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배우자 없는 경우 학대 노출 비율↑ 가정 내에서 아들에 의한 학대 가장 많아
노령화로 인해 노인세대에 진입한 자녀 및 배우자로 인한 ‘노(老)-노(老)’학대와 노인 스스로 학대하는 ‘자기방임’ 학대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년 노인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 비해 2012년도에 60세 이상 고령자 학대행위자 39.2%, 자기방임 학대 101% 늘었다.
연도별 60세 이상 고령자 학대행위자는 2010년 944명, 2011년 1169명, 2012년 1314명으로, 전체 학대행위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각각 27.1%, 30.2%, 34.1%로 꾸준히 늘고 있다.
60세 이상 학대행위자 1314명 중 생활수준은 저소득 이하가 54.6%(718명)로 절반을 넘기고 있다.
노인 스스로 의식주 포기 등으로 극단적으로는 사망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자기방임*은 2010년 196건에서 2012 394건으로, 101%나 증가했다.
이는 학대피해노인 중 노인 단독가구의 증가와 함께 학대행위자 유형 중 학대피해노인 본인인 경우가 늘어난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학대경험 노인의 가구유형 중 노인 단독가구는 2010년 858건, 2011년 970건, 2012년 1140건으로 증가 추세다.
학대행위자 유형 중 피해노인 본인 학대도 2010년 196건, 2011년 224건, 2012년 394건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12년 한 해 동안 전국 2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9340건으로서 전년 8603건 대비 8.6% 증가했다.
학대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38.3%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23.8%), 방임(18.7%), 경제적 학대(9.7%), 자기방임(7.1%) 순이었다.
피해노인 특성은 여성(69.1%)이 남성(30.9%)보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62.7%)가 있는 경우(37.3%)보다, 교육 및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학대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았다.
가구형태는 노인단독가구 형태가 33.3%(1140명)로 가장 높고, 자녀동거가 26.5%(909명), 노인부부가구 18.0%(618명) 순으로 조사됐다
학대 행위자는 배우자ㆍ아들ㆍ딸 등 친족이 86.9%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학대피해노인 본인(10.2%), 기관(6.9%), 타인(6.2%) 순으로 분포했다.
친족 중에서는 아들(41.2%)이 가장 많고 배우자(12.8%), 딸(12.0%)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64.5%)과 중장년층일수록,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학대행위자 비율이 높았다.
노인학대 발생장소는 가정 내 학대가 85%(2909건)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생활시설 내 학대가 6.3%(216건)로 뒤를 이었다.
눈여겨 볼 것은 생활시설 내 학대가 2008년 55건에서 2012년 216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노인학대를 예방과 학대피해 노인 조속한 발견, 피해지원 강화를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의 확충, 상담인력 충원 ▲노인요양시설 내 학대사례 지원 강화 ▲노인일자리 확대 추진 ▲노인학대 예방교육 강화 등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인터넷 펌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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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효막심한 자들은
나이들어도 자기가 한 행동 자식에게 대물림 할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현대인들에게 효를 강요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어요. 물질이 사람보다 우선시 되고 우리보다 나 자신의 성공이 최우선이 되었거든요.
저 어릴때는 조부모님과 부모님, 고모들, 머슴이라 불리는 아저씨까지 살다보니 가장이신 할아버지의 권위가 대단했는데 지금은 노인들은 요양원에서 편히(?) 살으라고 모두 몰아 놓지요.
자식들에게나 사회적으로 폐기물 취급 받지 않으려면 우리 노후준비를 화실히 해 놓고 당당하게 살다가 깔끔하게 죽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안되면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혹은 불편해할까 싶어 눈치를 보다가 자신을 학대하는...
암튼, 별로 희망이 보이지않는 슬픈 사회인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