 그야말로 정성 그 자체였다. 아카시아 나무만 제작하는 전담 작가를 영입했고 미술팀, 세트팀, 분장팀등 아트 분야의 모든 스탭이 협조하여 나무는 제작되었다.
평화로운 집 정원 가운데에서 그 집안을 감시하듯 내려다보고 있는
카다란 아카시아 나무는 그 느낌만으로도 뭔가 달라야했다. 더욱이
장면 장면마다 그 생김과 이미지가 달라야 했으므로 그걸 표현해 내는 노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화사한 꽃과 잎으로 행복한 가정을 부각시켰고, 극 중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는 관객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만큼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이러한 특수장치를 위해 나무의
속을 비우고 호스를 연결했으며 실제나무의 껍질을 붙여 아카시아 나무의 섬세함이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렇게 돈과 시간과 정성을 들인
아카시아 나무의 촬영 후 거취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
비극적 저주를 품고 있는 죽음의 집을 빌리기란....
<아카시아>의 주요 배경이 되는 '미숙' 집의 촬영장소는 행복한 가정에 걸 맞는 예쁘지만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집 이여야만 했다. 감독은
새로 지은 인위적인 세트 보단 사람들의 때가 많이 탄 실제 집을 원했다. 그렇지만 영화 속에 딱 맡는 집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촬영 장소로 사용될 집은 교외의 전원주택이어야 했고 아이가 뛰어 놀 수 있는 커다란 정원과, 아카시아 나무를 세울 수 있는 화단, 그리고 내부에서도 아카시아 나무를 볼 수 있는 큰 창이 있어야 했다.
즉 나무가 중심이 될 공간이 필요했다. 제작진들은 이를 위해 전국에
있는 전원주택지를 샅샅히 뒤졌고 조건에 맞진 않지만 그런 대로 비슷한 몇 집을 찾아내었다. 하지만 이번엔 영화의 내용이 문제.. 집주인이 영화에 대한 내용을 듣기만 하면 모두 발뺌을 하기 일쑤였다. 집에서 일어나는 저주스러운 일들이 줄거리라 했을 때 그 누가 좋아할까? 모든 것을 포기한 제작진은 헌팅을 끝내고 돌아가던 중 아주 우연히 용인의 한 전원주택에서 모든 조건이 맞는 집을 찾게 되었다. 별장으로 쓰고 있는 집주인에게 촬영제의를 했고, 두 달 안에 촬영을 마치는 조건만으로 촬영은 시작되었다. 신이 내린 선물일까? 그 집은 모든
조건을 갖춘 시나리오상의 딱 그 집이었던 것이다. 약간의 공사만 거치고도 바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이상적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