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부득이 다섯 분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새 가족이 되신 다섯 분께 아낌없는 관심 기울여 주셔요.
사실 이 분들은 이미 문단에서 혹은 저널리스트로 오래 집필 활동을 해 오신 분들이군요.
곧 책이 나갈테니 기대하십시오.
깜짝 놀랄 만한 필력들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김덕기
庚寅年 경기 동두천에서 태어남
한국경제신문 체육부기자/ 스포츠서울 체육부장/ 스포츠투데이 축구전문대기자/ 한국축구연구소 사무총장/ 양주골문학회 회원
(482-872) 경기 양주시 남면 한산리 76-17
E- mail ; saong50@hanmail.net
H.P ; 017-263-4631
당선 소감
기축년(己丑年), 많은 일을 겪었다. 입춘(立春) 다음날 30여 년 간 뛰던 축구판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일저일 다 잊고 두 달간 농사 준비만 하다가 양주바이오농업대학에 입학했다. 고향 후배인 최호택 회장의 권유로 양주골문학회에 가입한 것이 6월이었다. 글쓰기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김종완 선생님의 수필 강좌를 3개월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11월 말 막내인 넷째 딸을 출가시켰다. 바이오농업대학 졸업식에서 개근상을 받던 12월 10일 당선 소감을 쓰라는 연락을 받았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소망, 희망 뒤에 찾아 온 절망으로 수필 공부를 계속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다. 매주 월요일 삼락(三樂)―만나고 공부하고 먹는 즐거움―의 페스티벌을 함께 벌이며 힘이 돼 준 양주골문학회 문우들이 고맙다. 경인년(庚寅年)은 내가 태어난 해다. 김종완 선생님의 이제 시작, 이라는 격려가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는 내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김미영
경남 사천 서포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현재 울산 아틀라스학원 논술 강사
주소 :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복현대A 102-411
전화번호: 010-2585-4575
E-mail: alcksdudwn@hanmail.net
당선 소감
글을 가꿔갈 수 있는 마음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봄볕에 몸을 푸는 부드러운 흙처럼 감자가 토실하게 영글도록 품어가는 밭이 되고 싶습니다. 주머니에 조약돌 하나 넣어 소중한 마음으로 만지작거리듯 마음에 담은 당선 소식을 남편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 저녁까지 기다렸습니다. 송년 음악회라 날씨가 찼지만 밖에서 기다리니 멀리서 남편이 계단을 오르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저도 그렇게 오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을 좀 봐 달라고 전화를 드리면 도서관이 내 직장 가까이 있다며 그곳으로 와 주셨던 배혜숙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면서도 이렇게 작은 저 같은 사람과의 약속에도 먼저 와 주셨던 선생님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함께 했던 글쌈 동아리 회원과 공단 문학회 회원께도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 늘 엄마가 최고라고 추켜 주는 바람에 부족한 줄 알면서도 행복합니다. 전역한 아들이 3월이면 외국으로 가는데 아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받은 소식이라 그 기쁨이 더합니다.
이런 저를 더욱 행복하게 해 주신 ‘에세이스트’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박정희
서울문리사범대학 영어영문학과 졸업/ 중등학교 교감 명예퇴임/ 조선대학교부설 고전연구원(한문) 연수/ 청미래문학회 회원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쌍용예가@ 104동1302호
전화: (062)-573-1603 011-9383-1603
E-mail: Kumgok494@naver.com
당선 소감
여울목에 서 있는 왜가리처럼, 살아왔던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마음에 각인된 사연들을 가지런하게 쏟아보고 싶었습니다. 교단에서 오랫동안 남의 글들만을 만지작거려 왔던 터라, 나의 냄새가 물씬한 글을 직접 쓴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글’이라는 게 무언지 깊게 헤아리지 못하고 생각이나 사실들을 무작정 늘어놓기 일쑤였습니다. 글이랍시고 내놓은 습작을 평설하시면서, “이런 문학의 장르를 하나 더 만들어야 겠네요.”라고 말씀하시던 교수님의 어리둥절해 하시는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값비싼 채찍이었고 좋은 약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글을 뽑아 주신 것은, 망아지 길들이듯 올바른 글을 쓸 수 있도록 다잡아주시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선’이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명찰을 달아주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안규수
전남 보성 벌교 출생/ 현 벌교농협 상임이사/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3년 수강/ 수필문학 등단
주소 : 순천시 연향동 코아루 아파트 101-201호
전화 : 010-9885-4706
E-mail : dhotjd23@hanmail.net
당선 소감
늘 꿈을 꾸었습니다.
