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오강규샘 칼럼( 2009년5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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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자교육 열풍과 함께 한자교육필요성에 대해 여러 논쟁이 있다. 한자교육 반대론 또는 무용론을 펴는 분들의 주장 요지는 이러하다. 한자가 외래어이고,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와 중국에서 쓰는 간체자가 달라 중국어 학습과 연관성이 없고, 한자를 안다고 해서 학습능력이나 이해력이 좋아진다는 증거가 미약하며, 사교육비만 늘어날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반대론에도 불구하고 최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자교육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필자는 할당된 지면의 한계 때문에 이런 주장들을 하나하나 반박하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먼저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첫째 한자학습의 필요성은 세계적인 추세다. 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세계경제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율 1위, 외국인 투자액 1위, 외화달러 보유액 1위,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자동차 판매량 1위, 2030년대는 세계경제력 1위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대만 홍콩 각국의 화교를 포함한 중화경제권을 생각하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지금도 미국 못지 않을까싶다. 국제사회에서 이런 중국의 영향력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중국어가 아닐까 싶다. 미국과 유럽에서 고액 중국어 과외 열풍이 불고 있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과 아프리카에서도 중국어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한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한자교육 필요성에 대해 갑론을박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6대주에서 불고 있는 중국어 바람에서 알 수 있듯 한자교육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둘째 한자를 알면 학습능력이 향상된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환형동물(環形動物), 수학교과에서 대분수(帶分數), 역사교과에서 분청사기(粉靑沙器)라는 용어가 나온다. 초등학생들에게 생소할 이런 용어들은 한자를 알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환형동물(環形動物)에서 환(環)은 고리 또는 가락지를 의미하는 구슬 옥(玉)이 들어간다. 즉 가락지나 고리처럼 동근몸통을 한 지렁이나 거머리 같은 동물을 환형동물이라 한다. 대분수(帶分數)에서 대((帶)는 띠 또는 대처승(帶妻僧: 결혼하여 아내를 거느리는 스님)에서처럼 ‘거느리다’는 의미가 있다. 아는 바와 같이 대분수란 정수와 분수의 합을 5⅓처럼 표현되는 수를 말한다. 말 그대로 정수(5)가 분수(⅓)를 거느리고(帶: 거느릴 대) 있는 형태다. 분청사기(粉靑沙器)에서 분(粉)은 가루를 의미하고 사기(沙器)는 흙으로 구워 만든 사기그릇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분청사기(粉靑沙器)란 청색 사기그릇에(靑沙器)에 흰 흙을 분칠해(粉: 가루 분) 구워낸 조선시대의 사기(沙器) 그릇을 의미한다. 이처럼 초등학교 교과과목에서부터 많은 용어가 한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자의 뜻을 모르고 무조건 암기한다면 이해도 안 될뿐더러 유사(類似) 용어들과 혼동 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교과에서도 이러한데 하물며 대학 전공과목에서는 어떠하겠는가? 이렇듯 한자는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모든 교육의 기초과목이라 할 수 있겠다.
셋째 한자를 알면 표현력과 이해력이 좋아진다. 우리말에 70%가 한자어인 만큼 동음이의어가 많다. 예를 들어 ‘대사’라는 단어는 배우가 무대에서 하는 말을 의미하는 대사(臺詞),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인 대사(大使), 큰 스승이라는 의미로 스님은 높여 부르는 대사(大師), 큰일을 의미하는 대사(大事), 생물의 물질대사를 의미하는 대사(代謝)가 있다. 대사(大使)가 대사(大師)를 모시고 공관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만약 이 문장에서 한자를 표기하지 않거나 한자를 전혀 모른다면 대사(大使)가 또 다른 대사(大使)를 초대해서 식사를 함께했다고 이해할 가능성도 있다. 뉴질랜드에 주재했던 前한국대사(大使)로부터 직접들은 일화(逸話)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이분은 쉬는 날 현지에서 교포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쳤다고한다. 한번은 교포신문에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자신의 이름을 넣어 “OOO대사 성경세미나 개최”라는 문구로 광고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 중에 불교신자도 있었다고 한다. 참가 이유인즉 한국에서 온 대사(大師)가 성경과 불경의 차이점을 설파(說破)하는 자리인줄 알았다는 것이다. 이렇듯 한글 전용(專用)만으로는 우리의 뜻을 표현하고 또 표현된 글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다 하겠다.
