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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천시수석인총연합회 원문보기 글쓴이: 玄岩(권혁준)
민족의 성산(聖山) 백두산 여행
⊙ 일 정 : 2011년 8월 18일 ~ 21일(3박4일)
- 1일차 : 인천공항 -> 중국 심양 -> 송강하
- 2일차 : 백두산 종주 (서백두 ~ 북백두) -> 중국 통화시
- 3일차 : 통화시 -> 집안 (고구려 유적 답사) -> 심양
- 4일차 : 심양시 관광 -> 인천공항.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의 꿈이요 선망의 대상은 백두산에 오르는 것이 첫째 일 것이다.
백두산은 한민족의 발상지,민족혼의 진원지,개국신화가 깃든산, 한민족의 정신적 지주의 명산,
천지창조의 신비함을 간직한 천상의 호수 천지가 있기에 그러하리라.
나는 2010년 11월부터 산악회 동호인들과 산행을 시작하여 금년 1월에는 제주도 한라산, 6월에는
지리산을 다녀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리도 꿈에 그리던 백두산 종주 여행을 하겠되었다.
백두산 종주 거리는 약15km, 8~9시간 소요, 해발 2,000m 이상의 5개 봉우리와 종주싯점 부터
끝없이 오르는 1,236계단 등 여타의 요소들은 산행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게 했다.
무사 종주를 위해 틈틈이 시간을 내어 집 근처의 야산을 2~3시간, 시흥시 소재 소래산의
820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4~5시간의 산행을 몇 차례를 실시하는 등 만반에 준비를 하고
드디어 8월 18일 이른 새벽에 백두산 여행의 대장정 길에 올랐다.
여행과정은 3회로 나누어 소개 하겠습니다.
♣ 1일차 : 백두산 아래 송강하로 이동
1일차 오전 06:30시에 인천공항 D카운터 앞에 집결하였다.
우리 일행들은 시간이 되자 하나 둘씩 도착하여 서로 정답게 인사를 나누고 출국 수속을 밟으며
오전 8시20분 심양행 대한항공에 몸을 맡긴다.
현지시간 9시경에 심양공항에 도착 하였다. (현지 시간은 우리나라 보다 1시간 늦다)
심양시는 중국의 10대 도시로서 요녕성의 성도이고 중국 동북지방의 최대 도시이다.
1625년 누루하치가 세운 금나라부터 만주제국에 이어 청왕조가 북경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수도로서 번성하였으며, 북경으로 수도가 이전된 후에도 중국의 두 번째 수도로서 동북 무역의
중심지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곳이다. 인구는 850만명이고 이중 조선족은 약250만명이 거주한다.
심양시 전경이다.
심양에 도착하여 첫 느낌은 중국의 경제발전이 급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곳곳에 대형빌딩과 아피트가 즐비하고 공사를 위한 대형 고공크레인및 건설장비가 분주히
움직인다. (사진의 일부는 이동간에 촬영하여 선명하지 않습니다. 죄..........송 )
심양시 변두리로 보여지는 한인타운의 한식전문식당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음식은 먹을만하고 요리의 염도는 국물종류는 싱겁고 반찬류는 다소
짜다는 느낌이며 씁쓰럼하니 천일염을 사용하지 아니한것 같다.
한인타운 거리이다. 신시가지는 아닌듯 하다.
이곳에서 식사 후 11:30시에 송강하로 출발 하였다.
송강하까지는 약 10시간이 소요 되었으며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몇차례 번갈아 이동하였다.
가는 도중 내내 드넓은 농경지에는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경작지 80% 정도)
백두산 아래 송강하 까지는 서울에서 부산거리 정도인데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80km, 일반도로는 40 ~ 50km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의 영토이며 한반도 끝자락의 백두산을 왜 이리 빙빙 돌아서 가야만 하나..........???
고속도로의 한산한 휴게소 풍광 입니다.
저녁 식사를 위해 통화시에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은 통화시의 변두리 이다.
저녁 만찬의 상차림이며, 여행 동행인이 소주도 휴대하여 반주로 한잔을 하였다.
먹는데는 즐거운데 아직도 5시간 이상 더 가야 한다. (일부지역에서는 덜커덩 거리면서.....)
통화시가지 모습 입니다.
중심지역에는 고층건물과 강변도 잘 정비되어 있고 계획된 시가지로 느껴진다.
♣ 2일차 : 백두산 종주
- 일정 : 백두산 종주 (서 백두 -> 북 백두 -> 장백폭포) -> 통화시(숙박)
- 작일 밤 11시에 송강하의(아래 사진) 숙소에 도착하였고, 아침 4시30분에 기상 하였다.
