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적사(安寂寺)는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내리 앵림산 기슭에 자리한 범어사의 수사찰(首寺刹)로서, 신라 문무왕 원년(서기 661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사찰에 전래되는 창건설화에는 원효대사와 의상조사가 함께 수도의 길을 찾아 명산을 순방하여 정진에 전념하던 시절, 이곳 동해가 훤히 바라보이는 장산기슭을 지나갈 때 숲 속에서 난데없는 꾀꼬리 떼들이 모여 날아와 두 스님의 앞을 가로 막으며 어깨와 팔에 안기는 것을 보고 이곳이 성스러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의상과 함께 지금의 안적사터에 가람을 세웠다고 한다.
이것이 처음 안적사가 창건된 것으로 개산조(開山祖)가 원효(元曉)이다. 꾀꼬리 떼들이 길을 막았다하여 산명(山名)을 앵림산(鶯林山)이라 하고 이곳에서 정진수도하여 안심입명(安心立命)의 경지에 도달하여 적멸상(寂滅相)을 통관하시었다하여 안적사(安寂寺)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후 안적사는 전국에서 수선납자(修禪衲子)들이 구름 모이듯 하여 남방수선제일 도량(南方修禪第一道場)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또한, 이 사찰에서는 ‘천공(天供)’ 설화가 전해진다. 원효대사와 의상조사 두 스님은 똑같은 시각에 공부를 시작하여 먼저 오도(悟道)를 하면 만나자고 기약하고 각각 토굴에서 피나는 정진을 하는 중 어느 날 의상조사께 천녀(天女)가 나타나 천공을 매일 올리게 되었다. 의상조사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원효대사를 청하였더니 끝내 천녀가 나타나지 않자 원효대사는 기다리다 그냥 처소로 돌아간 뒤에야 천녀가 나타났다. 자존심이 상한 의상조사는 천녀를 나무랐더니 천녀는 가람주위에 화광(火光)이 가득차 들어 올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때 원효대사는 신통력으로 의상조사의 교만한 마음을 알고 금강삼매화(金剛三昧火)를 놓으신 것이다.
의상조사는 원효대사의 도력이 자기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고 원효대사를 사형(師兄)으로 정중히 모시며 이곳에 수선실(修禪室)을 넓혀 큰 가람을 신축하여 금강삼매론경등일심법계(金剛三昧論經等一心法界)의 진리를 후학에게 설파하고 지도하여 신라의 온 국민에게 화엄사상으로 구국정신을 고취시켜 삼국통일에 근간을 이루었다.
해방 후 소실되었던 안적사는 이곳에 30년간 주석한 덕명스님의 원력으로 다시 대가람을 이루었다. 몇 해 전 열반에 드신 덕명스님 기증유물특별전이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경내에는 대웅전, 적멸보탑, 심인당, 보림원, 반야문, 삼성각, 설현당, 최근 건립한 불보적멸탑실상수신문(佛寶寂滅塔實相修信門) 등이 있다. 삼성각 좌우 벽에 ‘천공’ 탱화가 각각 1점씩 있으며, 대웅전 후불탱화가 부조형식으로 되어있다.
* 신라 문무왕 원년(661년) 원효대사 창건, 의상과 천공(天供)을 겨룬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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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재무국장 원여스님께서 주지로 계시는 안적사에 백중기도 소대를 태우러 허공스님을 따라 뜻이 있는 우리 신도님 약 25여명은 자동차 5대에 나누어타고 안적사를 다녀 왔습니다 ㆍ
안적사 주지 원여스님의 연꽃차와 백연의 효능 , 차를 마시면 피부도 마음도 깨끗해지며 수명이 길어 장수하신다는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ㆍ
도심의 반야선원에서 조용하고 경치좋은 천년고찰을 허공스님 덕분에 구경도 하고 스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시는 연꽃차를 마시면서 우리의 마음도 차분하게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