많은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자가 오랫동안 우리 조상들이 사용해온 우리말의 일부라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말의 70%가 한자에서 유래했고, 우리 이름의 대부분이 한자이며, 우리조상들이 살아온 모든 발자취들(역사기록, 서적, 비문, 문학...)이 한자로 기록되었고, 우리가 사는 산하(山河) 대부분의 지명이 한자이다. 또한 한글 전용만으론 우리의 뜻을 표현하고 또 표현된 글을 명확히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이 결코 한자 전용론이나 한글의 우수성을 깎아 내리는 것은 아니다. 국제화 시대에 한글과 한자의 적절한 혼용으로 우리말과 글을 더 빛낼 지혜를 모을 때이다.
첫댓글 음...... 저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자를 배척 하였었지만 지금은 싫든 좋든 꼭 배울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동의하며, 한자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자를 꼭 배워야만 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좀더 자각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2급한자자격을 갖고있지만 수박겉헐기 공부였지요
지금부터 선생님의 강의를 경청하겠습니다
아이들 급수를 가르치려고 하는데-- 다들 이 싸이트 좋다고 하네요.
열심히 할께요.
저도 아이들 가르치려고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그 중에서 한자짱이 참 좋으네요.
더위 잘 이기세요~^^
저도 다시 한자 공부를 시작하려합니다. 2급 자격증에 무색하지 않을 실력을 위해...
맞습니다 한자는 우리 조상의 얼이지요
선생님~~ 갑자기 생긴 의문인데요....우리 아이들 도대체 몇학년부터 한자교육을 시작해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일까요...???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써 궁금합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한자를 충분히 학습 할 능력이 있습니다. 옛날 서당에 다니던 나이 거든요^^^
공감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초등학교와 중학교다닐때는 한자가 의무여서 억지로 공부를 했던때라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있습니다. 성경을 읽을때도 한자성경을 읽어야 뜻을 제대로 구분할수있어서 처음부터 한자성경을 읽게되었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모릅니다. 한자를 읽기는 하겠는데 오랫동안 쓰지않다보니 공부를 다시 할 필요가있어서 다시 공부하려고합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좋은 회원님 만나서 저도 반가워ㅠㅠ^^
역시 !
한자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정확 하게 짚어 주셨네요...^^
한자를 배우고싶어 카폐가입도했는데,,,,,,짬내어빨리해야죠 너무감사해샘의강의를 그냥보기만해도 다배운것같아흡족합니다
지금 혼자서 한자공부를 하고 있는데 부수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자급수는 어떻게 따는것인지요 전 이제 막 배우는 초보자인데요 공부하고 싶거든요
www.hanjajjang.com 에서 2급패키지 수강하세요^^
저는 2011년 계획에 한자와 중국어 일본어 배우기가 있어여 열공해서 좋은 결실 거두길 바라며 한자짱의 문턱이 닳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한자가 우리조상의 얼이다 이런표현까지 나올정도네요 암튼 꼭 영어, 한자는 우리가 배워야 할듯 하네요
요즘 한자 공부 시작했어요 미리 이 싸이트를 알았으면 교제를 여기서 구매 했을걸...
정말 아쉬워요 올안에 먼저 2급따고 1급에 도전해 볼려구요
한자 공부 당장 시작해야겠네요..^^
맞아요 아이에게 한자 공부를 시켰더니 국어에서 낱말 뜻 풀이가 되더라구요~ 국어시력이 향상 되었어요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한자공부
좀더 깊고 넓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한자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며 비단 어학계통 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공학분야 에서도
한자를 많이 알면 어려운 공학내용들이 이해가 잘 되고 절대 잊어먹지 않게되어 한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대학에서 필수교양 과목으로 한자를 배우고 있는데 그 어려운 한자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는데, 한자짱 카페를 알고나서 한자공부가 어렵지 않다는것을 알게되었고, 한자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학교5학년때한문공부없었졌어요그래서한문잘몰라요
한문공부해야겠다결심한57반입니다
아이와 신문 읽을 때 모르는 것이 나오더군요. "엄마, 모르는 한자야?" 할 때의 민망함ㅠㅠ 그래서 아이와 함께 공부하려구요.
저는 한자가 재미있어서 시작하려고 하는데..
한자가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애들 한자공부 시키려고 들었왔느데 저도 같이 해볼까해요~~강의 열심히 듣고 늦었지만 저도 급수시험에 도전...
한자를 알면 일상에서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급수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70%가 한자어이기 때문에 더욱 알아야 하겠습니다.. 중년이 되니 깊은 의미도 깨닫고 싶네요
한자 공부는 끝이 없는거 같아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어요. 공감되는 글 감사드립니다.
한자는 한글 창제 이전에도 또한 지금도 현재에도 우리 민족이 5천년 동안(고조선이래-)이나 사용해온 글자이기에
한자도 한글도 우리글자라는 점에서 꼭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오늘 부터 열씸히 한자 공부를 해야겠네용~
쉽게 잘 가르쳐 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