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행사를 다녀와서.
6월 22일 오전 10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청주시로 향하는 버스가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 앞에서 출발했다.
오현경, 전원주, 최대웅, 유순철, 최대웅, 이길융, 전세권, 박정기, 현천행, 정아미, 안치용, 이동준, 전성희, 이진영, 이새싹, 황다은 그 외의 한국연극협회 직원들이 동승했다.
일행은 청주 예술의전당에 도착하자마자 대한민국 연극축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김병호 이사, 속초거주 이반 작가가 참석하고, 세미나는 평론가인 전성희 명지전문대 교수의 사회로 시작되고, 춘천연극협회 노하룡 발제자의 첫 발표로, 예술축제 가운데 연극 장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다른 예술장르보다 상대적으로 관객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고, 관주도형과 민간주도형 축제의 장, 단점을 종합하면 공연예술 축제의 목적을 잃지 말고 유지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발표를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평론가 이은경 명지대 교수는 공연예술축제 평가체계의 현황과 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콘텐츠, 운영방식, 목표, 지역성 등에서 커다란 편차를 보이고 있는 축제들을 단일한 체계에 맞추어 평가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다양성을 수용 할 수는 없다는 요지의 발표를 했다.
토론자인 이동준 연출가는 1년에 2400여개의 축제가 있다. 질을 높이고 수익성과 관객 수를 높이는 예술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원주연극협회의 황운기 토론자는 대한민국연극제를 국제적으로 가자, 국제 업무는 상시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
김천연극협회의 이정남 토론자는 과감하게 틀을 바꿔라, 아트마켓활용 상설사무국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라는 요지의 발표를 했다.
필자는 영국 에딘버러 연극제와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의 예를 들고, 중국 장가계 천문산과 그 외의 5개 지역에서 공연되는 자연친화적 무대와 비전문연극인들의 공연을 예를 들었고, 극단 신협의 안치용 대표도 우리의 현황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두 시간에 걸친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축제가 무척 많다는 것과 관주도형과 민간주도형. 관주도형은 형식적이어야 한다는 것, 민관주도형은 자유롭기는 하되 경비문제가 있다는 것. 아직 연극의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모여 논의한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라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일행은 청주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2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폐막행사다. 이날 폐막식은 연극제 기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 대표 연극인들의 경합 결과, 시상식, 소외계층 행복 나눔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는 대전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이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희곡상에는 임미경 (강목발이), 연출상은 김상열 (철수의 난), 무대예술상으로는 김일태 (카운터포인트), 최우수연기상으로는 최동석 (강목발이) 등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경남 현장의 <강목발이>와 강원 속초연합의 <카운터포인트>가 금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충북연극연합의 <혈맥>과 서울 성북연극협회의 <파국>, 인천 극단 십년후의 <배우 우배>, 부산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풍>이 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문화 인프라·시설 등이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열악한 청주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에 따르면 13일부터 21일까지의 연극제 기간 대공연장, 소공연장, 부대행사, 거리공연 등을 연극제를 관람하기 위해 청주를 찾은 누적 관람객의 수가 20만이 넘었다는 발표를 했다.
또한 16개 시·도 대표 팀의 공연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의 기회의 폭을 넓혔으며 초청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운성 집행위원장(충북연극협회장)은 “청주는 시민극단, 청년극단, 청사극단 등 30여년 이상 그 명맥을 잇고 있는 극단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들을 위한 공연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라며 “이번 연극제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공연시설의 확충과 시·도 공립 극단의 출범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 차기대회 개최지인 대구시로 대회기 전달식이,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중심으로, 대구대표에게로 청주대표의 대회기가 넘겨져 우레와 같은 갈채 속에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청주대회가 역사적이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6월 23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