나를 찾고 나를 채우고 싶었습니다. 내게 맞는 빛깔과 향기를 더해 나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3년 전 ‘최치원이 황소를 물리쳤던 명문장은 아니더라도 삶이 곰삭아 진미를 내는 풋풋한 글을 쓰고 싶다’고 고고하게 외쳤던 내 모습은 허상이었습니다. 붓 가는 대로 쓰는 것이 수필문학이라지만 들어가면 갈수록 길은 험난했고 산은 높았습니다.
어제 퇴근 시간 무렵 김종완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어리둥절했습니다. 기뻤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시작일 뿐, 내 작은 꿈을 키우기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하겠습니다. 치어시절 꿈을 찾아 모천회귀의 물살을 가르는 연어처럼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올 때 희열이 가슴에 벅차오릅니다. 그러나 요즘 범람하는 활자 매체 속에 어줍잖은 글로 공해를 가중시키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우리의 농촌은 어둡기만 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멍하니 동구 밖을 응시하고 있는 노인네들, 그 분들의 눈빛 속에는 오늘 우리의 농촌 현실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그분들의 한과 설움을 글 속에 담아 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채찍으로 날 달구어 주신 김종완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임은진
경기도 안성에서 아들 둘과 남편과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
1,000마리의 돼지를 돌보고 있는 농부
주소 : 경기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사동 584번지
전화 : 031-673-5671, 016-345-5671
E-mail : chansun515@naver.com
당선 소감
미천한 자로 문학의 대하 속에 합류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여 감히 용기도 낼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가르침을 받은 적도 없고 학식의 길이 긴 것도 아니고 유명한 단체에 가입해 무엇을 익혀 본 적도 없습니다. 다만 표출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내면의 어떤 것들, 그 당시엔 고통이었으나 지나 보니 아름다운 흔적들인 것들을, 그냥 묻어버리고 싶지 않아 짧은 필력으로나마 써 보았습니다.
모처럼 쉬고 있는데 벨이 울렸습니다. 고운 목소리가 전선을 타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과찬까지 덤으로.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신인상에 응모해 놓고 혹시나 하는 기대는 했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처럼 놀랐습니다.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빌4:13,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 삼하7:9
삼십 평생을 저와 동고동락하신 이가 새해 첫날 송구영신예배 때, 제게 주신 용기의 말씀이지요. 그분에게도 기쁨을 돌려 드려야 마땅하겠지요?
첫댓글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작품으로 다시 뵙겠습니다....새해 축하 드립니다...
새해들어 좋으신 분들을 뵙게 되네요. 기대가 됩니다.
29 호에 등단하신 다섯분 선생님들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더욱 문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새해들어 첫번째의 기쁜 소식입니다. 다섯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등단을 축하합니다. 한 분 한 분 좋은 글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합평회 때 얼굴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다리면서 추운데 얼마나 고생이 많으실까 생각했어요. 큰 알 하나가 쑤욱 나온 것 같아요. 주인공이라서 더 그렇나 봐요.
다섯 분의 등단을 축하합니다. 특히 인사성이 밝은 김미영님을 환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___- 추카츄카해요~~~~건필하시고 좋은 글 많이 보여 주세요~~~~
축하 축하드립니다!!
신인상 받으시는 다섯 분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새해들어 처음으로 문을 활짝 여셨습니다.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다섯 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큰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
김덕기님, 김미영님, 박정희님, 안규수님, 임은진님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새해에 신인상을 받으셨으니, 그 기쁨이 더욱 크시겠습니다.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2010년 첫 신인상 수상자들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숫자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지만 때로는 많은 의미를 가지기도 하죠. 기대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안성에도 에세이스트 동인이 생겼군요. 반깁니다.
축하 축하 드립니다.
축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합니다. 임은진드림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에세이스트를 통해서 문정을 나누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언젠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겠지요?^^
저도 언젠가 그날을 꿈꾸며..수상 축하드립니다^^*
넷째딸을 출가시키고 명예퇴임을 하고....그리고 신인상이라...에세이스트의 진정한 모습을 보네요.