- 5시 30분에 숙소인 장백산 가일호텔 나와 아침을 먹고 백두산의 산문지역으로 출발 하였다.
*** 말이 호텔이지 우리네의 여관 수준이다.
숙소 앞의 송강하의 시가지 모습 입니다.
드디어 백두산(장백산, 중국명) 들머리 산문에 오전 7시에 도착 하였다.
송강하에서 버스로 약 50분 소요 되었으며 이곳에서 백두산에 오르는 전용 셔틀버스로 환승한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인파들로 웅성거린다. 우리 일행이 제일 늦게 도착하였다.
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종주 한다는 마음에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한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구름 한점없이 공활함이 백두산 천지를 볼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고 일행
모두가 탄성을 자아낸다.
환승절차에 따라 산행준비를 하고 7시 30분경에 백두산 들머리를 통과 한다.
들머리를 통과 이후는 통제지역으로 민가나 여타의 시설물이 없이 울창한 원시림으로 차량교행이 가능한 2차선 길이 계속이어지며, 버스 내에서는 연신 함성과 탄성소리가 들린다.
환승 후 40여분을 달리다 보니 드디어 고대하고 꿈에 그리던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우리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모두가 손가락으로 백두산을 가리키며 탄성을 자아내랴 입을 다물지 못하네요.
그런데 이를 어찌하나요
백두산 정상 부근에 구름꽃이 피어 나아 두둥실 떠 다니니.........
백두산 정상의 날씨는 년중 30여일만 맑고, 조상에 이어 3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는데 .............. 탄성에 이어 걱정의 한숨이 버스 안을 가득 메운다.
일행 모두는 너나 나나 할것 없이 백두산 천지신명께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가납하시어 굳게
닫혔던 하늘문을 열어 주시기를 두손 모아 빌어 본다.
나의 신령님이시여!
오전 8시 30분경에 서백두산 주차장에 도착 하였다.
백두산 종주 코스는 서 백두산 주차장 -> 청석봉 -> 백운봉 -> 녹명봉 -> 옥계폭포 -> 주차장
-> 장백폭포 순으로 약 7시간 30분이 소요 되었다.
우리 여행 일행중 13명이서 종주길에 올랐다.
백두산은 북한의 양강도 삼지연군과 중국의 요녕성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서 최고봉은 북한지역의 장군봉(2,749m)이다
북위 41.01 동경 128.05도에 있으며 백색의 부석이 얹혀 있으며 마치 흰머리와 같다하여 백두산이라 부르게 되였다고 한다. 북동에서 서쪽 방향으로 뻗은 장바이산맥(長白山脈)의 주봉으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백운봉(2,691m)이다
2500m이상 봉우리가 19개나 있으며 세번째 높은 봉우리는 찜차로 관광객들이 오르는 천문봉(2,670m)이다
백두산의 준봉들은 총 19개가 있는데 9개 봉우리는 북한지역에 있으며 나머지 10개는 중국쪽에 있다
백두산 종주는 1,236계단 부터 시작 되었다.
백두산 천지 여행은 7.8월이 적기라서 한국에서 온 등산객과 현지 관광인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계단길을 힘차게 오르고 있다.
백두산 종주 싯점인 주차장 모습과 저 멀리 중앙에 하얀점이 서문 매표소 이다.
천지를 관망할 광장과 종주코스 중 첫번째 봉우리 마천우 이며, 그 웅장함에 금새 위촉되어
버린다.
나무 계단은 올라가기에 넓고 편하다. 올라 가는 군중들은 이 짙은 안개 속에서 과연 천지의
물을 볼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과 의심이 너나 없이 똑같으리라. 중간 중간 계단 귀퉁이에는
가마꾼들이 가마를 대어놓고 호객을 하고있는 관경이 특이하게 보인다.그러나 오늘은 걷기에는
좋은 날씨라그런지 타는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계단 옆으로 펼처져 있는 산록의 고산식물과 꽃은 아침 안개로 이슬을 흠뻑 먹음은체 피어있고,
작은 골짜기 마다 개울물이 흘러내린다.
계단 오르기를 30여분에 드디어 천지창조의 신비함을 간직한 세계 최대의 천상호수 천지에 도착
순간 그 환상적인 광경에 온 몸에 경륜이 일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한참을 넋이 나간듯 석고가
되었다.
그 무엇으로도 형언할 수 없음에 나는 왜소해 지고 마랐다.
천지(天池)는 백두산 정상에 위치한다. 화산 분화구의 호수로서 제2송화강의 발원지이다.
그 수면은 해발 2257m,면적은 9.165km2,둘레 14.4km,평균 수심(水深) 213.43m,가장 깊은 곳은 384m이며,수량(水量)은 19억 5500만 m3로서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다.
