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보이차의 향에 대해 이야기할 때 등시해 씨의 말이 나왔었는데요,
그는 요새 조성된 다원에는 관목 차나무를 심는다고 했습니다.
등시해 씨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개량형 차나무는 관목 차나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량형 차나무의 대표적인 것이 운항 10호, 운항 14호 등등인데요,
과연 이 나무들이 관목인지 살펴볼까요...
운항 10호입니다.
다엽연구소에서 개발해 낸 품종입니다.
집에 와서 책을 찾아보니 녹차와 홍차를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되어 있었지만,
친구 말로는 이 품종은 잎이 지나치게 노란빛이 나서 녹차 만들기에는 사실
적합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추위와 가뭄에 강한 품종이랍니다.
운남이 날씨가 따뜻하고 특히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는데,
어느 한 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간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 다른 품종들은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이 운항 10호는 아주 피해가 적었다 합니다...
그러나 꺾꽂이로 심었을 때 생존율이 아주 낮다는 약점이 있다고 하네요.
전에 석곤목씨가 어디선가, 운항 10호가 무슨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 요사이는
보급이 잘 안 된다...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 그게 꺾꽂이 했을 때 생존율이 낮다는
것이었나 봅니다.
다엽연구소에서 개발한 이후 대대적으로 보급되었기 때문에 대지차 다원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자, 이 운항 10호는 관목일까요, 교목일까요...
이 사진을 보면 이 품종이 교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보고 알까요....
촬영금지 지역에서 찍어온 사진입니다..
관목 차나무와 교목 차나무를 양옆으로 심어두었습니다.
관목과 교목의 차이는 주간(主幹)이 있는가 없는가로 구분합니다.
위쪽의 관목은 주간이 없이 지상부에서 바로 줄기가 갈라집니다.
그러나 교목은 지상부에 1개 이상 몇 개의 주간이 아주 뚜렷이 보입니다.
주간이 있는가, 없는가가 관목과 교목을 가르는 차이점인데,
이 운항 10호는 정확하게 주간이 보입니다.
다만 주간이 위의 사진에 나오는 차나무들처럼 길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전지작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가 본 책에 개량형 품종 일람이 있어 적어 봅니다.
운남 지역의 개량형 품종만 적습니다.
운항 43호 / 교목 대엽종
장엽백호 / 교목 대엽종
운매(雲梅) / 교목 대엽종
운괴/ 소교목 대엽종
왜풍(矮豊) / 교목 대엽종
운항 27호 / 교목 대엽종
운항 37호 / 교목 대엽종
운선 9호 / 교목 대엽종
73-8 / 교목 대엽종
76-38 / 교목 대엽종
불향차 1, 2, 3호 / 소교목 대엽종
어떤가요,,, 관목은 하나도 없지요... 전부 교목 아니면 소교목입니다.
마지막에 나온 불향차는 운남의 대엽종 차나무에 소엽종인 용정차 나무를
접목시켜서 탄생시킨 품종입니다. 그런데도 역시 소교목이네요....
소교목은 관목보다는 교목에 더 가깝습니다.
대지차는 관목이다... 라는 이야기는 틀린 말이 되겠습니다.
물론, 운남 지역에 관한 말입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첫댓글 잘 알겠습니다~~!
우리차 연구의 현실은 ~~?!
우리나라도 품종에 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겠지요?
나라에서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기업 차원 같고요~~! 아직 중점 과제는 아닌 것 같아요~~^^
중국의 차 관련 문화나 정책을 보면 가장 부러운 것이 재배면적이 넓다~! 이거거든요..
우리나라의 재배 면적이 적다고 해도 연구를 잘 해서 육성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