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인구가 필드 내장객을 훨씬 초과했다고 한다. 이미 스크린 골프가 일상화가 되었다면 1,2천원 내기에도 배판에서는 타격이 적지 않은법, 돈도 돈이지만 스크린골프도 돈잃으면 금액에 상관없이 가슴이 아픈법이다. 그래서 다년간 스크린골프계를 섭렵해본 바, 따지는 못하더라도 잃지 않은 법을 공개코자 한다.
근데 사실, 이러한 비결은 특별한 게 아니다. 원래 평범한데 진리가 있는법!!
Rule #1. 프로그램에 절대 대항 하지 마라!
내 스윙이 원래 드로우 구질인데 스크린에서는 페이드 혹은 슬라이스난다고 프로그램을 탓하지 마라! 프로그램은 그냥 프로그램일 뿐이니,,,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스크린이 요구하는 스윙을 해 주라! 7번 아이언이 120m 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좀더 임팩에 신경을 쓰던가 아니면 6번 아이언을 잡아라.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철저히 적응하는 법 만이 결국 나 자신을 이기게 되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Rule #2. 다양한 클럽에 익숙해 져라!
스크린골프는 어느순간, 예상치 못하게 접하게 되기 때문에 골프장에서 제공해주는 클럽을 가지고 사용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샤프트 플렉스와 헤드크기에 상관없이 어떤 클럽이라도 페어웨이와 그린에 올릴 수 있도록 익숙해 져야 한다. 그러려면 내 클럽 뿐 아니라 다양한 클럽을 사용해 보아야 한다. 헤드스피드 95마일 이하가 되더라도 딱딱한 후지꾸라 S 플렉스 샤프트를 휘두르는데 사실 큰 문제 안 된다. 다만,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
Rule #3. 프로그램의 매뉴얼과 친숙해 져라!
골프존, 알바트로스, 패밀리골프, X-Golf 등등 국내 유수의 프로그램들이 바람, 지형의 고저, 장애물에서의 거리손실 등을 감안하는 수치가 약간씩 다르다. 그래서 웬만한 골프장에서는 이러한 수치가 벽면에 붙여져 있으니 무턱대고 시작전에 잘 맞지도 않는 드라이버 쌔리팰 생각하는 거 보다, 그 매뉴얼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프로그램에 아주 익숙한 친구의 예가 바로 "도민회",,,그는 골프존의 매뉴얼을 딸딸 외고 있으며 그린에서 경사도를 한번만 보면 "왼쪽으로 방향키 두번"이라는 멘트가 바로 나온다. 근데 골프존에서 방향키를 움직이면서 퍼팅하는데 너무 재미 붙이다 보면 다른 프로그램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Rule #4. 방향성과 거리,,,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는 동반자와 본인의 역량을 고려하여 신중히 판단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크린골프에서는 OB를 내지 않는 착실한 스윙이 대부분의 승리를 보장하지만, 동반자가 착실하면서도 거리를 내고 있는 경우 혹은 거리를 낼 만한 인물이라고 사전에 판단되는 경우 몇가지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여야 한다.
방향이 어느정도 확보되고 거리가 짱짱한 동반자가 Par5에서 투온에 항상 이글 Try를 할 경우, 이건 상당히 피곤한 게임이고 스코어가 좋으면서도 돈을 많이 잃게 되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될 수 있다. 이때는 차라리 뻭티 혹은 챔피언티에서 치자고 해라. 어차피 Par5에서 3-on 이면 마찬가지 게임이다.
Rule #5. 상식적인 얘기지만 기본에 충실하라!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숏게임, 퍼팅 등등 기본적인 사항은 필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항상 일정한 템포와 발란스를 유지하고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길러야 한다. 요즘은 필드에서 큰 문제 없으면 스크린에서도 큰 문제 없다.
Rule #6. 고수와는 내기를 하지마라!
사실 필드에서 내기하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하수가 고수를 이기기는 정말 힘들다. 그래서 하수는 큰 내기를 하지 말아야 하며 어쩔 수 없이 내기를 해야 할 경우 (1) 가급적 핸디를 많이 받아서 챙기고 (2) OECD와 같은 Rule을 스크린에서도 정해서 실력차이가 많이 나는 동반자가 독식하는 걸 최소화 하고 (3)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고수를 따라가면서 고수에게 갖은 구찌를 통해 실수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Par5에서는 무조건 3 wood를 들고 2-on을 노리도록 채근한다. "실력한번 보여줘봐",,,이런 멘트 괜챦다)
출처 : 언제나 새롭게... 삶은 즐겁게 또한 골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