물 속에는 어류 및 고등생물이 살지 않는다.
천지 넘어 중앙에 우뚝 선 봉우리가 백두산의 최고봉인 장군봉이다.
백두산 여행 동행자 25명 중 13명은 종주의 첫 봉우리 마천우를 향해 오르고 있다.
산행길 내내 키작은 야생화와 화초 같은 수목이 잘 어울러져 있다.
이곳은 수목한계선인 해발 2,000m 이상으로 풀과 같은 나무만 자생하고 있다.
마천우 정상 전의 능선에서 천지를 배경으로 ...........
약간의 흐린 날씨는 산행길에 최상의 조건을 제공해 주었다.
구름과 안개 사이로 얼굴을 수줍은 듯 살포시 내미는 천지는 물론 여려 봉우리들은 동양화를 감상하듯 더욱 멋진 운치 이였다.
마천우 정상에서 바라본 장군봉의 위용
백두산 주변의 숙신족·읍루족·말갈족·여진족·만주족 등도 그들 민족의 성산으로 숭앙하여 역사화·전설화·신격화했다.
풍수지리에서는 지세를 사람의 몸에 비유하여 이해하기도 하는데 백두산을 '기'(氣)가 결집된
머리로, 낭림-태백-소백 산맥을 백두산의 기가 전달되는 등뼈산맥으로서
백두대간(白頭大幹)으로 인식했다.해방 당시까지 최고봉은 병사봉(2,744m)으로 측량되었으나, 현재는 장군봉으로 이름이 바뀌고
해발고도도 2,750m로 다시 측량되었다.
다음 갈 곳은 청석봉이다. 조금 내려가니 양쪽 봉우리 사이로 천지가 다시그 모습을 내 보인다.
안개 구름이 처음보다 잦아들어 천지물이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반대편 북한쪽 산은, 호안에 접한 뿌리만 보일 뿐 봉우리는 운무속에 잠겨 있다.
중앙 좌측 하얀부분이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인 제5호 경계비가 위치한 천지 조망 광장이고
우측는 마천우 봉우리 이다.
완만한 구릉을 걸어 가노라니 오른 쪽으로 검으스레 솟아 있는 바위 등걸이 보인다.
한쪽으로는 폭탄을 맞은것 같이 떨어져나가 자갈돌이 흘러내린다. 그 곳이 청석봉.
경사도가 심하여 그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측면을 돌아 또 다시 내림 능선으로 발을 옮긴다.
청석봉 아래 푸른 초원 위의 오솔길을 따라 꽃밭과 계곡 물이 어우러진 안부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청석봉은 정상 바로 위를 통과 하였다, 우리가 지금까지 올라온 천지 반대 쪽은 완만한 오름길
이지만, 지금 부터가 어려운 길이다. 천지 방향으로 날카롭게 뻗어나간 이 산줄기는 그야말로
험로 중의 험로다. 이 산등을 통과 해야만 아래로 내려 갈 수가 있다.
공룡 능선이다. 칼등 같이 좁은 바위길 ,날카로운 돌더미가 얼기설기 깔려 있다. 잘못 밟으면
돌이 구르고 아래로는 천길 낭떨어지다. 고소공포가 온다.비가 오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비 바람이 몰아치면 산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발끝에 온힘을 집중하고 때로는 업드려
돌을 잡고 기면서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전진한다.
백두 천지를 종주하는 내내 산봉우리와 전망 좋은 곳에 다달으면, 천지와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늘길이 열려진다.
이는 백두신령님께서 우릴 어여삐 여겨 조화를 부린다. 고맙고 감사하다.
청석봉에서 바라본 장군봉이며
이 경관은 장군봉 우측의 와호봉과 제운봉으로 보여진다.
청석봉과 백운봉 사이의 안부지역(꽃밭 싯점)에서 청석봉을 향해 뒤안길을 바라본다.
대평원의 야생화 꽃밭길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우측 능선의 안부 지점으로 올라야
오늘 종주코스 중에 최고봉인 백운봉에 이른다.
백운봉은 지근거리에 있는데 화산재와 부석돌로 급경사를 이뤄 저 멀리 꽃길로 우회하여 하고
최고봉 답게 그 위용을 드러내지 않은체 신비감을 더 해준다,
지금까지 오르고, 걷고, 기고하여 꽃밭의 중앙 부근과 산행지도 상 "계곡의 물"에 오전 10시 50분에 도착하였다.
이 곳에서 세면세족을 하면서 10분간 휴식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갈길이 천길 같은데 벌써 몸은 피로감이 슬슬 느껴온다.
여기서 산행기도 잠시 쉬었다가 2부에서 뵙겠습니다.
* 참조자료 : 다음 백과사전과 다음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